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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페친은 점쟁인가보다.

지난번에 내가 기똥찰 때 기똥찬 얘기를 보내 주더니

이번에는 내가 음악 얘기하는 줄 어찌 알고 음악 얘기 하나 보내 왔다.


명혜원은 순수창작음악 동아리 “참새를 태운 잠수함” 출신으로

1985년에 이곡 <청량리 블루스>를 발표했다.

이 곡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직후의 한국의 암울한 사회상을 노래한다!

오늘도 크게 달라진 것도 없지만...



블루스는 잔인하고 매혹적인 장르다.

백인들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흑인들의 고유 영역이다.


청량리 블루스는 588집창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던 적이 있다.

영어로는 'Sad song of a prostitute_슬픈 창녀의 노래'이다.

느려터지고 끈적이며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음율이다.

창녀의 서글픔과 허무, 어쩔 수 없음, 자포자기등의

느낌은 노예로 잡혀온 흑인들의 정서 그대로이다.

창녀와 흑인노예는 다른 이름의 같은 무엇이다.


이런 류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을 안 어머니는 질겁하셨다.

인생 조진다고.

전생에 흑인이었거나 기생이었나봐 했다가 어머니에게 혼쭐난 적도.


그런데 말이다.

이 빌어먹을 사회에서 창녀가 아니고 노예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Maya Choi)


  • ?
    김균 2013.05.21 02:26

    노래가 멋 있군요

    끈적이네요

  • ?
    아제리나 2013.05.21 10:13

    이런 노래도 아시고 저랑 좀 코드가 맞을 것 같네요.^^

    흑인 음악 중에서 우리 대중가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장르가 

    아무래도 소울(Soul),과 블루스(Blues) 이겠지요.

    최근엔 (R&B)까지 합세했지만요.

    아마 이 블루스가 흑인 노예들의 괴롭고 힘든 삶의 투쟁을 

    노래하는 한의 결정체라서 그런지 더 애절하게 들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흐느적거리면서 가슴으로 파고드는 촉촉한 음색이 

    힘겨운 세상에 대해 저항하는 듯한 묘한 느낌을 주듯이. 


    확실히 우리도 창녀랑 노예랑 별 차이가 없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매일 비틀거리며 어둠 속을 헤매고 미쳐버릴 것 같은 세상 속에서

    음악조차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이 눈치, 저 눈치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면요.


    오랜만에 좋은 노래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균 2013.05.21 19:58

    아제리나님도

    정통 안식교인들에게서

    인정받기는 틀린 것 같은데요???

  • ?
    아제리나 2013.05.22 05:12

    제가 목회자도 아닌데 인정받고 할 게 뭐가 있나요?

    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랍니다.^^

    그리고 다니는 교회마다 인기가 좋았는데요.^^

    유난히 정통 안식 교인들이 저를 좋아하더라고요.ㅎㅎ

  • ?
    아기자기 2013.05.22 21:18

    네, 우리는 같은 종류의 자유로운 영혼의 깃털을 가진 새나 나비인가 봅니다^^

    그리 생각하니 예수님도 역시 부드럽고 자유스런 영혼의 깃털을 지니셨다 생각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사회적 약자이며 죄인인 

    세리와 창기와 종들과 병자들과 어린이들과 여인들과 

    주로 어울리며 돌보시고 같이 먹으시는 밥상공동체를 이루셨으니까요!


    지금도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슬픈 창녀의 노래’를 들으시고 눈물을 지으시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셨을 것입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모두가 예수님과 같은 부드럽고 자유스런

    영혼의 깃털을 소유하기를 바랍니다!

    아제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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