여러모로 박식하신 로산님
이 내용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탈북자·北인권운동가들이 겪은 대한민국의 주사파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북한군 장교 출신)]
北인권 지적 방송했더니 "배신자, 北으로 돌아가라" 아스팔트에 나를 패대기쳐
임수경 입에서 나온 '변절자'… 또 한번 섬뜩함을 느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 대표(대북 전단살포 운동)]
2008년 최재성 의원마저 "남쪽에서 이런 일 하라고 맞아준 것 아니다"
우릴 "매국단체"라며 공격
[최홍재 남북청년행동 대표(前전대협 조국통일위원장)]
주사파들의 뇌 구조는 혁명이란 절대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합리화
정치범 수용소도 당연시
◇"부모 처자 버리고 온 넘들"
사 건은 김 대표가 이들과 만나기 위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나갔을 때 벌어졌다. 사방에서 "배신자 ××들 북조선으로 돌아가라" "왜 통일을 방해하는 방송을 하느냐" "부모 처자 다 버리고 너희만 잘살겠다는 거냐" 같은 욕설이 쏟아지더니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거한이 김 대표를 번쩍 들어 아스팔트 바닥에 패대기쳤다. 김 대표는 "악몽 같은 그날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더 섬뜩한 것은 8년 전 들었던 말이 지난 주말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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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북한군 장교 출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 대표(대북 전단살포 운동), 최홍재 남북청년행동 대표(前전대협 조국통일위원장).

서강대 3학년생인 이모씨는 "과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는데 몇몇 학생들이 '북한이 지금처럼 가난하고 고립돼 있는 현상은 북한 때문이 아니라 세계가 북한을 고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체제는 일원화돼있어 합리적이다'는 말을 했다. 알고보니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다"고 했다. 이날 페이스북에는 10년 전 한 탈북 대학생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몇몇 대학생들로부터 '장군님 품에서 살다가 배신하고 기어나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찌그러져 살아라'라는 욕설을 들었다는 고백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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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현충원 참배 - 탈북자단체 회원들이 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이들은 탈북자들에 대해“변절자”라고 발언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탈북자 출신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도 "안보 강연을 다니다 보면 주사파로 추정되는 인사들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욕설을 수시로 듣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을 (탈북자들이) 배반한 것에 대한 증오심이 있다"며 "우리 때문에 북한이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 북(從北) 세력이 탈북자들을 멸시하는 심리에 대해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연대사업국장을 지낸 이동호 북한민주화포럼 사무국장은 "(주사파는) 미국이 포위해 북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는데 그 고난을 함께하지 않고 자기만 살겠다고 나왔다는 이유를 들어 탈북자를 배신자로 본다"고 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낸 최홍재 남북청년행동 대표는 "(주사파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기는커녕 '반혁명 분자는 당연히 그렇게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혁명'이란 절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이 합리화되고 그걸 방해하는 것은 탈북자든 뭐든 가차없이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내 탈북자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주요 인사를 제외하면 일반 탈북자들이 주사파와 대면할 기회는 많지 않다고 했다. 2005년 탈북한 회사원 윤모(31)씨는 "7년간 남한에서 대학원도 다니고 사회생활도 해봤지만 주사파와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기억이 없다"며 "서로가 상대방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일부러 모르는 체하는 심리 탓도 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임수경 의원의 발언은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아가던 보통 탈북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한다. 윤씨는 "임수경 의원의 발언은 평소 확인하기 어려웠던 주사파의 탈북자관(觀)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말도 맞는 것인가요?
김재연 “北이 공격해도 맞불 놓아선 안된다”
金 “北체제 인정 않는건 전쟁하자는 얘기”
이석기 “임수경 분노 이유 있을 것” 두둔
통합진보당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 자신들의 대북관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4일 밤 KBS에 출연해 ‘연평도 포격처럼 북한이 공격해도 우리가 참아야 하느냐’
는 질문에 “맞불을 놓으면서 전쟁을 일으켜선 안 된다”고 답했다.
북한이 무력으로 도발해도 대응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의원은 “평화통일의 상대방으로 북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 앞으로 견지해야 할 당의
정체성”이라며 “북한 체제를 인정하지 말고 거부하자는 것은 전쟁하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력의 세습은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것, 통치 권력을 승계하는 건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으로서 국가관, 대북관에 부끄러운 부분이 없다.
통일에 대한 노선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노선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남북관계가 매우 심각하게 경색되면서 더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많은 국민이 안보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 북 인사인가’라는 질문엔 “평화통일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는 말로 피해 갔다.
‘북한 체제 거부는 곧 전쟁’이라거나 ‘북한의 공격에도 대응해선 안 된다’는 논리는
주사파 특유의 경직된 대북관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