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 대화가 보류이건 간에 이미 쥐고 있는 한국 측 주도권 운운하기 전에, 전에 겪은
비대칭 회담 파트너 문제가 왜곡됐으면 이를 바로 잡아 회담에 임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주장에 적극 동조한다.
일부에서 웬만하면 그럭저럭 진행하지, 모처럼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에 조금
도 궁색하게 처리할 일이 아님에, 과거는 과거고 회담 틀이 비뚤어진 마당이라면 이를 바로
잡는 게 정한 이치다.
남한이 북한 정권과 비교할 때 폭넓은 우위에 있기에, 동정 조나 너그러운 형님의 자세로
임하다간 결국, 북한의 꼼수에 진퇴양난을 겪게 될 마당이라면, 단단히 다리를 두들겨보면
서 회담 터널을 지날지어다.
그리고 곁들여 충고하는데, 박 대통령의 통치 행위에 도나개나 씨부렁거리는데 참으로 안
타깝다. 박 대통령을 손바닥 공깃돌 다루듯이 하려고 나부대는 반역 무리가 사방에 도사리
고 있고, 호시탐탐 정권 야욕에 숨이 넘어갈 듯 날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를테면 아주 공산화되어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릴 작정이라면 영원히 돌아설 수 없는
변곡점에 이른 것이다. 야당은 국회에 상정한 안건에 관하여 얼마든지 타협이나 국민 설득
에 자신이 있을 때 정권 창출의 진입로가 보일 것이다.
여론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잣대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국민 여망을 저버리고 나라 살
림에 임하는 야당에 국민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 걸 모를 리 없으나 정치 탈선을 장기로
치부한다면 영원히 국민이 외면한다.
이번 대화 좌절에 입주 기업체는 제 살길이라고 대화 재개를 아등바등 조르는 짓은 나라가
거덜 나도 자기는 살아야겠다는 졸부 근성이 보인다. 국정의 큰 틀에서 정부도 대화 보류에
아쉬운 내색이 있다고 해서 정부에 대화 재개를 무조건 촉구할 처지도 아니다.
물론 입주 기업 당사자가 아니라 남의 불구경하듯 한다고 역정 낼 수도 있다. 그러니 나라
가 하는 일을 사적인 안목으로 자기들 쪽으로 끌어당길 일은 분명히 아니잖은가. 두고 보
면, 개성 공단 제반 시설이나 완제품 문제, 그동안 발생한 손해에 국가가 팔짱만 끼고 있겠
는가?
하여간 참고 보면, 정부가 국가 안위나 입주 업체, 국익을 위하여 온갖 노력을 하리라 믿고
정부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길 외에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 더불어 여기저기서 국책에
감놔라 대추놔라 할 일이 아님을 우리 모두 명심하기 바란다.
재흠님은
입주업체와 무관하시니 그들 망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을 겁니다
그런데 님의 아들 아니 사위가 그렇다면 뭐라고 답을 할까요?
국익을 위해서 참아라 할까요?
심히 걱정됩니다
그들 정부 믿고 공장 차렸고 생을 바치고 있는데요??
장마 지나면 기계도 녹슬어서 사용 못할지경이 된다는데요?
매우 대범하십니다
그래서 미국 계시는 분들은 국가 안보에 대하여 노코멘트해 달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지들이 뭐 안다고....한국 떠난지가 얼만데...
신문지상으로 잘 안다고요?
피부로 느껴 보시지요
대범하게 잘 했다고요?
그러니 꼴통 소리 듣지요
북한에 이산가족 없지요?
그럴 겁니다
그러니 이런 소리 예사로이 하지요
그동안 발생한 손해에 국가가 팔짱만 끼고 있겠는가?
신문도 안 읽으시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