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34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박근혜 “아버지는 인명을 가볍게 보실 분 아니다”

미디어오늘 | 입력 2012.09.16 02:06

뉴스타파 23년 전 인터뷰 전문공개 "5천년 가난을 몰아낸 건 박정희 지도력"

[미디어오늘조현호 기자]

최근 사법살인 희생자를 낳은 인혁당 사건 판결이 두 개라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다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3년 전 육영재단 이사장 시절엔 박정희 정권에 대해 "5·16은 구국의 혁명"이며 "나라가 없어지는 판에 민주주 중단시켰다는 말이 나오느냐"는 노골적인 민주주의 관을 드러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 후보는 박정희에 대해 "5000년간 가난한 우리 나라의 가난을 몰아낸 것은 (박정희) 지도력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것"이라고 낯뜨거운 찬양을 하기도 했다.

15일 새벽 뉴스타파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입수해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1989년 5월 19일 방송된 MBC < 박경재의 시사토론 > '박근혜씨 아버지를 말한다') 내용 전문을 보면, 박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믿고 있다"면서 "5·16을 평가하는 신문들의 표현을 보면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야기가 안 되고 '어떻게 군인이 정치에 개입하느냐', '헌정을 중단시켰다',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비판 일변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그런 글을 읽을 때마다 '그럼 5.16이 없다, 더 나아가 유신이 없다'고 할 때 5.16을 비판하고 매도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가족들을 데리고 사는 이 땅이, 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사람이 굶어 죽어갈 때는 복지정책이 어떻고는 의미 없는 이야기이다. 일단 먹여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9년 방송된 MBC < 박경재의 시사토론 > 동영상 캡쳐. ⓒ뉴스타파

박 후보는 "나라가 없어지는 판인데 민주주의를 중단시켰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굶어죽는 것을 해소한 공이 박정희에게 돌아가야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정희 유일 지도자론'을 폈다.

"우리나라가 5천년동안 가난했거든요. 우리 선조가 5천년동안 가난해가지고 그런 수모를 당했는데. 그동안 지도자도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또 우리보다 여건이 좋은 나라가 많거든요.자원도 풍부하고 공산당의 위협도 없고. 그런 나라도 가난하고 싶어서 후진국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만큼 가난을 몰아낸다는 것은 노력만으로 안 되고. 물론 하늘의 축복도 있어야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인데. 물론 국민전체가 이룬 성과이지만 지도력 없이 민족이 자각하고 저력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지요."

삼선개헌을 할 때까지 이번이 마지막 마지막 하면서 수없이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당시 "나라가 있은 다음에 민주화도 할 거 아니겠느냐, 나라가 없어지는 판인데 나라가 없어지는 판에 민주화를 할 수 있나"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박 후보는 이어 "그 때 그 시국을 보는 분들의 의견은 5.16이 먼저 났느냐 공산당이 먼저 쳐들어 왔겠느냐 그런 시점에서 5.16이 다행히 먼저 나서 파멸직전에 국가가 구출됐다 그렇게 보고 있다"며 "나라가 없어지면 민주주의를 못하는 건 둘째치고 다 죽는 판 아니에요? 그래서 5.16 혁명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5·16이 없었으면 공산당이 쳐들어와 나라가 파멸됐을 것이라는 위험한 가정을 근거로한 비약이자 궤변이다.

이 땅에 불신을 심은 것이 박정희라는 비판에 대해 박 후보는 "아버지가 3선 개헌을 하시면서 3번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해서 반드시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은 아니다"라며 "그런 기회를 한번 더 원하신 거고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6과 함께 유신찬양론도 이어갔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제가 유신에 대해서 옳다고 그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 인터뷰를 한 것이 많은 호응을 받았어요. 그럼 그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요"





지난 1989년 방송된 MBC < 박경재의 시사토론 > 동영상 캡쳐. ⓒ뉴스타파

박 후보는 이어 "그동안 매도 당하고 있던 유신, 5·16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해야 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라면 얘기해야 하며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국민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런게 정치"라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유신'이라는 명칭이 만주군·일본군 장교를 했던 박정희의 이력 때문에 일본의 '명치유신'에서 따온 것 아니냐는 박경재 교수의 당시 의문에 박 후보는 "유신이란 말은 신라시대 때부터 나오지 않느냐. 대원군 시절에도 함여 유신이 있었다"며 "깊이 연구도 안해보고 우리가 흔히 듣는 것이, 우리가 근대사에서 듣는게 명치유신이니까 그렇게 따온거 아니냐 이렇게 갖다 붙힌거지"라고 주장했다.

박정희의 일본군 장교 이후 천황에 충성을 맹세했다가 해방 뒤 남로당 활동을 하다 유죄를 받은 일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그 남로당은 잘못된 것"이라며 "유죄를 받은 것과 실제와 다르다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억울하신 것이다. 그건 아버지가 그 때 그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몇 번 찾아왔는데 아버지는 그 사람의 정체를 모르시고 그런 건데 아버지는 그걸 모르시고 연루가 된 억울한 것"이라고 박정희를 두둔했다.





지난 1989년 방송된 MBC < 박경재의 시사토론 > 동영상 캡쳐. ⓒ뉴스타파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의문사와 관련해 '중정이 파리에서 납치해 차지철이 동석한 상황에서 박정희 스스로, 또는 차지철이 사살했다'는 풍설에 대해 박 후보는 "거짓말 꾸며내도 비슷하게 만들어내야지 터무니 없이. 아버지 모르시고 하는 얘기"라며 "5·16도 무혈혁명이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버지답게 아버지가 인명을 가볍게 보고 할 분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아버지가 시키지 않으셨으니까 감히 어디 그렇게 했을 거는 상상도 안되시고 그러면 북한에서 조작을 해가지고 한국정부를 궁지에 몰기 위해서 한 게 아니냐 이 자세한 거 알아봐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은 김대중 납치 사건의 배후 지시 또는 묵인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었다.

Copyrights ⓒ 미디어오늘.
  • ?
    꼴통 2012.09.16 00:46

    "아버지는 인명을 가볍게 보실 분이 아니시다?"


    개도 웃을 소리를...


    역사를 지 멋대로 해석하네...석두는 석두야...

  • ?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16 14:02

    그네는 얼굴은 육영수에 생각은 박정희다,

    그의 정치는 박정희에게 바치는 제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010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8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5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63
3905 선배, 스승에게서 배우는 교훈은 뭘까? 1 로산 2012.09.16 1334
3904 어느 목사의 전화위복 6 김주영 2012.09.16 1553
3903 안식일 유감 5 김주영 2012.09.16 1629
3902 개보다 나은 사람들을 위한.... 1 로산 2012.09.15 1336
» 우리 시대 최고의 석두를 위하여.... 2 로산 2012.09.15 1344
3900 십일조 때문에 하나님을 많이 슬프게 할 수는 없지......쌀 반 됫박과 말라 비틀어진 배추 한 잎. 1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15 1470
3899 아태지회 전 지회장 전병덕목사의 종신직 행정위원이 대총회 규정이라고? 도덕성이 전무한 양아치 짓에 다름 아니다. 11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15 1869
3898 가슴 뭉클한 사진입니다. 9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15 1507
3897 진짜 목사 박형규와 대한민국 검사 임은정. 1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14 2542
3896 '뉴라이트(New Right)'의 실체 1 하일동 2012.09.14 2055
3895 누구 곡을 붙여 주실분 6 로산 2012.09.13 1356
3894 이런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2 설악동 2012.09.13 1291
3893 지 ~ 딴 에는, 7 file 박성술 2012.09.13 2236
3892 나성중앙교회 50주년 안내 - 동영상 추가 - 4 file 권영중 2012.09.13 2003
3891 저자와 독자가 함께하는 '평화의 연찬' - 주에스더와 김동원 목사의 평화의 어울림 연찬 콘써트 - 2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9.13 1933
3890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1 소금 2012.09.12 1310
3889 딱 걸렸다 이 넘 1 로산 2012.09.12 1347
3888 5.16이 4.19.3.1운동을 살렸다 2 로산 2012.09.12 1756
3887 수신제가 1 로산 2012.09.12 1458
3886 왕위찬탈을 노린 부부 1 로산 2012.09.12 4026
3885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되기 때문 2 로산 2012.09.12 1641
3884 신과 나와 나르시스의 쉽지 않은 협상--또 하나의 좋은 설교 3 김원일 2012.09.12 1733
3883 조금 불편한 이야기. "그 자의 부랄을 잡아야 합니다" 의 표현과 관련하여. 18 샤다이 2012.09.12 3295
3882 아이폰5 나오기 전 ‘일단 팔고 보자’ arirang 2012.09.12 1445
3881 아이폰5 발표 철통 보안 … 공개 전“소문난 잔치일까 진짜 대박일까”추측 무성 arirang 2012.09.12 1416
3880 야 이 xx 넘 아 2 선 거 2012.09.12 1728
3879 목사님! 그자의 부랄을 잡아야 합니다. 6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11 2178
3878 우리는 이런 설교를 얼마나 자주 듣는가. 거의 못 듣는다. 9 김원일 2012.09.11 2008
3877 한 목사가 목격한 사형수 8명의 최후 2 김원일 2012.09.11 3248
3876 나는 어이가 없어부러야 3 나도 빗물 2012.09.11 1748
3875 두 손 들고 앞에가 3 로산 2012.09.11 1639
3874 재림의 적은 재림교인? 24 로산 2012.09.10 2807
3873 빛의 천사로 가장한 Policy-Monster와 두 개의 저울 추 16 이동근 2012.09.09 2335
3872 박근혜의 기함할 발언--우리는 그렇게 사람을 죽여도 좋은가. 1 김원일 2012.09.09 1762
3871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arirang 2012.09.09 1632
3870 십일조 창고 도둑은 평신도가 아니다 - 신약 교회의 십일조와 헌금제도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벧전 2:9) 11 이동근 2012.09.08 2264
3869 지경야인님께! (예수가 강도 소굴인 교회를 뒤집어 엎다) 2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08 1688
3868 박성술님, 멋있습니다.^^ 11 김민철 2012.09.08 2069
3867 교회 비리란 예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버렸을 때 3 지경야인 2012.09.08 2038
3866 하루 42.6명꼴 자살…여전한 'OECD 1위' 오명 arirang 2012.09.08 1354
3865 보드카는 넉넉하지만 고기가……. 3 김원일 2012.09.08 1882
3864 호작질 15 file 박성술 2012.09.08 2315
3863 [평화의 연찬(제26회, 2012년 9월 9일(토)] 내가 달린 13,000km. 내가 오늘도 달리는 이유|박문수(마라토너, 은퇴목사) | 요슈카 피셔(1999) ♣ 『나는 달린다』|선주성 역(2000) | 궁리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9.06 2205
3862 존경하는 미주한인교회 협의회장 김동은목사님께 올리는 글 3 이동근 2012.09.06 2125
3861 잔인한 자가 귀여움을 가장함 강철호 2012.09.06 3065
3860 정치보다는 원칙이 우선 (프랭크 브루니) 강철호 2012.09.06 2149
3859 76년대 식 성정신 1 강철호 2012.09.06 2205
3858 골트, 황금, 그리고 신 강철호 2012.09.06 1927
3857 한 번만 할 수도 있다는 롬니의 갬블 (로스 도하ㅌ 강철호 2012.09.06 4409
3856 롬니의 진정한 모습 (데이빗 브룩스) 강철호 2012.09.06 4609
3855 폴 라이언의 흑심 (폴 크루그만) 강철호 2012.09.06 2522
3854 롬니의 외교정책 (토마스 프리드만) 강철호 2012.09.06 2431
3853 삼육동에 들리는 하늘의 음성 - ““네 형제 ㅈㅇㅁ집사는 어디 있느냐 ? " 이동근 2012.09.06 2278
3852 고환 떼면 여자되나? 6 아리송 2012.09.06 2530
3851 나쁜 넘은 되지 말라 2 로산 2012.09.05 1685
3850 이동근이 받은 특수 훈련에 대하여...... (정석우목사님 죄송합니다.) 2 이동근 2012.09.05 2337
3849 얼마나 춥고 배고프고 억울했으면 이런 끔찍한 일을...! 2 이동근 2012.09.05 2271
3848 흐르는 빗물처럼을 읽고. 2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05 3242
3847 André Rieu - Amsterdam Arena (2011) full concert - 음악과 예술을 즐기는 백성! 5 Young 2012.09.05 2265
3846 Romney 엄마. 1 여자라서햄볶아요 2012.09.05 2341
3845 흐르는 빗물처럼 ( 5 ) 7 통곡 2012.09.05 3248
3844 흐르는 빗물처럼 ( 4 ) 11 통곡 2012.09.04 2985
3843 흐르는 빗물처럼 ( 3 ) 6 통곡 2012.09.04 3146
3842 데이브 웨이글리 1 로산 2012.09.04 1680
3841 안식일 교회가 신문에 나는 경우 김주영 2012.09.04 1640
3840 오빠.... 오빠 로산 2012.09.03 1874
3839 같이 죽자 로산 2012.09.03 2164
3838 Maranatha Chamber Orchestra, 3rd Concert - 2012 동부 야영회에서 . . . 여러분의 아들/딸들입니다. 6 Young 2012.09.03 5510
3837 통곡님 화잇 선지자가 지금 계시다면 통곡님의 글이 진실이라고 인을 쳐도 SDA기득권은 또 왜곡합니다.. 이동근 2012.09.03 1843
3836 자살하는 X이 나쁘다 욕하는 귀하신 분들이시여 자살하게 몰아가시는 높으신 분들 그분들이 더 나쁜것 아닌지요 ? 4 이동근 2012.09.03 2405
Board Pagination Prev 1 ...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