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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님 말씀 중 가슴에 새긴게 '일구이무(一球二無)다. 간절함을 배웠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지난 주 8타수 7안타를 폭발시키며 깜짝 스타로 이름을 알린 넥센 안태영(28)의 버팀목은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의 한마디였다.

바로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다음은 없다는 '일구이무'.

벼랑끝 절박함으로 무장한 그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김성근 감독님에게서 간절함을 배웠다.

공 한 개에 집중했고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에 감사했다.

 열심히 그리고 절박한 마음으로 하다보니 자신의 타석을 아끼게 됐고 운도 많이 따라왔다"고 밝혔다.



 

고양에서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훈련 강도가 센 편이었다.

운동하다가 온 선수들이었지만 체력적으로 따라하기 힘들었다.

나도 지치고 힘들어 '오늘만 하고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생각으로 몇 개월이 갔다.

그러다 나중에 감독님이 직접 지도를 해주시니 그만 두자는 마음이 악착같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가르쳐 주신 대로 하다보니 실력이 늘었다. 기술적으로도 늘었지만 멘탈이 바뀐 시간이었다.

 생각이 바뀌니 많은게 따라서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10년에 걸친 방황, 그리고 6년간 손에서 공을 놓았지만,

다시 프로의 유니폼을 입게 된 원동력에는 김성근 감독의 '일구이무' 정신이 바탕이 된 것이다.

유니폼을 벗었다가 다시 입었기에 간절함도 더 했다.

하지만 6년의 공백은 야구선수에게 있어 치명적이다.

아무리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해도 1군에 오자마자 두 경기에서

 7타수 6안타로 타율 0.857에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건 천부적인 재능이 뒷받침 된게 아닐까.

이에 대해 그는

 "타고난 재능은 없다.

 나는 스스로 단 한 번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재능이 없으니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단언했다.

 

김성근 감독이 그의 활약에 눈물을 훔쳤다는 것에 대해선 "감격스럽고 내가 오히려 더 감사하다.

키워주셨는데 아직까지 신경을 써 주신다. 감독님은 내 인생의 은인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해 넥센에 와서 기량이 향상된 것은 김성갑 2군 감독과 강병식 타격코치의 공으로 돌렸다.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병식 코치님은 어깨도 안좋은데 매일 공을 던져 주며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감독님과 함께 코치님이 '늘 할 수 있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몸에 배었다.

 1군에 올라가는 날 차를 타는 순간까지 '밸런스가 좋아졌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힘을 주셨다.

그리고 '이제 가면 내려오지 마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고양과 넥센에서 좋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데 "운이 좋았다. 내가 복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그는 1군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동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나같이 운동을 오래 쉰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하는걸 봤다면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본격적인 투수견제가 들어올 것이라고 하니 "신경쓰지 않는다.

 야구는 확률게임이다. 타격은 잘 될때와 안 될때 사이클이 있다.

안맞아도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에게 복잡한 배경은 없다.

날아오는 공,

그 자체가 선명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시나리오가 없는 스포츠에서 스스로 감동의 각본을 써내려간 안태영.

유니폼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의 무게를 그 누구보다 잘 안다.

남들 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한 야구인생이지만,

 이제 지나온 모진 세월을 딛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 ?
    김원일 2013.07.30 12:15

    그의 타율보다 더 중요한 그의 자세.

    인생 자체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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