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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깔 그리고 두 눈깔로 보는 세상


어떤 면에서는 외눈깔로 보는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다

더러운 것 조금 적게 보니까 말이다

그런데 한 눈을 감고 봐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어떤 면에서는 두 눈깔로 보는 세상이 더 더러울 수 있다

더 나쁜 것만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눈깔로 보는 세상이 더 안 보일 때도 있다


우리는 종종 북한을 들여다본다

어떤 이는 조선일보를 통해서 그리고 조갑제를 통해서 본다

또 어떤 이는 북한의 실상을 본다

그것도 나라라고 좋은 면도 있는데 사람들은 못 사는 것만 골라서

그 나라를 판단하고 있다


1960년대 우리나라 다리 밑에는 거지천국(?)이었다

거기다가 계획 없이 몰아낸 성남에는 서울에서 쫓겨난 영세민들이

판자촌을 새로이 지었다

그 당시 북한은 우리보다 더 잘 살았다

그들 방송에는 남한의 그런 장면만 주로 나왔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을 존경한다고 한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아들과 손자를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고 한다

남조선 거지들처럼 밥을 굶겼기 때문이다


북한에 기근과 홍수가 들어 고난의 행군을 연달아 몇 년 했다

그 여파로 대량탈북자가 생겼는데 그들은 북한에서 배를 곯던 무리였다

우리나라처럼 다리 밑의 거지도 있고 성남의 판자촌 출신도 있었다

그들을 통해서 들려오는 북한 소식은 암울 그 자체였다

우리는 그 암울함을 북한 전역이라 생각했다

세월 흘러 그 중에는 양심적인 탈북자도 생기고 권력의 축으로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 우리나라의 현재는 어떤가?

국가 부의 80%가 100대 기업으로부터 창출되고

부익부 빈익빈은 그 도를 더해 가고 있다

88만원 세대가 더욱 늘어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기업형태는

다시 1960년대를 연상하게 한다

쌍용자동차 한 개의 회사 문제로 20명이 넘는 노동자가 자살을 하고

찍히면 다른 데도 취직이 안 되는 현상이 누리에 넘친다

그래서 대통령도 욕을 얻어먹고 있다


외눈깔로 보는 세상이 좋을까?

아님 두 눈깔로 보는 세상이 좋을까?

아마 각자의 취향 또는 보는 시야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을 향해 욕도 해서 속에서 넘치는 분을 풀고 있다


외눈깔로 한곳만 응시하면 어찌될까?

두 눈깔로 한곳만 응시하면 어찌될까?

둘 다 같이 망막에 이상이 온다

같은 논리로 용접봉이 불을 튀기는 곳을 보면 어찌될까?

난 어릴 때 어찌되는가 싶어 그곳을 뚫어지게 본 적이 있는데

결국 어지럽고 멍한 상태가 되었다


같은 논리로 우리가 신앙을 외눈깔로 보는 것처럼

또는 두 눈깔로 한 곳만 보는 것처럼 하면 어찌될까?

결국 보는 관점에 따라 변할 것이다

예수를 한 눈 팔지 않고 보면 승리할 것이고

마귀를 뚫어지게 쳐다보면 그 결과가 참담해 질 것이다

여기서 떠들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는 신앙과는 별개이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도 자유요

그래서 어떤 이는 주야장천 이승만 이후 박정희 전두환 등을 욕하고

어떤 이는 김대중 노무현을 욕한다

자기들이 노무현을 욕할 적에는 뒷집 개 이름 부르듯이 해 놓고

우리들이 저들 지지하는 사람 욕하면 일국의 대통령을 욕하느니

꼭 저희들 아비 욕하는 것처럼 거품 물고 달려든다

이것 모두 두 눈깔로 보면서도 이해 못하는 것 중 하나에 속한다

대통령 동생이 마약을 했는데 3번이나 집행유예기간에 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더니 그 동생은 적당하게 풀려났다

권력의 힘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면 너무도 좋다

그러나 세상을 지금 아름답게만 바라볼 여유가 없다

입에서 욕이 나오려고 하지만 참는 것뿐이다

북한은 전쟁 놀음을 즐기는데 대통령은 지하 벙크로 들어가는데

국방부 시계는 멈추었다

일선도 나자빠져 있어 백령도에서 탈북자가 어선을 훔쳐 타고 월북을 해도

그 월북자가 자기네 해안에 도착해도 남북 군인들 모두 몰랐다고 한다

그 건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결국 언론 플레이에 속아나는 건 국민들뿐인데

유사시에 가까우니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 하는 소리만 내 뱉고 있다


대통령 선서한 지가 한 달 반쯤 됐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는 3달이 지났다

장관후보라고 내 놓는 사람들 보면 이게 무슨 준비된 대통령이 하는 짓인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3달 동안 뭐했을까? 그러니 욕을 먹는다

준비되기는커녕 준비할 생각도 없는 대통령 같이 일할 사람 선정하고 있다

이 나라에 그리도 사람 같은 사람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모두들 외눈깔 부릅뜨고 잔돈푼 벌거라고 허둥대며 살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외눈깔 가진 놈이나 두 눈깔 가진 놈이나 마찬가지란 말이다


그 잘난 척 하는 몇몇의 보수도 못 되는 꼴통들이 바라보는 시야에

가난한 자를 사랑하셨던 예수는 없고

그 날라리에 속하는 무리들도 예루살렘의 성골들 못 봐주는 성질머리는

닮고 닮았다는 말이다

대통령 일가가 5촌 고모라도 되는 양 떠들어 대는 무리들

정작 그 청년은 조용히 있는데 말이다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왕이나 대군처럼 보이는 무리들

지 아비가 그런 대접 받으면 살인이라도 저지를 태세이다

왜 우리들은 정치적인 문제만 나오면 극과 극을 달릴까?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정치적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더니

이 어두움에 속한 우리들은 빛이 두려운 존재라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참 창피한 오후에 나른한 식곤증을 못 이기면서도

나 역시 외눈깔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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