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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일 안식일 학교 안교순서에서 하경선 전도사의 간증을 듣고 신실한 신앙인의 자세를 발견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 누구와 비교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저런 복락을 누릴 수 있을까 하고 한동안 고심하다가 그저 지쳐버리고 말았다. 아이고 모르겠다. 살다 보면 언젠가 터득할 때가 있겠지 싶었다. 어떻든 스스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기듯'하는 그 자세가 잡히지 않는다고 자탄하니 속수무책인가 하는 낭떠러지에 박히는듯하다.


곽건용 목사님의 시편 131:1-3 해설(2013512/ 부활절 후 여섯 번째 주일 )을 읽어본 독후감의 결론도 역시 같은 형편이다. 아주 훌륭한 설교다. 감명 깊었다. '우리가 집 나간 탕자라 할지라도 언제나 당신 품을 넓게 열어놓고 높은 언덕 위에 서서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자는 끝맺음에 또 걸려 넘어지는 형국이 되니 얼마나 안타까울까.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자신을 몽땅 맡기는 자세, 하경선 전도사를 똑 닮은 신앙인의 마음이어야 자기 앞이 늘 승리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생각으로는 그렇게 추론한다.


[시편 131:1-3 ]야훼여, 내 마음은 교만하지 않으며 내 눈 높은 데를 보지 않사옵니다. 나 거창한 길을 좇지 아니하고 주제넘게 놀라운 일을 꿈꾸지도 않사옵니다. 차라리 내 마음 차분히 가라앉혀, 젖 떨어진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긴 듯이 내 마음 평온합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야훼께 두어라.


오죽하면, 하나님을 미친 듯이 의지할 수 있으면 오죽 좋을까. 찰신자로서 확신하고 행동할 수 있으려면 기도에 매달리면 될까? 분명히 속세에서 얻은 녹물을 제거하는 처방이 분명히 있을 테지만 이를 터득하는 작업부터 기도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면 다행이다. 신앙 문턱을 넘기에 어려움을 토로하면 주위 대답은 싱거울 정도다. 즉 기도하라는 충고다. 그런 답변을 들을 때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는 무성의한 대답 같아서 스쳐 듣기 여러 번이었다. 결국, 기도의 힘도 못 믿겠다는 불손이 아닌가도 싶다.


문제는 심신이 구제불능처럼 된 건가 하여 속끓인다는 점이다. 믿음 생활은 뜨듯미지근하면 안 된다는 지난 얘기도 떠오른다. 속세와 이상에서 우왕좌왕하는 중도적 자세가 세월을 좀 먹고 더 나이 들어서 좌절로 인생을 뒤범벅으로 만들 것이란 두려움도 있다. 이런 혼돈을 남이야 어떻게 처리하든, 별로 내색하지 않는 다른 이 눈치를 살필 일은 아니지만, 즉 신앙의 향배를 군대 행진에서 보조를 맞추는 거처럼 할 일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신실한 신앙인이 속세를 극복하고 '젖 떨어진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긴 듯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자신을 맡기는 용기, 참으로 부럽다. 이야말로 시쳇말로 '통 큰' 뱃심이다. 기도로써 사단에 대적하리라. 어떻든 본전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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