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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13:01

선사와 크리스찬

조회 수 1471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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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와 크리스찬

'선사와 크리스찬'이란 제목의 우화가 있다.
어느 날 기독교인이 선사를 찾아갔다.
"<산상수훈>에서 몇 문장 읽어 드릴까요?"
"기꺼이 귀담아 들으리다."
기독교인은 두어 장을 읽고 고개를 들었다.
선사가 빙그레 웃었다.

"어느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참으로 깨달은 이로군요."
기독교인은 기뻤다. 용기를 얻어 또 이어서 읽었다. 얼마 후 선사가 끼어들었다:
"그 말씀을 선포하신 분은 참으로 인류의 구세주라 일컬어질 만하겠군요."
기독교인은 짜릿하게 신이 났다. 계속해서 끝까지 읽었다. 그러자 선사가 말했다 :
"그 <산상수훈>이라는 걸 선포하신 그분에게서는 신성이 번뜩이고 있군요."

기독교인의 기쁨은 한이 없었다. 떠나며 그는 다음해 다시 찾아와
선사더러 기독교인이 되라고 권유하기로 마음먹었다.
돌아가는 길에 그는 길가에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고 신이 났다.

"주여, 제가 그 사람더러 주님의 신성을 고백하게 했습니다!"
예수께서 빙그레 웃으셨다 :
"그래, 그게 네게는 기독교인의 에고(ego)를 부풀리게 한 것 말고
또 무슨 소용이라도 있더냐 ?" (퍼온글)

기독교의 애고이즘을 이야기 해 보고자
우선 하나 퍼 왔습니다

  • ?
    박희관 2013.09.04 17:00

    장로님 오랜만 입니다.^^

    설마 유치장에 다녀 오신것은 아니겠죠.~~


    어 거참.

    예수님을 길가에서 만난것을 빼고는

    내가 21년전에 우연히 산에서 만난 스님(원불교)과 나눈 대화하고 거의 비슷 하네요.^^

    참 진리를 찾고 있다던 그양반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워는데

    다른가치에 대해서 유연하게 마음을 여는것을 보고 불교인들은 마음의 통이 

    우리들 보다는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해봡습니다.

    편협한 틀에 메여있는내신앙때문에 더 깊게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는데 .그런 나를 이해 해주는 그양반이 고맙더군요.


    사람은 항상 마음이 청 해야 한다고 해던 그양반의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 ?
    관심 2013.09.05 17:51

    유치장 이야기는  입도 뻥긋 안하시는거보니

    정말인가 봅니다 ^^

  • ?
    김균 2013.09.05 17:56

    유치장 안갔습니다

    잡혀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날 잘 다녀 왔습니다

    아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걱정도 팔자셔

    ㅋㅋ

  • ?
    김균 2013.09.04 17:14

    우리의 편협된 신앙의 카테고리를 깨면

    다른이들의 언어가 보입니다

    재림신앙에 충실하자 하면

    종말론 밖에 안 보입니다

    그런데 목사님들은 종말론에서 벗어 난지 오래 됐는 것 같은데

    교인들은 그걸 못잊어 하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나 아니면 안돼!!!!

    그게 기독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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