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독도 다음으로 방문하실 곳이 있습니다 [64]
오만하고도 거만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10
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전격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으며 다
른 걸 다 떠나 100% 찬성하고도 잘하신 결정이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물론 현직 대통령이
든 누구든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방문한다는 걸 놓고 이렇게 모든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것 자체가 아주 부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방문자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이 아주
크기에 결코 놓칠 부분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그 누구도 우리 영토를 건들 수 없고 함부로 넘볼 수도 없고 발
하나라도 디디고 싶다면 대한민국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며 일본에게도 강력한 경고가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까불면 안 된다는 거 아니
겠습니까? 지금 독도 갖고 까불지 마라 확실한 엘로우카드를 꺼낸 것이고 이보다도 가슴이
뻥 뚫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그건 당연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속시원한 마음이 드는 것과는 달리 한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
까요? 어차피 정치란 '쑈'인 걸 알면서도 '쑈'가 아닌 진정성이 담기기를 바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왠지 그 수순이 조금 틀린 것은 아닌가 라는 아쉬운 마음에 크게 드는 것 같습니
다.
어차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사실이고 거기에 이
보다도 다급한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볼 때 정작 아주 중요한 것들은 소홀한 채
불쑥 '독도 방문 카드'를 꺼낸 것은 아닌지 솔직히 그 진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군요.
지금 정말 많은 수천만 국민이 간절하게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바로 먹고 사는 문제 아니던
가요? 당장 오늘 살기도 힘들고 당장 내일 살기도 힘들고 그렇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느냐
한숨을 짓고 있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데 이를 해소하는데는 '전격적'인 행보를 전혀 볼 수 없
고, 그냥 경제위기를 가장 빠르고도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자화자찬만 있는 현실이 말 그대로
'불통'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이라는 말입니까?
많은 전문가들조차 이러다 무슨 일 나겠다, 국민의 삶이 파탄나고 있다 경고성 메시지를 거
의 밥먹듯 보내고 있는데 그런 것은 크게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고 오직 임기말 최악의 지지
율을 어떻게든 조금 올려보려는 것은 아닌지 라는 순수하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는 사실이
참으로 거시기한 것 같습니다.
만약 진정 '보여주기식 쑈'가 아니라면, 이제 얼마 안 남은 임기만이라도 국민과 소통하고 현
재 국민이 받고 있는 극심한 삶에 대한 고통을 돌아보고 민생의 현장에 뛰어들어 국민의 처
진 어깨를 진심으로 다독이고 싶은 진정성이 있으시다면.. 대통령님께서 독도를 방문하신 후
다음으로 가실 곳이 있으며..
그곳은 바로 4대강입니다.
그동안 수차례 국민 앞에서 사과를 하신 대통령이시지만 그건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닌
국민 여론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신 것이다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이 먹고 살기 힘들다 외치고 있을 때 경제를 살렸다 말씀하시고, 최악의 가뭄으로 국민
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 4대강 사업으로 홍수를 예방하고 가뭄을 극복했다 말씀하시고, 최악
의 녹조현상으로 녹조라떼라는 비판을 받고, 현지 주민들조차 이런 건 내 평생 처음 본다며
한숨을 쉬고 있을 때 기후변화로 장기간 비가 오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서 발생한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말씀하시는 등 현실과 180도 다른 말씀들을 너무도 많이 하셨으며 이런 좋지 않
은 시선을 불식시킨다는 차원에서라도 (독도를 전격 방문하시듯) 4대강 현장을 방문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내가 잘했다가 아닌 반성할 부분이 있다면 반성하시고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면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 많은 국민이 먹는 물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박원순 시장도 4대강 때문이 아니라는데...
로산님은 어찌도 그리 물고 늘어지남유?
진돗개 처럼...ㅋㅋㅋ
서울시 "4대강 洑와 녹조 현상은 무관"
"보 새로 지은 남한강에선 한강으로 녹조 안 흘러와"
서울시는 최근 한강을 뒤덮고 있는 녹조는 한강 수중보는 물론 4대강 사업에 따른 보(洑)와 무관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환경단체와 야당이 녹조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다르다.
서 울시 고위 관계자는 "녹조는 어디까지나 고온에 비가 오지 않아 생긴 현상일 뿐"이라며 "4대강 사업이 추진된 남한강에 보가 새로 만들어졌지만 녹조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며 한강으로 강물이 흘러들어오는데 북한강과 달리 남한강에서 녹조가 유입되고 있지 않다"며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실수중보 철거 등이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여름휴가 중이던 지난 7일 서울시 담당자들과 함께 팔당댐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한강 녹조 현상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순찰선을 타고 현장을 둘러봤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안내를 맡은 경기도 관계자는 남한강은 4대강 사업으로 보가 만들어졌지만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했고 박 시장은 이에 "그렇군요" "남한강은 괜찮군요"라고 수긍했다.
전 문가들은 북한강과는 달리 4대강 사업이 있었던 남한강에 녹조가 생기지 않는 현상에 대해 두 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박혜경 박사는 "남한강은 북한강과 달리 석회암 재질로 이루어져 녹조의 영양성분인 인(燐) 흡수를 방해해 녹조가 퍼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을 하며 준설 작업으로 녹조의 영양물질인 인이 강에서 줄어든 요인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효과가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