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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사야서 공부를 위해서 주석서를 찾는데, 구약전공인 김원일교수님과 곽건용목사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물론 모든사람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주석서는, John Oswalt (2 vol), EJ Young (3 vol), JA Motyer (single vol) 입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이 모든 저자들이 비슷한 입장 (한명의 이사야 저자, 40-66: 예언)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erpreter Bible의 서론과 Westermann, BS Childs, W Brueggemann 등은 40-66장을 다른 이사야 (들) 가 썼고, 예언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의 입장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좋은 (well balanced) 이사야서 주석을 1-2권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왕이면, Oswalt, Young, Motyer 와 다른 견해를 밝힌 주석서 이면 좋겠습니다.



청년들과 세번에 걸쳐서 "포도원의 비유" (마태, 마가, 누가, 도마)를 공부를 했었습니다. 비유가 어려운것도 있었고 세 공관복음과 도마복음을 같이 다루려다 보니까 여러번에 걸쳐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다루지 못한것이 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많은것을 다뤘습니다.


근데, 곽목사님의 "예수와 함께본 영화"책에서, "포도원의 노래 - 이사야 5장"를 영화 "Losing Isaiah"와 함께 설명하는것을 읽었습니다. 충격인것은 포도원의 비유를 공부하면서, 모티브가 되었던, 이사야서의 "포도원의 노래"를 확실히 알지를 못함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신약에 가장 많이 인용 (시편/신명기 와 함께)되는 이사야서를 잘 알지 못함을 알고, 이사야서를 깊이 공부해 본적이 없음을 깨닳았습니다. 몇년전에 교과공부시간에 이사야를 다루기는 했지만, 그때도 겉만 보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베일리 교수의 많은 책을 보면서, 히브리문학의 구조 (특히 카이이즘)를 설명하는데, 이사야서를 많이 인용함을 배웠습니다.


이사야서를 다시 읽고 공부하면서, 왜 사람들이 제5의 복음서라고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깨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어를 모르고, 히브리역사를 잘 알지 못하므로 많은 한계를 깨닿게 됩니다. 그래도 문장의 아름다움과 구조의 절묘함이, 그리고 놀라운 메시지 때문에, 더욱더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항상 도움만 구하고 피드백이 없으면 안될것 같아서, 그 전에 김교수님과 곽목사님이 추천해준 창세기, 지혜서 (욥기)공부 진도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야 겠네요.


김교수님이 추천해준 웨스터만의 창세기서 주석으 주로 3권 (37-50)을 공부했습니다. 3권은 주로 요셉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웨스터만이 따로 "요셉이야기"를 책으로 내서 그것과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셉을 좋아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교회에서 설교로 한번 했습니다. 내용과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1시간을 넘겼었습니다. 1권은 주로 선악과, 가인의 제사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가인의 제사를 공부하면서 제가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사실 (진리)인양 생각했던것들이 부끄럽웠습니다.


창세기 1-3장은 John Walton의 책들 ("the lost world of Genesis one", "Genesis 1 as ancient cosmology", "Ancient Near Eastern Thought and the Old Testament") 을 주로 보았습니다. 기존의 "Young Earth Theory"와 "Old Earth Theory"에 치우치지 않고 제3의 대안을 제안했는데, 저한테는 월턴의 이론이 더 잘 다가왔습니다. Biologos의  Francis Collins 박사는 이를 지지한 반면에, Reasons To Believe 의 Hugh Ross는 이를 심하게 반박을 하네요. 하지만, 그의 반박이 그리 신빙성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창세기 1-3장은 내년에 마저 공부를 할까 생각합니다.


욥기서는 곽목사님이 추천한 데이비드 클라인의 책과 김교수님이 마빈 폽의 책으로 서론과 전반적인 구조 그리고 어떻게 욥기를 해석하고 볼것인가에 대해서만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혜서 (잠언)는 롤란드 머피교수의 책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지혜서도 내년에 다시 공부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지금은 4복음서의 "비유"를 계속 공부하고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초까지 누가복음 15장과 산상설교 (마태/누가)를 다룰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더 질문을 하자면, 산상설교 처음에 나오는 팔 (구 - 십)복의 첫번째, "가난한자는 (누가복음)", "심령이 가난한자 (마태)"를 어떻게 해석할까에 대한것 입니다. 이부분에 막혀서, 아직도 진도가 나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칼빈은 이사야서를 설명하면서, 저자가 한명인지 여러명인지에 대해서 솔직히 자기는 알수가 없다고 했는데, 저는 팔복의 첫부분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인사이트가 있으면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 ?
    백근철 2013.10.09 12:55

    감사합니다. 

    곁눈질하는 제게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틈틈히 공부하시는 것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
    김원일 2013.10.09 20:16

    안녕하세요, Rilke 님,

    이사야 주석 추천은 곽 목사님께 맡기겠습니다. 곽 목사님 전공이 이사야이거든요.^^
    욥기 주석 중 Samuel E. Balentine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 목회자나 학생을 위한 주석인데 썩 잘 썼습니다.
    제가 전에 추천하지 않았다면 실수였습니다.


    그리고 산상설교 주석은 Hans Dieter Betz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것 같지만 잘 소화하시리라 믿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자세 부럽습니다.

  • ?
    김주영 2013.10.10 02:26

    백목사님 말마따나

    공부하는 것 여기서 좀 share 해 주세요 !

  • ?
    Rilke 2013.10.10 04:57

    김교수님,


    발렌타인의 주석 사서 보고 있습니다. 시디까지 같이 있고, 책이 칼라라서 보기도 좋고, 교수님 말대로 학생들을 위해서 아주 잘 정리된 느낌입니다. 중요한 부분들은 따로 떼서 설명을 해주고, 여러 그림들도 같이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쿠스타보의 욥기서도 사서 읽고 있습니다. 특별히 쿠스타보와 파울로 프레리의 책은 특별히 누가복음의 "가난"함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추천한 산상설교책을 사서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Hermeneia: a critical & historical commentary on the Bible" series 는 조금 비쌉니다. 좋은 책은 비싼지, 너무 전문적이라 많이 안 팔려서 비싼지.  Ulrich Luz의 3권짜리 마태복음 주석도 Hermeneia 에서 나왔는데, 너무 비싸서, Continental Commentary Series에서 펴낸  Luz 의 똑같은 마태복음 주석 ( 1-7 ; 1권)을 사서 보고 있습니다.


    아내가 "도서 매매금지령"을 내려서, 꼭 사야할 책들 (?)은 요즘 몰래 사서 보고 있습니다. "아니, 책을 사면 다 읽고 그 다음 책을 사야지, 다 읽지도 않고 또사고, 또사고. 앞으로 책 금지령이야!"


    제 작은 꿈은 아마존 위시리스트에 있는 200여 권의 책을 다 사는것입니다. 그리고 좀더 큰 꿈은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하는것이고. 좀더 큰 꿈은 넒은 서재를 장만해서, 오디오랑 책이랑, 그리고 컴퓨터랑 다 함께 셋업해서 ....


    그럴려면, 지금보다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고,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려면, 월급을 "아주" 더 많이 받아야 하고, 월급을 아주 더 많이 받으려면, 리서치와 메니져를 병행하면서 대박 상품을 만들어 내야하고, 이 모든것이 성취되면,


    본사가 있는 오하이오로 이사를 가서 시이오들이랑 같은 빌딩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아주 큰집을 사면 됩니다.


    꿈이 다 완성이 되며는 늙어서 책을 볼 힘과 흥미를 잃어버리고 난 다음일 테고, 좋은 음악을 가릴 만한 청력이 충분치 않을테고, 좋은 컴퓨터가 무었인지도 분간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그냥 지금 처럼, 아내한테 구박받으면서 몰래 몰래 책사서 공부할렵니다.



    곽목사님이 "이사야서"전공이셨네요. 어쩐지 책을 읽는데 아주 단순했지만, 범상치 않던 기운이 감돌던데.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려면 먼저 자신에게 영향을 주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백목사님,

    목사님 설교는 잘 들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젊은 목사님이 그렇게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서로의 인연을 찾아가면 우리가 서로 그리 멀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선생님,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뭘 알아야 나누지, 아는게 없어서 오늘도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전도서의 구절이 생각납니다. "이 모든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쩌면 저는 "절망"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절망의 깊은 수렁속에서 파스칼이 "팡세"에서 쓴것 처럼 혹시나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서 나를 "구원"해 주지 않을까 싶어서,



    샬롬,

  • ?
    프로테스탄트 2013.10.10 12:52

    Rike!

     장황한 주석에 그 길을 묻지 마라! 가련한 지성보다 처절한 탕자가 되십시오.

    지식에 대한 갈망은 엿보이지만 영혼을 위한 간절함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인문의 길과 신앙의 길은 분명히 다릅니다. 말미의 구절이 마음을 움직이네요. 지식 추구에 대한 회의, 타당한 자성입니다.

     

    칼의 양면성 같은 인간의 지식을 솔로몬과 바울은 지적합니다. 많은 지식은 도취적 포만감을 갖게 합니다. 지식의 잎사귀에 가려 병든 뿌리를 못 보게 하지요. 진짜 자기를 못 보게 합니다.  그것이 신앙과 관련된 지식일 때 그 성격은 더해집니다.

     

    연조와 지식은 그 눈을 부시게 합니다.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처해있는 구렁이 얼마나 깊은 것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그 심연을 아는 자는 간절해집니다. “잃어버린 양의 가련함에서부터 사람은 그 걸음을 시작해야 합니다. 인문적 지식이 복이 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 ?
    산문지기 2013.10.11 20:13


    원래 이 책의 제목은 [그레이트 샤먼] / ‘예수는 없었다’


      이걸 어찌 해야 돼.

      자판을 잡으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난감하군.

      일찌기 얼음공주가 말이 막힌 적이 없었는데 이번 일은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진심이 통하게 될지 도통 감이 안잡혀. 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야.


      누구나 자신의 종교는 소중한거야.

      따라서 한권의 책이 일으킨 풍파와 일부의 반발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해. 그러나 그건 그만큼 소통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지. 어제는 숙취로 하루종일 머리가 무거웠어. 전날 논객들과 좀 과하게 술을 마셨지. 그동안 쌓인 게 많아서인지 사람 사는 게 왜 이리 힘드냐는 푸념이 절로 나오더군.


      왜 아니겠어.

      어느 새 1년이 또 가는데 과연 우리는 또 한발 전진해 나간걸까 생각해 보면 답답한 마음뿐이지. 아마 모두들 궁금해 하는 것이 예수는 없었다는 책 이야기일거야. 물론 나는 그 책을 읽어봤어. 읽은 정도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일일이 감수를 했지.


      책의 방향설정이나 세부적인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내 의견이 반영되었다고도 할 수 있어. 그러면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느냐 하는 얘기는 좀 복잡해. 할 수 없는 얘기들이 많지. 답답한 부분이야.


      지난 8.15 전국 총회때 마이크를 잡고 내가 한 말이 있어.

      그동안 정회장을 앞세워 놓고 나는 뒤에서 자판이나 두드리고 있었다. 비겁했다. 앞으로는 나란히 서서 욕먹을 일이 있으면 같이 욕먹도록 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도 있고 여러 이유로 내가 그 책의 추천사를 썼어. 읽어 보면 왜 이 책을 쓰게 됐는지 조금은 알게 될거야.


      이번 일로 욕먹을 일이 있으면 나부터 욕해.

      그 욕의 반은 내가 먹을 욕이니까. 다음 주에 초판이 나올거야. 초판을 3천권 찍었는데 아마 일반 독자들은 초판을 읽기 어려울거야. 초판은 이미 모두 예약 판매됐어.


      대부분 사람들 생각이 이 시점에서 기독교를 적으로 돌려 무슨 이득이 있느냐, 혹은 박근혜 대권 가도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일거야. 당연한 우려지. 혹자는 말하지. 제목부터 자극적이고 기독교를 모독하는 거라고. 그런 측면이 있어.


      원래 이 책의 제목은 [그레이트 샤먼] 이었어.

      여기서 말하는 샤먼은 단군이기도 하고 또는 현재의 특정인이기도 해. 제목이 말하듯 책의 처음 의도는 기독교에 관한 것보다는 단군쪽에 가까웠었어. 진화를 했다고 할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목표가 또렷해졌던 건 사실인 것같아.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저자가 오래전부터 탐구해 왔던 일반적인 종교론, 혹은 대부분의 종교를 섭렵하면서 과연 신이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찾는 여정이야. 시공을 초월해 가면서 여러 신을 만나고 현자를 만나 주고받는 문답이지.


      기독교,

      특히 여호와와 예수의 얘기는 그 과정의 일부분인데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들을 망라했다고 보면 될거야. 그런데 왜 그런 제목을 붙였냐고? 출판사가 정한 제목이야. 출판사 입장에서는 좀 더 자극적인 제목이 필요했기 때문에 전략상 그런 제목을 택했을 테지. 어쨌든 그런 전략이 먹힌 것만은 틀림없어 보이는군. 벌써 시끄러운 걸 보니.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보면 돼.

      통큰 치킨은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했음에도 간판을 내려야 했지만 이 책이 간판을 내리는 일은 없을 거야. 왜냐하면 간판을 내릴 수 없게끔 구도가 잡혀 있기 때문이야. 그게 뭐냐고 궁금하겠지만 아무리 얼음공주라도 그걸 말하기는 어려워. 그 부분만큼은 금제가 걸려 있거든. 그래서 답답하다는 거야. 따라서 제목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상한 일반 기독교 신도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그러나 분명히 말해서 이 책의 타겟은 일반 기독교 신자들이 아니야.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란 동영상이 있었지. 최근엔 봉은사 땅밟기가 있었고.

      언젠가는 단군동상의 목이 떨어진 일도 있었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도 이런 일들은 좀 마음에 걸릴거야.

      제사를 거부한다거나 수혈을 거부하는 일은 다반사지.

      기독교가 우리 민족정서와 배치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


      불교는

      이차돈 이래 몇백년 이 민족의 국교로 민족과 흥망성쇠를 같이 해왔어. 민족의 원형질 속에 불교라는 인자가 깊숙히 박혀 있는 거야. 불교는 도입이래 무속신앙과 융합하면서 발전해 왔지. 민족의 정서속에 깊이 뿌리 내릴 수 있었던 이유야.


      장로가 대통령이 된 이래

      기독교는 너무나 노골적으로 그런 불교를 침탈하기 시작했어. 총무원장 지관의 차를 검문검색 했고 각종 지도에서 절 이름이 삭제되기 시작했지. 급기야 템플스테이 예산이 삭감되자 불교는 모든 대화를 단절하고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어.


      불교의 본산은 영남이지.

      기독교는 집요하게 영남을 공략하고 있어. 영남의 불교세를 꺾지 못하면 더 이상의 기독교 세 확산은 없기 때문이야. 기독교는 지난 몇년 그 세력이 정체되고 있어. 뭔가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성장 자체가 멈춰 버릴 위기에 처했지. 그런 위기감이 장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영남불교 공략에 나서게 했고 그 첨예한 대립이 나타난 곳이 바로 통도사역명 문제야.


      지관 스님 검색 이후로 승려대회도 해봤지만 불교의 대응은 미적지근했어.

      항상 당하기만 했고 지금도 당하고 있지. 불심이 들끓고 있어. 물론 불교는 기독교보다는 결집력이 약해. 워낙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주목표다 보니 분란보다는 그냥 참는 쪽을 택하지. 그러나 이번엔 좀 달라. 그러면 달라진 불심을 잡을 묘책이라도 있단 말이냐?고 물을 수 있어.


      있어.

      거기까지야. 더 이상은 말할 수 없어. 금제가 걸려 있으니까. 그냥 같이 답답하고 말자구. 다만 시간이 지나면 그 파급력이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지 같이 지켜보면 알게 될거야. 아무렴 그 정도 대비없이 무식하게 일을 벌였겠어? 드러난 것보다는 훨씬 많은 인물들이 관여되어 있고 아주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였어. 물론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을 질책하는 건 누가 봐도 명분 있는 일이고.


      책을 보면 땅밟기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나와.

      그 부분을 읽어 본 후 과연 땅밟기가 정당한 일인지를 생각해 보기 바래. 특히 기독교인들 중에서 땅밟기가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면 말해 줘. 왜냐하면 이 책을 쓰게된 직접적인 동기가 바로 봉은사 땅밟기였으니까.


      기독교의 그런 행태를 누군가는 꺾어야만 해.

      그런 말을 이 책은 용기있게 했을 뿐이야.  과연 그 누가 권력화되고 기득권화된 기독교에 정면으로 맞서서 그런 짓 하지 말라고 일갈할 수 있겠어. 불교에서조차 불쾌해 하기만 했지 대놓고 그런 짓 하지 말라는 말을 못했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종교간의 평화를 잘 유지하고 있었어. 신부님이 석가탄신을 축하고 스님이 성탄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나라야. 그게 기독교로 가면 불교는 우상숭배가 되고 제사는 귀신이 되지.


      누가 공격적이냐?

      이걸 보면 돼. 권력을 등에 업고 분란을 일으키는 쪽을 쳐야지. 그게 정의야. 그래서 우리에게 명분이 있는 거야. 목사가 부를 축적하고 권력에 간여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야. 왜 목사가 광화문에 200평이 넘는 사무실이 필요하고 비서가 필요해? 예수를 파는 행위고 예수 모독이야.


      단군의 목을 치고

      타종교를 짓밟는 그런 행위를 더는 참고 봐주면 안돼. 종교전쟁으로 비화하기 전에 막아야만 하지. 이 책은 그런 의도로 씌여진 거야.  불교계의 반발을 보면서 역시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내게 돌을 던져. 묵묵히 다 맞아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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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건용 2013.10.10 13:22

    어제 릴케 님의 글을 읽고 곧 답장을 쓰려다가 바쁜 일이 생겨서 오늘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 동안 어떤 주석을 추천할까를 생각했었죠.


    그런데 바로 위에 프로테스탄트 님의 댓글을 읽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쓸까말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기왕 쓰기로 했으니 쓰겠습니다.


    제 전공이 이사야라는 말씀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논문 쓰고 있는 분는 예레미야 26-29장에서 예레미먀와 그의 대적자들이 


    이사야 36-39장을 어떻게 읽었기에 서로 정반대가 되는 선포를 했는지를 알아보는 겁니다.


    예레미야와 하나니야 두 사람 모두 그들의 메시지의 뿌리는 이사야에 닿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히스기아 왕 시대에 닥쳤던 위기(아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와서 생긴 위기) 때


    왕과 예언자가 어떻게 대응했는가 하는 데 뿌리가 닿아 있습니다.


    거기서 참 예언자과 거짓 예언자의 첨예한 대립이 벌어집니다.


    그 얘기를 갖고 논문을 쓰고 있는데...... 어렵네요.


    각설하고,


    제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사야서는 대충 다 연구됐다. 하지만 예레미야와 에스겔은 아직 멀었다."


    주석도 용도에 따라서 추천할 게 달라지는데요,


    우선 학술적인 주석으로는 


    가장 강추하는 게 Marvin Sweeney가 쓴 Form of the Old Testament Literature 시리즈의


    이사야 1-39장 주석입니다. Eerdmans에서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는 Childs가 쓴 Old Testament Library 시리즈의 이사야 주석이 좋습니다. 


    소위 정경비판의 입장에서 쓰인 주석입니다. Childs가 그 방면의 대가이니까요.


    이보다는 덜 학문적인 주석으로는 역시 Interpretation 시리즈가 좋지요. 


    1-39장은 Christopher Seitz가 썼고 40-66장은 Paul Hanson이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The New Century Bible Commentary 시리즈가 있는데 


    여기도 1-39장은 R. E. Clements가 40-66장은 Norman Whybray가 썼습니다.


    Seitz는 뉴욕대학에서 가르피는 이사야 전문가이고 Hanson은 은퇴한 묵시문학 전문가,


    Clements는 영국의 저명한 예언서 전문가이고 Whybray는 사실상 지혜문학에 더 정통한 양반인데 이사야 주석도 썼네요.

  • ?
    Rilke 2013.10.11 04:36

    곽목사님,


    감사합니다. 책을 추천만 받아도 어두운 세상이 열리는 느낌입니다.


    논문도 잘 쓰시고 꼭 (!)  마치시기를 바랍니다.


    왠지 이사야서를 마치면 예레미야와 에스겔을 공부해야할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어려울때는 누구한테 도움을 구해야 할지를 알아서 큰 수확입니다.


    혹시 사이언스나 화학에 대해서 궁금한것이 있으면 물어 보세요. 저희교회 몇분들은 제가 왜 아직 "노벨상"을 안 받나 의아해 합니다 (못 받는지도 모르고). 최근에 미국 특허를 낸것을 보고 그러는건지. 그러면서 저한테 집에 의자가 부러졌는데 쓸만한 접착제 없냐고 묻습니다 (제가 그쪽 전공이라서). 


    김교수님과 곽목사님께 항상 도움을 받는데, 은혜를 되 갚을길이 없어서 그냥 "은혜"로 남네요.




    프로테스탄트 님,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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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3 “이제 NLL 논란 그만 두자”는 조선과 중앙의 ‘꼼수’...........노무현 NLL 포기발언 없었다’ 결론 나오자 1 꼼수들의 행진 2013.10.11 1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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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9 [평화의 연찬 제83회 : 2013년 10월 12일(토)]‘재림성도와 정치’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10.10 1727
6468 노무현재단 "<동아일보>의 창작의 끝은 어디인가" 2 모퉁이 돌 2013.10.09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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