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4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성근 감독님 말씀 중 가슴에 새긴게 '일구이무(一球二無)다. 간절함을 배웠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지난 주 8타수 7안타를 폭발시키며 깜짝 스타로 이름을 알린 넥센 안태영(28)의 버팀목은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의 한마디였다.

바로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다음은 없다는 '일구이무'.

벼랑끝 절박함으로 무장한 그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간절함을 배웠다.

공 한 개에 집중했고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에 감사했다.

 열심히 그리고 절박한 마음으로 하다보니 자신의 타석을 아끼게 됐고 운도 많이 따라왔다"고 밝혔다.



 

고양에서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훈련 강도가 센 편이었다.

운동하다가 온 선수들이었지만 체력적으로 따라하기 힘들었다.

나도 지치고 힘들어 '오늘만 하고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생각으로 몇 개월이 갔다.

그러다 나중에 감독님이 직접 지도를 해주시니 그만 두자는 마음이 악착같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가르쳐 주신 대로 하다보니 실력이 늘었다. 기술적으로도 늘었지만 멘탈이 바뀐 시간이었다.

 생각이 바뀌니 많은게 따라서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10년에 걸친 방황, 그리고 6년간 손에서 공을 놓았지만,

다시 프로의 유니폼을 입게 된 원동력에는 김성근 감독의 '일구이무' 정신이 바탕이 된 것이다.

유니폼을 벗었다가 다시 입었기에 간절함도 더 했다.

하지만 6년의 공백은 야구선수에게 있어 치명적이다.

아무리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해도 1군에 오자마자 두 경기에서

 7타수 6안타로 타율 0.857에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건 천부적인 재능이 뒷받침 된게 아닐까.

이에 대해 그는

 "타고난 재능은 없다.

 나는 스스로 단 한 번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재능이 없으니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단언했다.

 

김성근 감독이 그의 활약에 눈물을 훔쳤다는 것에 대해선 "감격스럽고 내가 오히려 더 감사하다.

키워주셨는데 아직까지 신경을 써 주신다. 감독님은 내 인생의 은인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해 넥센에 와서 기량이 향상된 것은 김성갑 2군 감독과 강병식 타격코치의 공으로 돌렸다.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병식 코치님은 어깨도 안좋은데 매일 공을 던져 주며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감독님과 함께 코치님이 '늘 할 수 있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몸에 배었다.

 1군에 올라가는 날 차를 타는 순간까지 '밸런스가 좋아졌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힘을 주셨다.

그리고 '이제 가면 내려오지 마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고양과 넥센에서 좋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데 "운이 좋았다. 내가 복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그는 1군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동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나같이 운동을 오래 쉰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하는걸 봤다면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본격적인 투수견제가 들어올 것이라고 하니 "신경쓰지 않는다.

 야구는 확률게임이다. 타격은 잘 될때와 안 될때 사이클이 있다.

안맞아도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에게 복잡한 배경은 없다.

날아오는 공,

그 자체가 선명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시나리오가 없는 스포츠에서 스스로 감동의 각본을 써내려간 안태영.

유니폼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의 무게를 그 누구보다 잘 안다.

남들 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한 야구인생이지만,

 이제 지나온 모진 세월을 딛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 ?
    김원일 2013.07.30 12:15

    그의 타율보다 더 중요한 그의 자세.

    인생 자체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글.


    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0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01
6145 목사님 목사님 우리 목사님! 1 우리목사님 2013.08.02 1035
6144 하나님을 믿는 이유나 목적 같은 것은 없다. 김원일 2013.08.02 1141
6143 백록담 님 2 김원일 2013.08.02 1312
6142 교무님 교무님 우리 교무님 우리교무님 2013.08.02 1101
6141 눈물 항아리 / 우는 연습 백록담 2013.08.02 1153
6140 날카로운 십자가, 강제하는 회개, 상처받은 영혼들 file 구닥다리 2013.08.02 982
6139 어느 마을의 농부들 백록담 2013.08.02 1149
6138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우리신부님 2013.08.01 1073
6137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백록담 2013.08.01 1224
6136 [평화의 연찬 제73회 : 2013년 8월 3일(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맺기의 심리학’ 김동원 [동문교회 목사,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8.01 1059
6135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백록담 2013.08.01 1187
6134 너희들도 했잖아? 김균 2013.08.01 1147
6133 식당 개 3년이면 라면도 끓인다는데 6 김균 2013.08.01 1090
6132 먼저 감사하라. 백록담 2013.08.01 1059
6131 세상에 이런 일이 1 세상 2013.08.01 1010
6130 하나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십니다 1 백록담 2013.08.01 1613
6129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록담 2013.08.01 1055
6128 내 품에 그대 눈물을 백록담 2013.08.01 1125
6127 박성술 이~우라질 놈. 2 비맞은개 2013.07.31 1557
6126 여보시오 얼바리들 6 박성술 2013.07.31 1091
6125 이놈의 인터넷에 아무리 장유유서가 없다지만 6 김균 2013.07.31 1394
6124 박 한이 김 진우에게 백허그 당하다. ( 펌글 ) 백허그 2013.07.31 1348
6123 우리가 몰랐던 2가지 순종에 관하여 구닥다리 2013.07.31 961
6122 Aloha ! 8 1.5세 2013.07.31 1399
6121 기드온의 300명은 용사인가? 오합지졸인가? 지경야인 2013.07.31 1157
6120 18세기 한국 중국 시인들의 동시대성과 우정_ 정민 교수 1 무실 2013.07.31 1790
6119 쥐약 VS 개거품 게임 셑 14 몽롱해 2013.07.31 1761
6118 박일병과 별셋 4 방청객 2013.07.30 1345
6117 영감이 없을 때와 영감이 있을 때의 차이? 1 아기자기 2013.07.30 971
6116 내가 니 시다바리가? 니가 해라! 5 아기자기 2013.07.30 1108
6115 정장 김균 2013.07.30 1123
6114 다니엘의 환상은.... 다니엘 2013.07.30 1172
» 일구이무(一球二無) -----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1 쵸이 2013.07.30 1048
6112 질문 - 성경의 영감성과 예언의 신의 영감성에 관하여 4 행복자 2013.07.30 1289
6111 휴가철 2 김균 2013.07.30 1547
6110 인생의 광맥 에녹 2013.07.30 1201
6109 석유 담긴 기름두병 그렇게 읽었나 ? 9 박성술 2013.07.30 1054
6108 슬픔이 슬픔을....(펌) 1 김종식 2013.07.30 942
6107 한 가지 사실을 두 가지로 해석하는 법-시골생활님께 김균 2013.07.30 1504
6106 따돌림. 여명의눈동자 2013.07.29 1029
6105 쥐약 먹고 널 뛰는 박성술 환쟁이의 글 4 김원일 2013.07.29 1145
6104 신변안전 개성상인 2013.07.29 1010
6103 박성술 그의 반어,역설,강조법 운운 하시는 별셋님에 쓰다. 8 박휘소 2013.07.29 1108
6102 입산했던 형제를 교회가 돕자 7 김균 2013.07.29 1085
6101 이 우라질, 얼바리 같은 놈들아 ! 5 박성술 2013.07.29 1095
6100 오늘 본 담배 피우는 여자 3 김원일 2013.07.28 1147
6099 박성술장로님께 답글 우림과 둠밈 2013.07.28 1254
6098 햇까닥한 허당깨 지게 작대기 헛매질 하다 자빠지는 소리 2 아기자기 2013.07.28 1541
6097 박성술장로님 바다 2013.07.28 1272
6096 위대한 바다(데이비드 아불라피아)에 나오는 헬레니즘과 유대교의 특징. 4 백근철 2013.07.27 1212
6095 오직 1%를 위한 말씀방송과 청년만을 위한 교과방송 file 구닥다리 2013.07.27 1143
6094 NLL 남 재준의 이적행위 = 역사는 살아있다 김균 2013.07.27 1111
6093 편치 않은 교리/박성술 장로님 11 김균 2013.07.27 1246
6092 박성술님에게 고함 3 김균 2013.07.27 1259
6091 얼바리. 4 박휘소 2013.07.27 976
6090 분노 도 할줄 모르면서 덩달아 주먹 흉내 내는 얼바리들 13 박성술 2013.07.27 1120
6089 우상은 첨부터 우상이 아니라 사람이 섬기기 때문에 우상이 되는 겁니다. 새 노래를 부르는 방법 김원일 2013.07.26 1086
6088 이것들이 군기가 빠져가지고 ! 6 김주영 2013.07.26 1205
6087 우리 교단의 “부흥과 개혁”은 과연 무엇인가? - 연합회(장) 참조 1 아기자기 2013.07.26 939
6086 재림청년들의 의한 부흥과 개혁 file 구닥다리 2013.07.26 979
6085 해아래 새것이 없나니”(전1:9) 11 김균 2013.07.26 1330
6084 개 같은 군대문화. '믿는 사람들아 군병 같으니'를 찬미가에서 없애기: 다섯 아이의 명복을 빈다. 3 김원일 2013.07.25 1208
6083 [평화의 연찬 제72회 : 2013년 7월 27일(토)]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Jose Maria Arizmendiarrieta) 신부’ 최창규 장로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7.25 4056
6082 종교중독 자가진단 질문지 6 백근철 2013.07.25 1653
6081 김균과 얼바리 그리고 박성술님. 7 박휘소 2013.07.25 1588
6080 이건 노다지야 노다지 1 노다지 2013.07.24 930
6079 [단독]“노무현 차명계좌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현오씨가 증인신청했지만 안 나가” 1 흥부 2013.07.24 1007
6078 [성한용 칼럼] NLL 승자는 누구일까.....졸렬한 새누리당 흥부 2013.07.24 1269
6077 만남 2 김균 2013.07.24 1138
6076 솥 안에서 노는 물고기는 모른다. 잠시 후 물이 끓어 삶아질 자신의 운명을. 운명 2013.07.24 1418
Board Pagination Prev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