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61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끝에서 부터

실뿌리 하나로도 닿아보지 못하는
고뇌의 언어들을 서로 안고

민초의 겨울 들판이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이미
돌무덤이 되어있는 제각기 다른

견고한 시선들을 비집고

땅속에서

수줍은 떡잎하나 봄의 소리와 함께

일어선다.


스스로 흘린 피보다 더많이 흐르는

저주의 핏물을 퍼 마시고도

아직은 비틀거릴 수 없는

엄연한 생명의 이름으로

떡잎에서 쏘아올리는

이 줄기하나 (동성애)는

가련하고 애처로우나

외롭지만은  않다.

 

그보다 더한 저주로

그보다 더한 분노위에

그보다 진한 핏물로 홀로 줄기를 세워

세상을 짊어진 나무가 있었다


가룟인 유다의 잔머리에서 시작된

저주의 떡잎

안나스와 가야바의 뜰에서

밤새껏 어둠의 골목을 휘젓던 발자국들과 함께

다져지고

그날밤 만큼은 "나도 모른다"고

세번씩이나 울어대던 어느 장닭의 배신이

누구의 가슴까지 후벼파며

저주의 새벽을 힘차게 몰고 왔었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정의마져 씻겨 내려간

빌라도의 세숫대야엔

이미 저주의 핏불이 흥건하다.

마침내 나무에서 피가 흐르고

세상은 그 피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너와나

새로은 생명을 얻었다.


우리도 거기 함께 있어서

찌르지 않았더라면

저주하지 않았더라면

모른다고 거짓말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상관이 없다고 손 씻지 않았더라면...


알 수도 없었을 그 용서

얻을 수도 없는 한없는 은혜

신의 아찔한 그 눈먼 사랑!


저주의 가시관 없이는 십자가는

십자가가 아니다.

죄인이 율법으로 몰아부치는

그 한심한 저주가 없었다면

십자가는 십자가가 아니다.


찌른자도

저주한 자도 함께 보고

합께 얻는것이 십자가의 용서다.


그래서 우리는 찔러야 한다.

철저히 저주해야 한다.

비 정상이 정상을,

반 생명적 생각이 생명적 사고를 찔러야한다.


누군가 동성애자의 비정상을  찔렀고 거기서 피가 흘렀기애

우린 그들 생명의 슿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군가 계속해서 그들의 똥꾸멍 (?)을 후벼 팥기에

우리는 그들의 영혼의 참혹한 애환을 바라볼 수 있었다.


찌를수록 점점 더 슬퍼지는 그들의 신음을 가슴으로 듣기위해

저주와 찌름은 여기 소중한 역활의 역설로 자리잡고 있다.


찌르고도 찌르지 않았다고 소리치는 우리모두의 죄 앞에서

빛이 어둠을,

생명이 반 생명을,

은혜가 율법을,

마침내 극복한다는 진리도 함께 후벼파 보자.


은혜의 똥구멍에서 용서의 피가 다시 철철 흐를때 까지...



  • ?
    lburtra 2013.02.11 01:12

    This is refreshing. Thank you.

  • ?
    구름잡기 2013.02.11 01:50

    To Iburta,

    I got into this Mincho village recently and I found an interesting subject (동성애) and I enjoyed all those different approach. I feel this site is more energetic and beneficial to me than KASDA. Hope you enjoy my approach too. Thanks.

  • ?
    2013.09.30 19:26

    반전! 대반전! 제목과 내용의 반전이 있었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해준 글, 감동적입니다.

    감사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9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37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2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35
10415 내가 살펴본 동성연애자들 1 김민철 2013.02.08 2336
10414 글 하나가 지워 졌다. 2 바이블 2013.02.08 2290
10413 점점님 바이블 2013.02.08 2191
10412 하나님 대신 여자 김원일 2013.02.08 2392
10411 남성을 버리고 천사의 목소리를 얻은 사람들 행복한고문 2013.02.08 2124
10410 동성애자의 모든 차별을 거부한다.하지만... 2 삼육출신 2013.02.09 2511
» 동성애 반드시 저주해야할 이유 3 구름잡기 2013.02.10 2614
10408 두 할머니들을 보며 기껏 상상한다는것이 "똥물" 이란 말인가??? 6 김 성 진 2013.02.10 4102
10407 檢, '국정원女 수사축소' 서울청장 고발수사 착수 국정원녀 2013.02.10 2414
10406 지난 목요일(2월 7일) 아침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하는 조찬기도회에서 벤자민 칼슨 박사가 연사로 . . (SDA의 장로!) 4 벤자민 2013.02.10 20296
10405 사랑 앞에 님의 위선은 버려야 한다. 1 박성술 2013.02.10 2054
10404 똥칠 먹칠도 사랑이 있어야 한다 로산 2013.02.11 2491
10403 겨울 등산이야기-눈이오는 날이면 생각이난다 8 fm 2013.02.11 3614
10402 호모 를 가지고 그들은 이렇게 사용하는 시대입니다 4 박성술 2013.02.11 2847
10401 피켓도 더럽냐? 로산 2013.02.11 2867
10400 다시 또 들려오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1 김 성 진 2013.02.11 2948
10399 안 그렇습니까 ? 성진님. 박성술 2013.02.11 2913
10398 그냥 그림이나 그리시는게 어떠실지.. (수정) 2 김 성 진 2013.02.11 2471
10397 장로님! 섹스란? 10 바이블 2013.02.11 2845
10396 "사랑 앞에 님의 위선을 버려야 한다" 고.....에라이! 예수를 똥물에 튀기고도 남을 인간들아!!! 20 愚者 2013.02.12 3122
10395 사람 두번 죽이는 네티즌, 우리는? tears 2013.02.12 2260
10394 어찌 이리도 궁색할꼬? 5 愚者 2013.02.12 2413
10393 이제 다들 1 바다 2013.02.12 2896
10392 기술관리자님 2 바다 2013.02.12 2698
10391 신입생 신고식 4 구름잡기 2013.02.12 2560
10390 평해황씨(平海黃氏)가문에서의 진인(眞人) 출현에 관한 내용 중 일부...("해월유록"에서...) 1 현민 2013.02.12 3217
10389 [단독]김태촌 아내 "권상우 피바다 진실은…" 후회 2013.02.12 2627
10388 빈곤의 새 얼굴 8 김주영 2013.02.13 3250
10387 나는 이게 되게 재미있는디 어쩔량가 모르겠네 하늘에 영광 땅에 굴비 2 박희관 2013.02.13 2707
10386 전 삼성전기 부사장, 구미시장을 만나고 받은 충격 3 file 최종오 2013.02.13 2075
10385 예수더러 당신 동성애자냐고 물었더니 그가 휑한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보며 대답했다. 7 김원일 2013.02.13 2577
10384 나도 삼육 출신: 나는 내 자녀에게 동성애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가. 4 김원일 2013.02.13 2820
10383 앞으로 최소 4년 동안 예수님이 못오시는 이유 4 김주영 2013.02.14 2109
10382 그것은 알기 싫다. 2 그것은 알기 싫다, 2013.02.14 2947
10381 [평화의 연찬 제49회 : 2013년 2월 16일(토)]‘중국 연길 재림성도의 삶과 정체성’김파(중국 연길교회 장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2.14 2572
10380 교회(교인)가 대략 난감하다. 8 愚者 2013.02.14 2574
10379 준비된 대통령 1 로산 2013.02.14 2095
10378 교회에서도 이제야 말할 수 있는 문제 6 로산 2013.02.14 3097
10377 간혹가다 여길 오는데 2 버질중위 2013.02.14 2386
10376 안식일 교회에 다니면서 6 바이블 2013.02.14 2448
10375 휘성이 6 박희관 2013.02.15 3425
10374 성경 무오설과 성경의 권위(WCC의 입장) 김진실 2013.02.15 3813
10373 WCC와 공산주의, 동성애 문제 김진실 2013.02.15 2181
10372 '타종교'와 '이웃종교'사이 종교다원(WCC) 4 김진실 2013.02.15 6428
10371 [부고] 나성중앙교회 정태혁장로님 어제 밤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1 admin 2013.02.15 2875
10370 잠자던 야훼신, 살인자와 함께 깨어나다. 김원일 2013.02.15 2696
10369 Like a Rock 2 행복한고문 2013.02.15 1853
10368 나는 이말 하기가 어색 하다. 3 박희관 2013.02.16 2439
10367 아모스 그는 누구인가? 로산 2013.02.16 2235
10366 자위행위-김성진, 김 주영님께 6 로산 2013.02.16 3584
10365 우자님께 6 여성의소리 2013.02.16 2429
10364 이런 예언도 있습니다. 바이블 2013.02.16 2127
10363 미국살기 무섭겠다.잘못올려 새로 올립니다. 바이블 2013.02.16 2231
10362 설득 하는자와 설득 당해주는자. 1 박희관 2013.02.17 2215
10361 고 정태혁 장로님의 고마웠던 일을 생각하며 종달새 2013.02.17 2697
10360 사람 좀 알아봐 주이소 1 방랑자 2013.02.17 3104
10359 예언의 신 너에게 고한다. 6 박희관 2013.02.17 2589
10358 행정위원들이 유명무실해서는 안된다. 41 행정위원 2013.02.18 3903
10357 보리피리 2 지경야인 2013.02.18 2472
10356 눈물좀 빼보자. 바이블 2013.02.19 1656
10355 아모스의 신관(1) 로산 2013.02.19 2291
10354 경호실장 로산 2013.02.19 3554
10353 서중한 합회장을 위하여 13 로산 2013.02.19 3271
10352 모르는 것들이 꺼덕댄다? No Name 2013.02.20 2596
10351 내각·청와대 인선 마무리 (역대 정부 비교) No Name 2013.02.20 2572
10350 쓰레기 폭로 바이블 2013.02.20 2381
10349 옹졸한 녀석들-1- 1 로산 2013.02.20 2853
10348 하나님 부탁이 하나 있어요. 4 관행 2013.02.20 2218
10347 공인중개사가 한마디 합니다. 8 공인중개사 2013.02.20 2444
10346 요즘 내가 쓰는 새로운 계시록 연구 최종오 2013.02.20 2075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