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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가 참 좋다. 거실 출입문에서 보이는 하늘, 탠저린과 오렌지 나무(두 나무가

탠저린과 오렌지인지 확실한지 안 식구에게 물어봐야 하지만.)가 서로 비집고 서서

앞을 막아 시야를 가렸어도 좋다. 자기 할 일을 서로 경쟁하다 보니 주인의 시야를 막

은 들 주인이 그래도 좋다는데야.


또 틈이 나는 대로 앞마당 보기 싫은 터에 나물과 풀을 뽑아내어, 꽃과 초록이 어울리

다 꽃이 만개하면, 붉은 카펫으로 변하는 화초를 심느라 매일 틈을 낸다. 그러다 보면

지루하니, 인터넷 토론장이나 블로그에 얘기를 담느라 시간이 훌쩍 지난다. 참 살기

좋은 시대에 살고 있어서 즐겁다.


글쎄 며칠 전에는 무정란을 피하려고 수탉을 사왔는데 이놈이 분수없이 울어대는데,

꼭두새벽이나 울지 말면 좋을 텐데, 이웃집 수면 방해를 우려하니 우리도 귀찮다.

수 없이 애완동물 가게에 가서 그 가게에서 산 건은 아니나, 원래 거래하던 가게라,

성숙한 암탉으로 기꺼이 바꿔주었다.


그런데 뒤 이미 늦게 들여놓았던 그 수탉도 분수 떠는 것도 떠는 것이지만, 다른 암탉

이 텃세를 하느라 그러는지 머리를 쪼아대어 수탉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이놈과 맞

바꾸어 온 암탉이 검정이라 그런지 이미 기르고 있는 다섯 마리가 이 검은 암탉에도

텃세를 하는 걸 본 안식구가 사색이 되어 끌어안고 닭장에서 피난시켰다.


텃세에는 같은 암탉이라고 해도 검은색이라 그런지 몰라, 다시 수탉을 받아준 그 가

게에 다시 들려 바꿀 작정이다. 전에도 그 가게와 거래할 때 섭섭하게 하지 않았기에

자기에게서 가져온 검은 암탉을 가져올 때, 보통 암탉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들고 온

사정을 가게 주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맑은 마음으로 주위를 눈만 제대로 뜨고 살피면 인간이 살아가는 길이 눈에

띈다. 텃세가 따돌림을 만드는데 새 손님에 대하여 색깔이 다르다고 하는 지, 아니면

나름 길들이기인지 모르나 우리 인간 세상에도 이 때문에 특히 청소년이 자살하는 사

건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여기에 검은 암탉이나 수탉은 군계일학(群鷄一鶴 )에서

말하는 학이 아니다. 주위에서 섬길 때 학이지, 억지로 행세하려고 해서 되는 일이 아

니 잖은가.  


이 게시판에 원로 목사나 신앙심이 신실한 원로들이 거니는 경회루 앞마당인 줄 모르고

속물이 얼씬대니 우습고 가소롭게 보일 것이다. 게시판에서 서로 댓글을 달고 그에

또 댓글을 단 내용을 보아서 낌새를 이미 알고 자리를 뜨려는 참인데, 아닌 게 아니라

타이르듯 하는 말이 아니라 인도인이 장바닥에서 코브라 가지고 놀듯 풋내기를 주

무르기에 보따리 싸들고 나오기로 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드나들다 마음을 이해

하는 분들에게 이사한다는 쪽지는 남기고 싶다.


구박받는 닭이 학이라면 다른 닭이 절대 낯선 자를 쪼아대지 않을 것이고 위계질서를

위한 행투리로 유독 어떤 한 마리가 낯선 닭 한 마리를 쪼아댄다면 그 쪼아대는 놈은

참으로 딱한 동물이다. 게시판에 어느 원로가 소생을 그렇게 만만하게 자기 손에 휘

둘릴 사람으로 보았다면 인생을 헛 살은 인품이다. 자기 아들이나 며느리에게도 그런

식으로 처신하면, 대접 못 받는다. 명심할 점은 세상 목회자를 욕되게 하는 짓이다.

속이 안 풀리면 돼지우리 같을망정 소생의 블로그에 와서 문짝을 발로 차고 들어서도

환영한다.


이렇게 닭들 세계도 쪼아대는 놈이 있어서 결국 한 놈을 괴롭히듯이 게시판에서 어느

누가 이런 처신을 배우라는 게 아니고 이런 모습을 보고 느끼는 점이 없는가 살펴 자

기 행실에 반성하란 말이다. 미국도 넓은 곳이 아닌데 같은 교계에서 누가 이 풋내기

를 쉽게 알지 못해도 목사건 원로 성도이건 한 마디만 하면 두사람 건널 필요 없이 자

기 이력이 실타래에서 풀리듯 한다는 점을 소생은 명심한다. 알아보면 입에 향내가

나는 사람은 추앙을 받고 구린내가 나는 사람은 쉬쉬하고 피한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던데,

 

 

  • 블로그 이름: '남가일몽'

  • 블로그 주소: http://blog.koreadaily.com/media.asp?med_usrid=chulchul

  • ?
    김균 2013.04.28 14:20

    비 실명으로 글 쓰시면

    목산지 원로 교인인지 아니면 뜨내기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성인인지 속물인지도 모릅니다

    참 좋은 곳입니다

  • ?
    jaekim 2013.04.28 14:52

    김균 님, 실명을 거론하면 구체적 인신 모독과 비방입니다. 자신을 모르면 주위에서 따돌림받는 자신을 뉘우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딱하게 보고 속으로 조롱하더라도 모르지요. 소생도 그런 쥐대가리인지 몰라서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하기는, 몰라서 그렇지 동물이 미련한 인간보다 영리한 걸 접할 때가 있기에 '동물만도 못하다'고 인간은 말합니다. 자기와 다른 의견을 듣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깨우쳐주니까. 그러나 그 태도가 문제입니다.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물며 성경 구절을 인용하더라도 그 태도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잘 못 하면 하나님 굑보이는 망동입니다. 소생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
    김균 2013.04.28 17:39
    인신모독 두어번 당해 보면 이력이생깁니다
    맷집이라하지요
    난 하도 많이 당해서 보통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실명으로 줄기차게
    글을 쓰지요
    나는 하늘에 기록책있다고 여기는 교인들이 비실명이라고 함부로 글 쓰시는 분들
    이해가 안돼요
    그런 것 보면서 하늘에는 책이란 것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거든
    만약 책이 있다면 비실명이라고 함부로 욕하겠어요?
    그러니 내 욕하는 분들 하나님이 신원하실거다 생각하고 외로받으세요
  • ?
    미쿡 2013.04.28 16:25

    미국사는사람 어떻게보면 불쌍합니다

    교회안나가면 커뮤니티 할곳도 마땅찮고 한국처럼 가볍게 휘리릭~~ 쉽게 나다니기도 그렇고

    그러니 죽자사자 인터넷 캄 앞에만 붙어있어야하는 불쌍한 독거인생이 될수밖에요

  • ?
    동물농장 2013.04.28 22:53

    꼬 끼 오 ~   

        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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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2 [평화의 연찬 제57회 : 2013년 4월 12일(토)]‘영적 성장은 이제 한계에 왔는가?’ 김진섭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4.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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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7 혼자 산다는 것 - 장난 아니네? 7 fm 2013.04.16 2089
5666 이 모든 것의 시작 3 김주영 2013.04.16 3494
5665 한미일중러는 지금 계산하기에 바쁠 것이다 1 김균 2013.04.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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