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라질, 얼바리 같은 놈들아 !

by 박성술 posted Jul 29, 2013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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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했던  형제들중에

양쪽 목발  없이는  거동할수 없던

소아마비 앓이하는  슬픈 선배 한분이 계셨다.


어느해  늦가을

그 선배 빈집을  되돌아  나오는데

때 마침  마른기침  소리가 들리기에

아랫길  내려다 봤드니

석유 가득담은  소주댓병  양쪽 목발에 하나씩 묶어달고

그 가파른 산길  허웃거리며  올라온 것이다


그냥  비단깔린  산길이 아니라

지리산 굵은 바위들이  빙산처럼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그런 산길 이었다


그런데  나를보고  웃는 그 순간에

힘에부친  선배의  목발이  그만 퍽하고  바위에 부디치고

묶인 댓병은  산산조각이 났다.


당황한 선배는 

또 한쪽 몸  기우면서   마저 댓병  깨고말았다

20 리 산길  하룻길  목발 절둑이며 걸어온   결과 였다.


우리는  그렇게  말없이 서로보며  울었다


영리하고  참 똑똑  친구가 있었다

맑고도  신앙심 깊은  청년이었다

입산한후  살길이  막막하여   막노동판에  돌기도하고

그 산길 오르내리다가  페병이 걸여  한많은 청춘

어느해  겨울  청산가루 한줌먹고  죽었다

지리산  폭설 내리던 날   흙반 눈반 버물어

거적에 둘둘말아  내 손으로  그 친구 묻었는데


그런  나를보고  이  얼바리들이

조직 힘 에는  굴종하고  연약한  신앙 운동가들 에게

껄렁그린다  한다


신학적으로  풀어가며  성, 화가  가  될려고

평생 을 붓질한  이슬픈  막노동꾼 은

그  안식일 교단에  그림한점  못 팔아먹은   그런 나를


그냥 현 세상 양식으로도  풀어 먹고 사는

그들  교리논리 를   끌어안고   안식일교회   교리꼴통 으로 남아

벅수질 하고 있다  한다. 이 얼바리들이


천권의  책을  넘기고

천번의  실험을 하며

만번의  질문을  했던 내가

조직 배경 없이  노동, 환경, 교육을  꺼집어 내어

개쫒이듯  몰리던 내가

촛불 한개  들고말고 를  가지고   이 지랄을  하고 있는것 같은가 ?


오늘  나는 친구목사 를  만나서

사십여년동안  침묵했던 

그 오해된  내 개인사 이야기를 밝혔다


그리고  속으로

정치란것 말이야

그리고  사회, 종교란것  말이야

목발 집고  그 선배  20 리길 걸어

석유병 깨는것 보다 는

내가 어느날  그 선배  호롱불 밑에 

석유 두병 갔다가  놓는것이  진리 인거야


왜냐고 ?

안식일교회 조직 이

만들어놓은  신앙인 들에게

정치는  종교는

절대  석유 한컵  사서 줄 일이  없어니까


그런데

그걸  다른쪽으로  벅구질을  하면서  요구하는

얼바리들 이 있으니까

내가  그런 것들보고

이 우라질  얼바리같은  놈들아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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