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교회의 쇠락

by 김주영 posted Sep 14, 2013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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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슐러의 성공학을

영업사원들이 교과서처럼 읽던 때가 있었다. 


Drive-in Theater 를 빌려서 처음 교회를 시작해서

70, 80년대 명실공히 가장 유명한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그에게는

목회도 세일즈였다.

목회 아니라 어떤 영업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사람들은 그에게 배웠다. 


남가주에 계신 교인들은 아마 한번쯤 가 보았을

진짜 동물들이 등장하고 천사가 날아다니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뮤지컬이 열리던

수정교회 Crystal Cathedral 는 오렌지 카운티의 명물이었다. 

(오른쪽 사진에 십자가 달린 건물은  수정교회 사무실 빌딩인데 한국에도 똑같은 건물이 있다. 

감리교회 홍도 선도 국도 삼형제중 하나인 김선도 목사의 광림교회가 그것을 카피했다)


그의 방송설교는 한 때 시청자가 2000 만이 넘었다고 했다. 


그 교회가 슐러의 은퇴와 더불어 내분이 시작되고

목사직은 먼저 아들에게 물려주었다가 박탈하고 다시 딸에게 물려주고

그러던 와중에 교회 내의 반란으로 슐러 가문이 교회를 떠나고

그런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연출하며

그 교회는 쇠락했다. 

재정을 감당할 수 없어서 급기야 교회 건물이 카톨릭에 팔렸다. 

카톨릭 오렌지 교구는  교회당 이름을 Christ Cathedral 로 바꾸고

5천 300만불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오리지날 수정 교회 헌당을 위해 헌금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보도블럭을 깐

walk of faith 를 철거했다. 

세상에 영원한 기념비라는건 없다. 


슐러의 교회는 고작 그 다음 세대를 못넘겼다. 

그것도 비지니스 현실인가?   :)


최근에 로버트 슐러는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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