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3.01.07 17:35

춘화도

조회 수 53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조선양반 동성애 등 담은 춘화들 이정도였나

‘조선시대 풍속화와 춘화전’ 갤러리현대 15일부터 기획전
▲  신윤복 화풍의 ‘건곤일회첩’
조선후기 화가들은 산수화, 문인화 외에 당대의 삶을 반영하고 기록하는 풍속화를 그렸다. 풍속화로도 유명한 두 거장, 김홍도와 신윤복은 소재 선택, 인물 표현에서 서로 다른 경향을 보여준다. 김홍도가 씨름, 서당, 길쌈 등 서민의 일상을 흑백 위주로 펼친 반면, 신윤복은 한량과 기녀를 중심으로 남녀 간의 춘의(春意)를 채색을 사용해 다소 노골적으로 담아냈다. 아버지 신한평에 이어 도화서 화원이었던 신윤복은 남녀 애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춘화를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윤두서, 조영석, 안중식의 풍속화부터 김홍도, 신윤복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춘화까지, 조선후기의 옛 그림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옛사람의 삶과 풍류-조선시대 풍속화와 춘화’전을 15일부터 2월 24일까지 본관과 두가헌갤러리에서 마련한다. 본관 1층에선 조선후기 풍속화를, 2층에선 성인 관람객 대상으로 춘화를 공개한다. 한편 두가헌갤러리에는 19세기 개화기 풍속을 그려 외국인에게 판매한 풍속화가 김준근의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사학자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18세기 영·정조 시대 진경산수·속화·문인화의 3대 장르가 조선화풍을 이뤘으나 풍속화는 화가가 제한적이었고 수요도 적어 그 양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본관 1층에선 석공이 조수와 함께 돌을 깨고 있는 윤두서의 ‘석공공석도’, 한 스님이 나무 아래서 옷의 이를 털어내는 조영석의 ‘이 잡는 노승’, 기녀의 자태가 고운 신윤복의 ‘후원탄금도’, 양반의 일생을 묘사한 안중식의 ‘평생도’ 등이 전시된다.

본관 2층에 전시 중인 춘화는 19세기 전반쯤의 ‘운우도첩’과 1844년쯤의 ‘건곤일회첩’의 2종이다. 각기 김홍도, 신윤복의 화풍으로 전해오는 작품이다.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때론 해학적이면서 낭만이 흐르고, 때론 과장하지 않고 가식 없는 에로티시즘이 우리 춘화의 감칠맛이자 아름다움”이라며 “자연 속 성표현은 생동감 넘치며 안정된 회화적 조형미가 빼어나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우리 춘화가 남녀의 볼그레한 뺨, 순간적 표정뿐 아니라 인물 주변의 묘사가 뛰어나다”며 “묘한 선의 버드나무, 촛대와 화분 등 춘화 속 배경에서도 유머와 상상력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춘화첩에는 중년 사대부와 기녀, 노년부부, 훔쳐보는 소년과 여인 및 동성애 혼교 등 다채로운 상황과 인물이 등장한다. 분홍색 진달래꽃이 만발한 야외, 달밤 연못가 등 야외 장면이 유독 많으며, 실내 장면은 홍매분재 국화 등을 통해 계절 감각을 담아낸다. 벽면의 산수화 및 책장 화로 요강 등 그림 속 기물 묘사를 통해 당대의 실내 꾸밈을 느껴볼 수 있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9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3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2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31
5095 또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프리 메이슨 바이블 2013.01.09 1802
5094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프리메이슨 1 바이블 2013.01.09 2140
5093 안식일 교회에서 말하는 바이블 2013.01.09 1715
5092 소중한 사람 / 길은정 - "높아만 가네 저 하늘은...눈물 모아 되신 듯...커져만 가네 나의 사랑은...하늘 같이 귀한 님" 1 serendipity 2013.01.09 2220
5091 안식일 교인들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바이블 2013.01.09 1665
5090 데이비드 차의 메세지 꼭 끝까지 보시기를 바랍니다. 푸른잎 2013.01.09 2075
5089 [평화의 연찬 제44회 : 2013년 1월 12일(토)] ‘대체의학이 만들어가는 평화의 세계’ 박준일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2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1.09 5282
5088 예수 재림전 시나리오. 9 바이블 2013.01.08 1710
5087 MB정부 퇴임전 ‘종교인 세금징수’ 대못 박나 바가지 2013.01.08 5770
5086 우리가 말세 운운할 자격이나 있는 사람들인가? 3 로산 2013.01.08 1353
5085 웃기는 논리 11 최인 2013.01.08 1557
5084 정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2 최종오 2013.01.08 1567
5083 ▦▦▦ 감옥에서의 '독방예배' ▦▦▦ 4 맑은 호수 2013.01.08 2139
5082 아직도 기도를 못하는 지경야인 2 지경야인 2013.01.07 1396
5081 박준영 "호남민심 충동적 생각"…민주당 '망언' 규탄(종합) 큰 길 따라 2013.01.07 1335
5080 ,,, 그래도 강병국목사의 설교에는 강력한 기별이 있다. 1 더밝은빛 2013.01.07 2648
5079 김상도 목사님의 종말론적 카이로스 . 8 박성술 2013.01.07 2357
» 춘화도 로산 2013.01.07 5322
5077 최인 님의 묘한 논리 25 김원일 2013.01.07 1734
5076 빨갱이 역사에 3 바이블 2013.01.07 1503
5075 통일에대해. 1 바이블 2013.01.07 1617
5074 최인님과 또 다른분들의 댓글을 읽으며 생각나는 노래하나 10 무시기 2013.01.07 1803
5073 부끄러운 세계1위 12 최인 2013.01.06 1845
5072 新사자성어 해설 로산 2013.01.06 1658
5071 천수답 목사님이 페이스북에 쓰신 진리에 대한 명쾌한 이야기 로산 2013.01.06 1389
5070 철학자 김영민의 본격 기독교 비평 <당신들의 기독교>, 조선 공산당의 비밀 <모스크바 밀사> 기독교 2013.01.06 1956
5069 [자료3: 美=예능/예술/기타] 1) 개구리 댄스, 2) . . . 4 lake 2013.01.06 2540
5068 개뿔도 모르는것들이 2 바이블 2013.01.05 1862
5067 북한 퍼주기의 실체 5 바이블 2013.01.05 1788
5066 퍼주기의 제왕 김영삼 4 바이블 2013.01.05 1772
5065 관리자님! 11 바이블 2013.01.05 1728
5064 바이블님과 진리논쟁을 원합니다. 대만으로 보내는 이메일.... 4 김금복 2013.01.05 1931
5063 동성애자 권익을 옹호하는 안식교인 미 하원의원 김원일 2013.01.05 1784
5062 열 받는 일들 2 로산 2013.01.05 1762
5061 당신을 사랑합니다. 2 로산 2013.01.05 1643
5060 [오늘도 누군가 너를(나를)위해 기도하네! - 간증 5] 1 맑은 호수 2013.01.05 1874
5059 "호남은 민주주의 위기에서 줏대 지켜" 3 로산 2013.01.04 1646
5058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있나. 4 바이블 2013.01.04 1559
5057 퍼오는 글의 출처 밝히기. 2 김원일 2013.01.04 1969
5056 표창원 8 보라매 2013.01.04 1545
5055 왜 안식일 교회는 이단이 되었나. 12 바이블 2013.01.04 1998
5054 무기여 잘있거라 2 보라매 2013.01.03 1675
5053 이외수와 십알단 보라매 2013.01.03 1302
5052 영적전쟁! . .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영적 싸움입니다! (+ '13자료모음) 3 hm 2013.01.03 2098
5051 현실을 명확하게 파헤친 평화 방송의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 전문 전통矢 2013.01.03 1717
5050 "국정원女, 특정 사이트서 16개 계정으로…" (중앙일보) 5 안기부=국정원=중정 2013.01.03 2070
5049 국정원 여직원, 인터넷 글에 '흔적' ... 경찰 4일 재소환(종합2보) 안기부=국정원=중정 2013.01.03 1612
5048 사랑한다! 바보 같은 내 아들들아 24 lg2 2013.01.02 1815
5047 '진보는 선이다' 라고 외친 이 누리꾼에게 4 tears 2013.01.02 1623
5046 무로부터의 창조인가, 유로부터의 창조인가 10 southern cross 2013.01.01 1684
5045 유행가 부를 가치조차 없는 것들이, 17 박성술 2013.01.01 1972
5044 ‘평화의 연찬’ 대장정 리스트(‘2012.03~’2013.02) 수정분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1.01 1460
5043 [평화의 연찬 제43회 : 2013년 1월 5일(토)] ‘북한을 바라보는 재림 신앙인의 마음’ 김한영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1.01 1610
5042 [자료4: 聖=종교/역사] 나사렛 예수의족보, 조선(한국인)족의 족보, (장자명/연대/중요역사),,, 3 hm 2013.01.01 2340
5041 베리칩 어디까지 왔나 - 뻐러가이님 6 김주영 2013.01.01 2530
5040 에덴동산은 언제만들었나. 바이블 2013.01.01 1495
5039 이번 대선에서의 패인은 바이블 2012.12.31 1210
5038 창1:1 의 "태초에"는 언제? 3 file 초보교인 2012.12.31 1541
5037 북한의 덩샤오핑 될까? 4 보라매 2012.12.31 1667
5036 고시원 사람들 6 file 최종오 2012.12.31 2568
5035 60 년이 넘도록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 왜일까요? 2 아리송 2012.12.31 1403
5034 와 대박... 아리송 2012.12.31 1252
5033 student님께 증언 한 구절 드립니다 4 전통矢 2012.12.31 1432
5032 [관리자님께:] . . 문제점을 찻았습니다 . . '경.마'는 금지어다. (등록이 안되서,) 1 호수가에서 2012.12.31 1573
5031 안식일 교회 안에있는 어중-띠기 들 7 박성술 2012.12.30 1583
5030 우리에게 영적해석의 길이 가능할까요?-student님 22 로산 2012.12.30 2157
5029 平和硏鑽 평화연찬 2012 결산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2.30 1441
5028 교회지남 유감 안식교, 안식일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17 지경야인 2012.12.30 7614
5027 하나님의 인, 짐승의 표 개념 완전정복(기관장님 언급) 2 최종오 2012.12.30 1671
5026 언론이 그러지 않았다면 48%는 없었다 5 전통矢 2012.12.30 1242
Board Pagination Prev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