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일본인과 같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나라들
즉 중국과 일본
매우 오랜 세월 증오가 쌓인
나라입니다
그런데 세월로 치자면 일본보다 중국에게 조공하고 고통당한 날이 많은데
왜 우리는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이를
갈까요?
운동을 해도 일본에게는 꼭 이겨야 하고
중국에게 지는 것은 봐 주고
참 대책 없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그
일본이 지난 해 3월에 사상초유의 지진을 맞아서
동일본이 초토화 됐습니다
그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어 체르노빌을 능가하느니
마니 하는데
우리는 안 됐다 하면서도 은근히 고소한 마음 가지는 것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 세리와 같지 않습니다
라고 자주 중얼거립니다
그런 연유로 이 일본인과 같지 않습니다 라는 생각을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성전을 들락거리고 저들은 이방인의
뜰에 서성거리며
나는 잔잔한 물가에 앉았지만 저들은 쓰나미 자락에 휩쓸렸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로
무장하고
거기다가 믿음으로 구원얻는 길을 얻었사오나
저들은 우상 숭배하다가 “스바사람”(욥1:15)에게 당하고
“하나님의
불”(욥1:16)벼락을 맞기도 하고
“갈데아 사람”(욥 1:17)에게도 빼앗기고 “태풍”(욥1:18)으로 죽임을 당한
세계가 바라보는
고통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그래서 이 일본인(세리)과도 같지 않음을 복에 겨의하지않는지요.
요즘 런던에서
하계올림픽을 합니다
일본과 시합을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중국과 시합할 때는 또 어떻게 합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는데요
우리 교단의 게시판 글을 읽으면 내 사랑하는 성도가 왜 암으로 고통당하며
왜 그런 병으로
목사가 죽으며 가족에게 말 못할 고통을 안기는 것일까요?
그래도 우리는 “이 세리”와 다른데 말입니다
쓰나미 없는 고장, 큰
지진 없는 고장
그런데 기독교인이 그렇게도 많은 이곳이
정치적으로 암울하고 경제적으로 고통 받게 되고
성경의 가르침은 교회
허공만 치고
신앙 공동체의 가슴은 메마른 사막처럼 삭막하고
왜 우리는 늦은 비 타령만 하고 있을까요?
그게 와야 만사형통하는 양
우리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잔잔한 가슴 한 구석에서 메아리치는 성령은 그저 그런 척하며
새로운 성령이 와야 이 기별
마친다는 관념적 신앙은 어찌해야 합니까?
심적으로 고통스럽습니다
2012.08.01 01:53
우리는 이 일본인과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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