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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썼다가 지운 글이 있었다.


벤 칼슨의 최근 행보를 '꼭두각시질' 이라고 한 것이 

좀 과했나 싶어서...


------


백악관 조찬기도회에서

하라는 기도는 안하고 20여분동안 오바마를 "깠다" 는 이유로

그가 일약 공화당의 스타로 등장한 것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고

다분히 준비되고 계획된 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월

"America the Beautiful" 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미국을 미국답게 만드는 그 원래 정신을 찾자

그런 식의 보수적 정치관을 담은 책이다. 


정치가로서의 변신은 이미 진행중인 일이다. 


--------


어쨌든

그의 백악관 조찬기도 연설은 유툽에서 이백만이 넘게 조회되었고

우파 신문 월 스트릿 저널은 "벤 칼슨을 대통령으로" 라는 사설을 실었고

Fox TV 는 벌써 여덟번이나 그를 인터뷰했고

페이스북에 벤칼슨을 대통령으로 라는 페이지는 수만명이 참여하고 있고

국회 조찬기도회에도 초청받아 연설했다.


정치에 나설 것이냐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냐) 는 질문에

그는 

"그건 내가 야망을 두는 일은 아니다.  

나는 political correctness 에 서툰 사람이다

(차별 내지는 혐오성 발언을 삼가는 것을 political correctness  라고 한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공석에서 동성애자 혐오 발언, 인종차별 발언, 특정종교 옹호 발언등은 금기다.

벤 칼슨은 자신은 '하고싶은 말은 한다는 주의자' 라는 것이다: 글쓴이 주)

또 로비단체/이익집단과 야합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의 지휘로 되는 일이어야 한다.  

 That would have to be something that God would orchestrate, because I couldn’t do it through traditional methods. "


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 나서서 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나오면 여러분들은 알아라.  이것은 하나님이 역사 하신 일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대통령 되면 

그건 하나님이 지휘하신 일이다. '


조지 W 부시가 

킹메이커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던 시절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대통령 되라고 하신다...


-----


미국 공화당은 

백인 이외의 인종들에게 인기가 없다. 


흑인들에게 기반이 취약한 그들은

스타를 내세웠다. 


흑인 공화당원으로 

출마했더라면 아마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

콜린 파월 장군은 자신이 고사했고

부시정권에서 국무장관 하면서 네오콘들로부터 따돌림당하다가

나중에 오바마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열혈 부시팬인 콘디 라이스도

역시 부시행정부의 백인 매파들로부터 도외시 당했다. 

실세 아닌 꽃이었을 뿐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던날

눈에 눈물이 고이던 장면을 TV 에서 보았다. 


파파존스 피자 사장 허만 케인은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왔다가

갖은 코메디를 연발하더니 도덕적 문제로 낙마했다. 


대법원의 초보수 판사로 알려진 클레런스 토마스는

법정의 판사석에 앉아 몇년동안 한마디도 안(못)하는 판사로서 기록을 세웠다. 


유색인종 스타에 목마른 공화당에게

입지전의 주인공

전설적인 의사 

정치로 더럽혀지지 않은 참신한 인물 

벤 칼슨은 단비와 같다. 


'보아라, 이 사람은 흑인이지만

불평 없이 노력해서 성공했잖아

엘리트 됐잖아

우리 백인들처럼 말하잖아

이 나라가 세계 최고라고

국가가 가난한 자들을 돌볼 책임이 없다고

스스로 노력하라고

학교에다 십계명 걸으라고

학교에서 하나님 얘기해도 된다고

낙태는 안된다고..'


-----


벤 칼슨은

이미 그의 행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하는 일은

하나님의 지휘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있다. 


그의 열렬한 신심을 존중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런 식의 논리로

자신의 야망을 정당화하고 

인간 모략꾼들에게 영혼을 팔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할 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
    student 2013.03.09 08:21

    만약 님의 말이 맞다면  정말 우려 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설마 대통령까지 생각 하고 있을까요?


    또 다른 조지 부시...그게 또 재림교인이라...

    영 좋지않은 느낌입니다.  

    아니길...

  • ?
    글쓴이 2013.03.10 01:23

    정치적 야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서전을 출판했습니다. 

    칼슨의 경우 이미 자서전은 나와 있기 때문에 그의 정치관을 담은 America the Beautiful  을 써 냈겠지요. 

    정치적 목적이 없다면 그런 책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출마를 하든 안하든 일단 공화당 내에서 스타 노릇은 할 겁니다. 

    오바마 저격수로 사용될 겁니다.  같은 흑인지요.   의사로서 오바마 케어를 반대하지요. 

    공화당으로서는 횡재한 겁니다. 

    대통령으로 나오려면 먼저 일단 다른 선거직에 출마를 해야 할겁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면 나중에 보건부장관 (Surgeon General)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 ?
    justbecause 2013.03.10 14:02

    김장로님

    얼마 전에 벤 칼슨의 Take the Risk라는 책을 친구랑 나눠 읽고

    책 저자가 우리 교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가 바른 길 가게 되길 바랍니다.

    눈이 뜨이게 도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

  • ?
    student 2013.03.10 16:11

    아마도 보건부 장관정도가 맞을 겁니다.

    제 느낌은 그가 개인적인 야망을 이루려 노력 한다기보단 님의 말대로 "꼭두각시" 놀이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자신의 믿음 때문에 스스로 속은듯한 느낌입니다.

    "믿음"이란거 참 조심해야지 조금만 잘못하면 발을 헛디딛게 되는듯 합니다.

  • ?
    글쓴이 2013.03.11 05:57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정치세력에 이용당하고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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