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사람을 겸손케 합니다.
할 말이 많은 사람을 할 말이 없게 만듭니다.
선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을 잠잠하게 만듭니다.
열심있게 살고자 하는 자의 열심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지혜로운 자를 미련케 하고
많이 알고자 하는 자를 돌이켜 그리스도를 향하게 합니다.
복음에 대한 지식은 있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복음은 지식이 아니라 자기 낮춤과 겸손을 이룹니다.
복음은 얼마큼 분명하게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사람으로 어린아이 같게 만듭니다.
겸손을 이루지 못한, 복음에 대한 지식은
어쩌면 그로 다시는 겸손케 못할 교만을 갖게 합니다.
참 복음을 향해 가는 분들에게 권고합니다.
지식의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복음에 대한 지식이 아무리 바를지라도
그 마음에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님이 삶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는 지식에 속한 자입니다.
그의 말이 아무리 화려하고 아무리 겸손의 모양이 있어도 거짓입니다.
말에 속한 자를 주의 하십시오.
삶에서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다는 겸손을 볼 수 없다면 경계하십시오.
말이나 글이 옳다고 그를 신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입니다.
사단은 모습마저도 겸손하고 말마저도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단은 얼마든지 사람을 속일 수 있습니다.
말이나 글이나 도덕적 삶이 아닌 거룩이 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말에 속한 자를 주의하십시오.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주의하십시오.
그것은 율법주의자의 전형입니다.
복음을 지식으로 아는 자는 반드시 율법적 삶이 드러나게 됩니다.
'~해야 합니다'라는 말로 사람의 행위를 주장하고 바꾸려합니다.
자신을 죽은 자로 여기는 자는 그렇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을 죽은 개와 같은 자로 여기는 겸손이 없다면
그가 누구이든지 복음을 모르는 자입니다.
진리를 깨닫되 겸손을 이루지 못하는 깨달음은 지식일 뿐입니다.
자신을 죄인 외엔 아무 것도 아닌 자로 여기는 겸손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복음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지식으로 몰고갑니다.
천국 문턱 앞에서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자를 막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자신을 죽은 자로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경험한 자는
자신을 없는 자로 여기는 것이 기본적 삶의 바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