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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의 대량학살과 저항의 과제 "군사 통치 반대한다! 반혁명의 지도자 엘 시시는 물러나라!"

<레프트21> 109호 |


online 입력 2013-08-16

나다 광장과 라바 알 아다위야 연좌농성에 대한 군부의 피튀기는 진압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대량학살이나 다름없다. 이번 학살은 무슬림형제단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동시에 군부가 이집트 혁명을 파괴하고, 무바라크 정권에서처럼 군대와 경찰이 지배하는 국가로 돌아가려는 계획의 일부이기도 하다.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는 무함마드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의 정권을 단 하루도 옹호한 적이 없다. 그 정권은 이집트 혁명의 목표를 배신한 범죄 집단이자 실패한 정권으로, 우리는 그 정권에 반대하는 데 언제나 앞장섰다. 무르시는 무바라크 정권의 핵심 기둥과 보안 기구, 군부, 부패한 자본가들을 보호해줬다. 우리는 6월 30일의 혁명 대열에 열렬히 참여했다.

△본색을 드러내는 군부의 반혁명 군부의 총과 탱크는 무슬림형제단뿐 아니라 혁명 자체를 말살하려 든다. 학살 다음날 타흐리르 광장으로 가는 길을 통제하는 군 장갑차. ⓒEslam Mokka (트위터)

또한 우리는 단 한 번도 무슬림형제단의 연좌시위와 무르시에게 권력을 되찾아주려는 그들의 시도를 옹호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군부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분쇄하려 한다. 또한 새 주지사의 대부분은 구 정권의 잔당과 경찰, 군부 인사 중에서 임명됐다. 게다가 압델 파타 엘 시시 정부는 ‘자유, 존엄, 사회정의’라는 이집트 혁명의 목표와 요구에 완전히 반대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군부와 경찰이 저지르고 있는 잔혹한 대량학살은 이런 맥락에서 자행됐다. 이번 학살은 이집트 혁명을 파괴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다. 저들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노동자, 빈민, 혁명적 청년 등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든 이집트인들의 혁명적인 의지를 꺾으려 한다.

예행연습

그러나 무슬림형제단과 살라피주의자들이 기독교 신자들과 교회를 공격하는 것은 종파주의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고 반혁명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내전을 일으키려는 더러운 시도는 반동적인 무슬림형제단이 이집트 기독교도[콥트교도]들을 희생양 삼는 것이다. 무바라크 국가 기구와 엘 시시는 이런 시도의 공범들로 그들은 콥트교도와 교회를 방어하는 데 단 한번도 관심을 기울인 적이 없다.

우리는 엘 시시가 대량학살을 자행하며 이집트 혁명을 이탈시키려 드는 것에 반대한다. 이번 대량학살은 반혁명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엘 시시와 그의 피비린내 나는 계획에 힘만 실어줄 종파주의적 선동과 이집트 기독교도에 대한 공격에도 반대한다.

자신을 좌파나 자유주의자라고 일컫는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혁명을 배신했다. 특히 엘 시시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것을 주도했다. 그들은 군부와 반혁명을 미화하기 위해 혁명에 목숨 바친 사람들의 피를 팔아 넘겼다. 이 사람들은 손에 피를 묻힌 것이다.

우리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는 단 한 순간도 이집트 혁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무바라크에, 최고군사위원회에, 무르시 정권에, 그리고 바로 지금 엘 시시와 그의 심복들에 맞서다 쓰러진 사람들의 숭고한 피를 두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군사 통치에 반대한다!

구 정권 복귀 반대한다!

무슬림 형제단 복귀 반대한다!

모든 부와 권력을 민중에게!

2013년 8월 14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번역: 이진화
출처 : 영국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23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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