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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충일



현충일이란 625만 해당되는 것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모든 사람을 기억하자는 날입니다
36년 일제 압박에서 산화한 독립군들을 먼저 기억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런데요
왜 여러분들은 내 정치적 소신을 알고 싶어 안달이십니까?
그것을 여러분들께 꼭 밝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조선일보 데일리안 같은 보수꼴통지가 떠드는 소리를 다 들어 줄만큼
내가 선하지 않거든요


정치가가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하여
내가 무슨 수로 막을 것이며
내가 내 견해를 밝힌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지만
무척 알고 싶어하시니까 간단히 알려나 드리지요


종북 친북 빨갱이 주사파 변절자 권력세습 전단지 살포 같은 단어는
우리가 자라면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입니다
지금 kbs에서는 오늘이 현충일이라고 한국영화 "포화속으로"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전에 본 영화입니다


주사파들에게 경직된 대북관이 있다면
보수들에게도 경직된 대북관이 있습니다
난 625세대라서 반공 이데오르기를 눈에 밟히도록 공부한 세대입니다
자다가도 빨갱이 하면 발딱 일어나는 그런 세대입니다


그런데 그건 이용해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같이 살다가 비례대표로 결정될 때도 아무 말 안하다가
갑자기 종북이니까 국회의원 제명하자고 소리치면 어쩌자는 겁니까?
그 전에 현명한 우리나라 cia가 잡아 족쳐서
안 되면 물고문이라도 해서 실토를 받아 사형언도하고
24시간 내에 즉결처분이라도 할 일이 아닙니까?
그럼 모든 책임은 정부 측에 있는데 왜들 나중에 나타나서 이렇게 떠들고 있습니까?


종북..나도 싫어합니다
빨갱이...말만 들어도 이가 갈립니다
무찌르자 공산당 하고 노래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탈북자 잘 아십니까?
아시면 얼마나 아십니까?
그렇게 잘 아시면 그들 위해 무슨 일을 해 보셨습니까?
혹시 직업소개라도 해 보셨습니까?
아니면 그들이 풍선을 북한으로 날릴 때 비용이라도 분담해 보셨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은 지금 떠들고 있는 북한에서 온 사람들 이야기만으로
전체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왜 고향을 떠나 왔을까요?
정치적인 신념으로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그런 사람은 가뭄에 콩 나기일 뿐입니다
북한에 가족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정치적인 쇼는 안 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님들-우리의 소원, 도데체-의 가족이 북한에 있다면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까?
다들 이곳에 와서 자리 잡고 그 자리 잡는데 저들에게 일정부분 협력하고
그 대가로 지금 떠들고 있습니다
데모요?
그 데모대의 티비에 얼굴 내미는 녀석들 몇이나 될까요?
상상을 하지 마십시오
저들은 부모처자 버리고 온 넘들이 아니라 모두 재주껏 데리고 온 넘들입니다
나도 잡혀간 아이 3번이나 돈 주고 두만강 건너게 했습니다
저들 한국에서 일가족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 신념 아닙니다
거기에는 정치적 신념이 존재 불가능한 곳입니다
와서 보니 억울하게 사는 넘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여기고 독지가를 모집하고
전업으로 일하게 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도 하게 되고 목사도 하게 되고 가수도 하게 된 겁니다


앞에서 내가 보수도 경직된 대북관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잘 알지도 못하는 북한 관계 학자들이 판을 칩니다
지금 내가 북한 수 차레 다녀온 사람의 일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을 발간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곳 이상한 괴물 사는 곳 아닙니다
경직된 대북관은 우리들을 괴롭힙니다
우리 사상을 의심하게하고 우리 행동을 부자유하게 합니다
만약 남한에서 북한으로 탈남한 넘이 있다고 합시다
그것 꼬시다 할 것입니까? 아니면 안 됐다 할 겁니까?
난 대번에 그 넘 정신 나간 넘이다 이 좋은 나라를 두고 가다니 괘씸하다 할 겁니다
바꾸어서 생각해 봅시다
지금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사니까 이런 소리하지요
만약 1970년대 초 처럼 우리가 북한보다 못 살 때라면 거꾸로 말할 것 아닙니까?
고생을 해도 같이 하지 저만 잘 살겠다고 도망을 해? 하는 생각 안 하겠습니까?
그런 사고가 왜 탈북했냐 하는 뜻도 포함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탈북자들 잘 살아간다고 보십니까?
이 땅에서 적응 잘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극한 오해입니다
반세기 이상을 다른 세계에서 살았는데 어떻게 그리 쉽게 적응합니까?
미국 이만 간 70년대 분들 미국에 적응하기 쉽던가요?
아직도 영어가 안 되어서 고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역이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십니까?


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대북관 좀 고치면 좋겟습니다
극한 대립으로 몰아서 좋은 것 어디 있던가요?
정치가들 믿으면 안 됩니다
북한 저들 입장 정리하려고 연평도 사건 일으키듯이
애매한 천안함 사건으로 나라가 반으로 쪼개지는 여론 아닙니까?
우리나라도 관제 빨갱이 얼마나 만들었습니까?
발표 시기도 조절해 가면서 국민들 생각을 반공 이데오르기로 묶는 방법을
저들은 나면서부터 터득한 친일파 후손들이란 것 잊었지요?


평화통일운동 열나게 했다고 떠드는 이 석기 김 재연 동무(?)들
정신 나간 친구들입니다
독재타도 학생 운동한 게 무슨 평화통일 운동입니까?
순수하게 학생 운동했으면 이 지라ㄹ 같은 종북 소리 안 들을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 군인이 우리나라 도시를 포위하고 우리국민을 향해 총질한 그 만행
바로 광주민주화운동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독재 타도를 더 외쳤습니다
그 앞에는 이 승만 정권 그리고 박 정희 정권 때 이렇게 민주화운동했습니다
그것은 민주화운동이지 평화통일운동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 민주화운동의 꼭지점에 광주 사태라는 민족의 비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열한 군부독재의 잔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 참 더럽고 치사해서 말도 더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내게 내 견해를 묻는 분들은 그 친일파 잔재에다가 군부독재잔재까지 짬뽕된
이 정권이 무슨 부자라도 만들어 줄 것처럼 멸사봉공하는 여러분들을
기억이라도 할 것 같습니까?

더 쓸까요?
그런데 앞으로 이런 질문 하지 마시고

자기 견해를 밝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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