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누리의
설립자, 수문장,
분위기를 유도해야 하는 책임자
등의 역할을 떠맡는 일,
내가 이 누리를 떠나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책임감이 없어서도 아니고
부담스러워서도 아니고
겁이 나서도 아니고
게을러서도 아니고
수줍어서도 아니다.
내 영혼 깊이 자리 잡은
내 철학과 신념 때문이다.
저러한 기대, 개념,
아직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하루속히 저버리고 넘어서시기 바란다.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나는 글을 올릴 때,
특히 이 누리에 관한 글을 올릴 때
바짝 긴장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는 않는가
스스로 묻기 때문이다.
"관리인" 중 한 사람이기는 하나,
나는 이 누리의
한 누리꾼일 뿐이고,
한 누리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면,
그건 순전히 내 글의 내용과
그 글의 논리적 합리성과
감성적 어필에 의존한 "영향력"일 뿐이다.
이는
누리꾼 모두가 지니는
보편적 "영향력"
그에 다름없다.
내가 이 누리의
설립자, 수문장,
분위기를 유도해야 하는 책임자
등의 역할을 떠맡는 일,
내가 이 누리를 떠나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저러한 기대, 개념,
아직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하루속히 저버리고 넘어서시기 바란다.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