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박달 나무 지게작대기 로 .....

by 박성술 posted Apr 11, 2013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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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때에는

모세법 이   필요 한가  하여

지하헛간  밀처놓은  낡은 책  더미앞에

부글 그리는   분노 로

한 나절을  뒤적이면   찾아 헤매였습니다.


하필 지천에  꽃피어 오르는  이런 봄날에.


포구에  닻 내린  낡은 어선처럼

슬픈 한 평생

삶이란  고해에  시달리다

참으로   선하디 선했던   주의 노종  한분이

남겨진 시간  명상하며

적은 텃밭  일구어  쉬는곳에


사주된  악한  젊은 주먹이

그  목을  조이고  가슴을  후려치며

죽이려 했다  하니


우리도  간혹은  일생이 너무 힘들어 

종들의  논리. 종들의 행정에  그 실수에

엉석 부리듯  투정은  할수 있다   하여도

그렇게   섭섭하게 는  어쩌다   할수는 있다  하여도


아무리  아무리

동방의  멍석몰이 가  사라지고

박달나무  지게 작대기가  삭아서  썩어버리고

히브리 율법을  골고다 에  묻어 버렸으도

오늘 만큼은   묶어놓은

모세법 을  풀어

눈에 는 눈

이에 는  이 로

재판 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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