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박대통령의 지시나 재가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할까?



"검찰, 황법무와 줄다리기 끝에 정치적 결정했나" 의혹 커져
■ 법원, 국정원 간부 2명 공소제기 명령
'원세훈만 기소' 청와대 메시지 법무부 통해 전달 가능성
청와대·여당 당시 채동욱 총장에 노골적 불만 '새삼 화제'
입력시간 : 2013.09.24 03:37:45
페이스북
미투데이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기사 글자 크게보기
기사 글자 작게보기
인쇄
기사 메일 보내기
기사 구매
  • 관련사진
  •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관련 국정조사 2차청문회에서 이종명(왼쪽)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당시 민 전 단장 이하 직원들은 가림막 뒤에서 증언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법원이 23일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단장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 명령을 내림으로써 검찰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만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그의 지시를 받은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당시 두 사람의 범죄 가담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명하복 관계를 중시하는 국정원의 조직 특성을 감안해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법원의 공소제기 명령으로 당장 검찰이 기소독점권을 남용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주민 사무처장은 "법원이 두 사람의 역할에 대해 단순히 원 전 원장의 지시 이행자가 아니라 적극적 행위자이자 가담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심리 과정을 살펴본 재판부가 이들도 기소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기소 당시 정치적 결정을 했다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사는 제대로 했지만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의 줄다리기 끝에 기소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당시 수사팀과 황 장관은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적용 법조뿐 아니라 기소 대상을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수사팀과 황 장관은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결국 당초 방침과 달리 원 전 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지도 않았고 기소 대상자도 원 전 원장 한 명으로 제한해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검찰 출신의 정치권 인사는 "원 전 원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기소 대상자가 많아질수록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 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법무부를 통해 검찰에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결정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법원의 공소제기 명령이 반드시 유죄선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재판부가 원 전 원장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심증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제기 명령이 달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재판부가 국정원 수사팀을 격려해 준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당시 청와대와 여권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던 상황도 재차 화제에 올랐다. 특검이 실시됐다면 정권 입장에서는 훨씬 가혹한 수사 결과가 나왔을 텐데 그나마 검찰 수사로 사법처리 수위와 대상이 축소됐다는 것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어찌 보면 검찰은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 살살 수사한 것인데 청와대와 국정원은 그런 사정도 모르고 채 총장을 비판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법원 결정은 역설적으로 당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지만 정치적 고려로 공소제기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해 준 셈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0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04
9365 저 무죄한 어미와 아이의 고통은 어찌할 건가 ? 1 꼴통 2013.09.11 1851
9364 넉넉한 친절이 사기꾼 을 감동 시킨 훈훈한 이야기.^^ 박희관 2013.09.12 1929
9363 푸틴 "美, 시리아 공습하지 마라" NYT 기고 5 모퉁이 돌 2013.09.12 1519
9362 ‘노무현 대통령’ 발언 이명희 교수, ‘사자 명예훼손’ 제2 조현오 되나 뉴라이트 2013.09.12 1721
9361 식민지 근대화론 - 우린 왜 이럴까 ? 꼴통 2013.09.12 1764
9360 1939년 9월 1일 김균 2013.09.12 1661
9359 내가 없는 구원이 무슨 가치 있는가? 8 김균 2013.09.12 1531
9358 영기(靈機; Intelligent) 와 영기(靈氣; Reiki) 2 1 무실 2013.09.12 1519
9357 [평화의 연찬 제79회 : 2013년 9월 14일(토)] ‘재림성도의 책임과 의무’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12 1566
9356 검사들 “권력의 시녀 되란 말” 격앙 꼴통 2013.09.13 1958
9355 국정원, 대학생 무차별 사찰의혹까지 나왔다 2 나그네 2013.09.13 1862
9354 보이지 않는 권력의 손, 조선일보는 도구였을 뿐 나그네 2013.09.13 2167
9353 이 남자 가 왜 맞아야 하는지 누가 좀 알려줘요. 2 file 박희관 2013.09.13 2303
9352 그 죄지은 여인이 고마운 이유 김원일 2013.09.13 2148
9351 위대한 시인은 달관하지 않는다. 3 김원일 2013.09.13 1777
9350 비지니스 교회의 쇠락 1 file 김주영 2013.09.14 2409
9349 퍼오려면 이런 글을... 이 글 참 조오타.... 달수 2013.09.14 1797
9348 퍼올라믄 이런 글을... 참 조오타... 달수 2013.09.14 1804
9347 이런 글이나 퍼와서 지구 환경을 고민해보자. 달수 2013.09.14 1822
9346 비열한 것들!!! ...........청와대 그리고 좃선일보 비열한거리 2013.09.14 1881
9345 대검 감찰과장 “못난 장관과 모사꾼들…” 사의 비열한거리 2013.09.14 2088
9344 “청 인사가 채동욱 여자문제 뒷조사… 9월 중 날아갈 것” 검찰 간부 “조선일보 간부가 보도 한달 전에 알려 줘” 비열한거리 2013.09.14 2126
9343 "검찰 존립의 위기... 장관님 왜 그러셨어요?" 비열한거리 2013.09.14 3334
9342 따뜻한 차 한잔 같은 말씀을 소개합니다. file 구닥다리 2013.09.15 2442
9341 그럼 그렇지 4 꼴통 2013.09.15 2890
9340 버린 자식 같은 Happy Losers 1 file 최종오 2013.09.15 2050
9339 딱딱한 삶에 윤활유 같은 유명인들의 유머들. 3 박희관 2013.09.15 2468
9338 확실한 금연경고문 3 김균 2013.09.15 2525
9337 국물도 없어. 2 박희관 2013.09.15 2219
9336 우리가 물이 되어 김균 2013.09.15 2197
9335 웅크린 인간 2 삼식이네 2013.09.15 1993
9334 미운 버뮤다.?? 박희관 2013.09.15 1854
9333 이런분께 꼭 권해드립니다 카사블랑카 2013.09.16 2622
9332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꼴통 2013.09.16 2429
9331 주체사상을 ‘커밍아웃’하라는 주장이 섬뜩한 이유 김원일 2013.09.16 1959
9330 "국정원, 댓글 수사하던 서장에게도 전화" 당시 수서서장 법정 진술 국가걱정원 2013.09.17 2226
9329 前수서서장 "국정원 중간수사 발표 문제 있다" 국가걱정원 2013.09.17 1798
9328 [평화의 연찬 제80회 : 2013년 9월 21일(토)]‘평화의 모습’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17 1874
9327 세계 최초로 개[멍멍]가 쓴 칼럼 3 개만도못한 2013.09.17 2240
9326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에 대한 재림교인의 인식은 이 정도는 되야 재림교인 2013.09.17 1904
9325 요즘은 줄을 잘 서야 출세한다는데 9 김균 2013.09.17 2676
9324 30일치 식품비축 경고 (미국) 모퉁이 돌 2013.09.18 2544
9323 인간은 입과 항문이다. 삼식이네 2013.09.18 2201
9322 ‘부통령’ 김기춘..................'더러운 권력'의 한 복판에서 박근혜 2013.09.18 2387
9321 거기 누구 처방 가진 사람 없소? 3 file 아기자기 2013.09.18 2546
9320 너와 나의 우왕좌왕 4 김주영 2013.09.19 2644
9319 달밤... 신라의? 김주영 2013.09.19 2530
9318 사제단 시국미사 시작하다. 1 사제단 2013.09.20 2411
9317 예수님을 떠올리게 하는 김영미수녀님. 수녀님 2013.09.20 2542
9316 태국식 줄서기? 이게 아메리카의 줄서기다 !!! 2 file 김주영 2013.09.21 2845
9315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응원하며(접장님 죄송합니다. 설교가 너무 좋아서 제가 그만...) 14 백근철 2013.09.21 2682
9314 재림교단 최초의 여성 합회장 4 file 김주영 2013.09.22 2545
9313 채동욱, 靑 향해 '사표 수리 촉구'…입장 전문(종합) 더티댄싱 2013.09.23 2108
9312 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국정원 의혹 규명" 더티댄싱 2013.09.23 2029
9311 "검찰, 황법무와 줄다리기 끝에 정치적 결정했나" 의혹 커져 더티댠상 2013.09.23 2113
» "검찰, 황법무와 줄다리기 끝에 정치적 결정했나" 의혹 커져 더티댄싱 2013.09.23 2681
9309 [칼럼 36.5°/9월 24일] 채동욱 사태의 진실은 더티댄싱 2013.09.23 1647
9308 조선일보의 이름없는 기자의 수준 높은 기사 "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우택 '박지원-채동욱-김윤상 커넥션 의심' " 더티댄싱 2013.09.23 2353
9307 프란치스코 교황을 응원하며... 4 southern cross 2013.09.24 2065
9306 아흐 ~ 미치겠네.. 박 희관 2013.09.24 2111
9305 변하려고 몸부림조차 치지 않는 사람들 4 김균 2013.09.24 2060
9304 민주당 국정원 개혁안 발표 입니다 모퉁이 돌 2013.09.24 2382
9303 성공한 사기는 사기가 아니다 1 꼴통 2013.09.25 2317
9302 찍지 마라.!! 2 박희관 2013.09.25 2493
9301 잡종 날라리 주례사-친구의 재혼식에서 생긴 일(19k) 12 fm 2013.09.25 2686
9300 기독교의 애고이즘 1 김균 2013.09.25 1960
9299 재혼에 부쳐서 1 막바지인생 2013.09.26 2488
9298 So Coooooooooooooooooooooool! [이봉수 시민편집인 시각]‘대통령 지지율’의 함정, 누가 빠지게 될까 2 가을이다 2013.09.26 1695
9297 일요일 교회 김성수 목사의 빛과 소금의 비유 설교 영상 착한행실 2013.09.26 2354
9296 [평화의 연찬 제81회 : 2013년 9월 28일(토)] ‘역사란 무엇인가?’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27 1663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