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5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가지 사실을 두 가지로 해석하는 법-시골생활님께


시골생활

참 좋은 겁니다

선지자도 그걸 강조한 것 틀림없고 요즘 은퇴하는 많은 분들이

귀농이란 이름하에 시골로 들어옵니다

내 가족 가운데도 그렇게 들어와서 과수농사에 재미를 붙이기도 합니다


재림교회의 시골생활

이것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 근교인 시골에 살면서 도시 출퇴근하는 유형과

일요일 휴업령이 나면 시골 궁벽한 곳으로 도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은 두 번째 유형입니다


박성술/

“영리하고 참 똑똑 친구가 있었다

맑고도 신앙심 깊은 청년이었다

입산한후 살길이 막막하여 막노동판에 돌기도하고

그 산길 오르내리다가 페병이 걸여 한많은 청춘

어느해 겨울 청산가루 한줌먹고 죽었다

지리산 폭설 내리던 날 흙반 눈반 버물어

거적에 둘둘말아 내 손으로 그 친구 묻었는데“


시골생활로 골병든 이야기만 하면 나선 분들이 하는 말

시골생활님의 글과 대동소이합니다

시골로 갔는데 고속도로가 생겨서 그게 나중에 돈이 되었다는 이야기

시골로 갔는데 아이들 교육 잘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시골 생활로 복을 받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분들 가운데 몇 분이나 이런 복을 받았을까요?


영원한 생명을 준 것보다 이 땅의 생명도 못 준 그 시골생활을

아무리 찬양해도 합리화가 안 되는 것을 다 알면서

억지를 지기는 님들 보면서 한심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내가 시골생활에 대한 글을 쓴 것은 바로 위에 말하는 박성술님의 글

“어느해 겨울 청산가루 한줌먹고 죽었다

지리산 폭설 내리던 날 흙반 눈반 버물어

거적에 둘둘말아 내 손으로 그 친구 묻었는데“ 라는 글 때문입니다

영리하고 똑똑한 젊은 친구가 시골생활 아닌 궁벽한 생활에 익숙하지 못해서

폐병에 걸려 신음하다가 청산가리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에

지나간 생각이 울컥거리는 겁니다

우리 시대 그 잼병 같은 교리도 아닌 진리가 사람 잡았다 하는 생각과

그 시대 참 많은 사람 잡았지 그 대신 교회는 텅 빈 자리 메꾸느라고

개고생깨나 했던 기억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요 개중에는 그 시골생활로 출세한 분들도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는 돕자는 말이 개똥철학처럼 들릴 겁니다

그러나 많음 분들이 100% 교회 쪽을 향하여 오줌도 안 갈기는 짓을 했습니다

그게 현실이며 오늘의 비극입니다


200여년 전 미국 생활로 전 세계의 교인들을 커버하려는 노력

그게 안 먹힌다는 것 알면서도 글자에 얽매인 신앙을 가르친 지도자들

그 결과로 교회는 어려움을 당하게 되고 그 길을 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뿌리면서 후퇴했던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나도 시골에 삽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난 시에 삽니다

집 근처에는 서울 같은 문화생활이 없습니다

그럼 시골이 틀림없겠지요?

그런데 나는 이곳이 시골이라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내가 가 본 시골생활이라는 궁벽한 산골은 내가 사는 곳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왼만한 곳 도로 포장되었고 버스가 하루에 몇 번씩 다녀가지만

그 당시 궁벽한 산골에는 버스도 하루 두어번이 고작이고

전기도 없이 호롱불로 살고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50년 전의 궁벽한 시골을 지금의 시골로 둔갑시키는지

이해 불망입니다


만약 그 시대 목사님들이 절대로 지금이 아니다 하고 말렸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화전민 생활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 좀 솔직해 집시다

그 시대 시골생활이 화전민 하고 뭐가 달랐습니까?

그런데도 목사님들은 지금이 시골 생활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상의 대화도 했습니다

박 성술님 말처럼 그 목사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오리발 내밀어도

하늘에 책이 있다면 그 기록을 나중에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교단이 양심이 있다면 자기들 목사들에게 당한(?) 그 교회에 속한 교인들의 가족을

양심껏 도와주는 어떤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았겠다 여기는 겁니다

다 지나간 옛 이야기지만요


절대로 시골 생활을 나무라는 것 아닙니다

사람은 어디 살든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살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골이어야 한다는 교회적 해석이 문제를 낳습니다

교인들이 시골에 살건 도시에 살건 그게 무슨 대수입니까?

4대를 시골에서 영양가 있는 신앙을 한다면 누가 나무라겠습니까?

문제는 교회가 어떤 생활 방식을 반 강요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겁니다

고기를 먹지 않고 살았다는 게 자랑이라면 그것만 자랑하십시오

채소가 좋았다는 것 누가 모릅니까?

요즘 채식 부폐가 대세라고 하는데 누가 채식하는 것 나무랍니까?

요즘은 시골마다 농협 판매소가 있어서 고기며 채소며 풍족합니다

그런 것으로 신앙을 평가하거나 신앙의 측도를 삼는 것이 아니올시다입니다


이야기가 영 엉뚱한 곳으로 흘러서

이런 대화를 해야 하는 나 자신이 한심합니다만

영어도 아닌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런 해석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영양가 없는 글을 지금 내가 쓰고 있습니다

궁벽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세요

화잇이 말하는 말세의 도망하는 곳이 어떤 시골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연구하시고 댓글 다시기 바랍니다

1960년대를 지금의 시골로 해석하는 우를 범치 마시기도 바랍니다

영 다른 해석으로 가지치기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0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11
9645 얼바리. 4 박휘소 2013.07.27 976
9644 박성술님에게 고함 3 김균 2013.07.27 1259
9643 편치 않은 교리/박성술 장로님 11 김균 2013.07.27 1246
9642 NLL 남 재준의 이적행위 = 역사는 살아있다 김균 2013.07.27 1111
9641 오직 1%를 위한 말씀방송과 청년만을 위한 교과방송 file 구닥다리 2013.07.27 1143
9640 위대한 바다(데이비드 아불라피아)에 나오는 헬레니즘과 유대교의 특징. 4 백근철 2013.07.27 1212
9639 박성술장로님 바다 2013.07.28 1272
9638 햇까닥한 허당깨 지게 작대기 헛매질 하다 자빠지는 소리 2 아기자기 2013.07.28 1541
9637 박성술장로님께 답글 우림과 둠밈 2013.07.28 1254
9636 오늘 본 담배 피우는 여자 3 김원일 2013.07.28 1147
9635 이 우라질, 얼바리 같은 놈들아 ! 5 박성술 2013.07.29 1096
9634 입산했던 형제를 교회가 돕자 7 김균 2013.07.29 1085
9633 박성술 그의 반어,역설,강조법 운운 하시는 별셋님에 쓰다. 8 박휘소 2013.07.29 1108
9632 신변안전 개성상인 2013.07.29 1010
9631 쥐약 먹고 널 뛰는 박성술 환쟁이의 글 4 김원일 2013.07.29 1145
9630 따돌림. 여명의눈동자 2013.07.29 1029
» 한 가지 사실을 두 가지로 해석하는 법-시골생활님께 김균 2013.07.30 1504
9628 슬픔이 슬픔을....(펌) 1 김종식 2013.07.30 942
9627 석유 담긴 기름두병 그렇게 읽었나 ? 9 박성술 2013.07.30 1054
9626 인생의 광맥 에녹 2013.07.30 1201
9625 휴가철 2 김균 2013.07.30 1547
9624 질문 - 성경의 영감성과 예언의 신의 영감성에 관하여 4 행복자 2013.07.30 1290
9623 일구이무(一球二無) -----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1 쵸이 2013.07.30 1048
9622 다니엘의 환상은.... 다니엘 2013.07.30 1172
9621 정장 김균 2013.07.30 1123
9620 내가 니 시다바리가? 니가 해라! 5 아기자기 2013.07.30 1108
9619 영감이 없을 때와 영감이 있을 때의 차이? 1 아기자기 2013.07.30 971
9618 박일병과 별셋 4 방청객 2013.07.30 1345
9617 쥐약 VS 개거품 게임 셑 14 몽롱해 2013.07.31 1761
9616 18세기 한국 중국 시인들의 동시대성과 우정_ 정민 교수 1 무실 2013.07.31 1790
9615 기드온의 300명은 용사인가? 오합지졸인가? 지경야인 2013.07.31 1157
9614 Aloha ! 8 1.5세 2013.07.31 1399
9613 우리가 몰랐던 2가지 순종에 관하여 구닥다리 2013.07.31 961
9612 박 한이 김 진우에게 백허그 당하다. ( 펌글 ) 백허그 2013.07.31 1348
9611 이놈의 인터넷에 아무리 장유유서가 없다지만 6 김균 2013.07.31 1394
9610 여보시오 얼바리들 6 박성술 2013.07.31 1091
9609 박성술 이~우라질 놈. 2 비맞은개 2013.07.31 1557
9608 내 품에 그대 눈물을 백록담 2013.08.01 1125
9607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록담 2013.08.01 1055
9606 하나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십니다 1 백록담 2013.08.01 1613
9605 세상에 이런 일이 1 세상 2013.08.01 1010
9604 먼저 감사하라. 백록담 2013.08.01 1059
9603 식당 개 3년이면 라면도 끓인다는데 6 김균 2013.08.01 1090
9602 너희들도 했잖아? 김균 2013.08.01 1147
9601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백록담 2013.08.01 1187
9600 [평화의 연찬 제73회 : 2013년 8월 3일(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맺기의 심리학’ 김동원 [동문교회 목사,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8.01 1059
9599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백록담 2013.08.01 1224
9598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우리신부님 2013.08.01 1073
9597 어느 마을의 농부들 백록담 2013.08.02 1149
9596 날카로운 십자가, 강제하는 회개, 상처받은 영혼들 file 구닥다리 2013.08.02 982
9595 눈물 항아리 / 우는 연습 백록담 2013.08.02 1153
9594 교무님 교무님 우리 교무님 우리교무님 2013.08.02 1101
9593 백록담 님 2 김원일 2013.08.02 1313
9592 하나님을 믿는 이유나 목적 같은 것은 없다. 김원일 2013.08.02 1141
9591 목사님 목사님 우리 목사님! 1 우리목사님 2013.08.02 1035
9590 정체성의 정치에 대한 어느 여성학자의 고민. 6 백근철 2013.08.03 1194
9589 시내산에서 의 은혜 우림과 둔밈 2013.08.03 891
9588 정규환 신부의 멘트 6 김균 2013.08.03 1164
9587 사돈 남 말하는 목사 7 사돈남말하네 2013.08.03 1083
9586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균 2013.08.03 1421
9585 일구이언하는 목사=김균 46 카톡 2013.08.03 2436
9584 중국의 차 문화와 미국의 차 문화는 다릅니다 김균 2013.08.03 1570
9583 IT,S not 1 지성의열망 2013.08.03 1144
9582 꼴불견 달수 2013.08.04 1236
9581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 8 김균 2013.08.04 1089
9580 성경이 아니라 생활에 밑줄을 그어야 한다는 목사 2 아기자기 2013.08.04 1231
9579 소비하지 않을 용기를 가질 것! littleking 2013.08.04 837
9578 그래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이 우라질, 얼바리같은 놈들”인지도 몰라, 아 그러나... 3 아기자기 2013.08.05 1215
9577 ㅈ같은 자유 1 김균 2013.08.05 1403
9576 한반도, 8월 위기는 오고 말 것인가? 모퉁이돌 2013.08.05 1044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