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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박근혜, 권위 속에 굳어 동사하기 쉽다”
10일, 팟캐스트 ‘발뉴스’에서 강의… “박근혜, 아버지를 몰라 추락했다”

(미디어오늘 / 박장준 기자 /2012-10-11)


도올 김용옥 선생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박근혜, 권위 속에 굳어 동사하기 쉽다”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10일 도올 김용옥 선생(이하 도올)은 최근 출간한 ‘도올의 아침놀’ 북콘서트 형식으로 강의에 나섰다. 이 강의는 이상호 MBC 기자 등이 제작하는 팟캐스트 ‘발뉴스’에 공개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더라도 권위주의적 횡포, 독단적인 것(이 예상된다)”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지적하면서 “박근혜, 권위 속에 굳어 동사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고발뉴스 누리집 바로가기: www.gobalnews.com)


도올은 인민혁명당 사건 등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사과한 것에 대해 “나는 이런 문제가 나올 적마다 박근혜는 엎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저는 잘 모르고 저희 아버지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아버지를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옹호하는 것인데 박근혜는 결정적으로 아버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470


▲ 왼쪽부터 방송인 곽현화, 도올 김용옥,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



그는 박근혜 후보의 단점으로 “역사적 비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화를 모른다. 얼굴이 점점 굳어간다. 권위에 절어간다. 주변 사람을 모두 자기 마음대로 부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올은 ‘박근혜가 승자가 될 것’이라는 애초 전망을 뒤집지는 않았다. 그는 ‘창원터널 디도스 의혹’ 등을 거론하며 70일여 일 남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대응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후보는 철저하게 선거의 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진 적이 없다. 항상 승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판단에 의거해서 프로답게 선거전을 반전시킬 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이다. 낮은 수는 아닐 것이다. 무슨 카드가 나올지 모르겠으나 문제는 남을 도와줄 때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자기를 위해서 머리를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역사의 정칙이다.”


그는 이번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재벌 개혁 등 경제민주화 공약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거짓말”이라며 “재벌을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개혁을 예로 들며 “얼마나 많이 했느냐. 제도를 개혁해서 전보다 나아진 적 있느냐. 우리 아이들만 시달렸다. 서울대를 그냥 놔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인 처방은 현실적이지 않고, 그렇다면 경제민주화 공약은 선언에만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재벌의 힘도 살려가면서 재벌을 용감하게 남북문제에 뛰어들게 유도하는 새로운 장치가 필요하다”며 재벌을 활용한 남북경제협력을 차기 정부의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미국처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도올은 이 대목에서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파이를 키우자는 등 기업의 입장에 경도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도올은 자신의 책 ‘사랑하지 말자’를 출간한 뒤 문재인 후보와 만났고, 대화 내용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화정책이나 대미외교 수준을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은 미국과 관계에서 ‘사진 찍으러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실천하지 못했다”면서 “문재인은 중국, 소련, 일본 사이에서 등거리외교를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결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집권하자마자 남북문제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잡아야만 5년 동안 모든 정책이 일사분란하게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 그는 “부드러운 포용력만 보인다면 곧 뇌사(시들해진다)할 것”이라며 강력한 모습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조언을 했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470

  • ?
    arirang 2012.10.20 17:51

    박근혜 후보의 권위주의가 마음에 항상 걸립니다. 그가 마지못해 사과했지만, 사과다운 사과도 아닌 떠밀려 '사과 형식'을 빈 '정치쇼'로 인식되는군요. "아버지는 인명을 그렇게 가볍게 보는 분이 아니셨습니다."라고 인터뷰 한 그녀의 '쇼맨십'이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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