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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근무제는 절대로 안 된다.
온 국민이 24/7 일을 해도 이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
5일 근무가 무슨 말이냐.

특히 종교적인 이유로 토요일에 일하지 않겠다는 무리가 있는데
새 법을 만들어서라도 그들을 통제해야 한다.

그에 맞서 다른 후보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종교자유는 보장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당신의 목사가 설교하면서 말했다.
토요일 강제 근무 법안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 절대로 찍지 말고
타 교파 교인들에게도 왜 그 후보는 안되는지 설명하고
종교자유 보장을 약속하는 후보 선거자금에 주머니를, 통장을 털어서 기부해라.

당신은 어떡할 것인가.
정치적 설교하지 마라, 거룩한 단상에서 선거운동하지 마라,
소리 지르며 걸어나갈 것인가.



공개적으로 전도하면 감옥에 처넣는 어떤 나라에서
변혁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자유선거가 이루어지는 역사적 전환기에
한 대선 후보가 말한다.

종교인들의 집회 및 포교 행위를 법으로 보장하겠다.

다른 후보가 말한다.

시기상조다.
이 나라는 수십 년 동안 무신론 주의에 근거해서 모든 대소사를 운영해 왔다.
그걸 갑자기 바꾸면
안식교를 포함한 이상한 종교가 난무하게 될 것이고
현실을 벗어나 몽롱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말이 다시 한 번 입증될 것이며
이 나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과도기를 거쳐 국민 대다수가 충분히 성숙한 판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종교 집회나 포교의 자유는 안 된다.

아직 지하 교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안식교 비밀집회에서
당신의 지도자가 설교하며 말한다.

집회와 포교 자유의 보장을 약속하는 후보 꼭 찍어라.

당신은 어떡할 것인가.
정치적 설교하지 마라, 거룩한 단상에서 선거운동하지 마라,
소리 지르며 걸어나갈 것인가.


이상구 의사한테 뻑 가서
그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국민 총체적 건강 개혁에 주력하겠다고 공약하는 후보가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라고, 그 후보 찍자고 설교하는 목사더러
정치적 설교하지 마라, 거룩한 단상에서 선거운동하지 마라, 소리 지르며 걸어나갈 안식교인
몇 퍼센트나 될까.




정치 이야기는 그만두라고 한 여집사의 행동을 정치적이라고 하면
인간의 일 중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백양목 님은 물으셨다.

내 말이! ^^
인간의 일 중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다고
줄곧 말해 왔고,
그 말을 어제 다시 했다.
제대로 알아들으신 것 같다. ^^


단상에서 "정치 이야기"는 안 하는 목사들의 설교,
예외 없이

지극히 정치적인 설교다.



.........




신이 예수로 태어난 행위,

그렇다,
정치적 행위이다.


온 우주를 깜짝 놀라게 한

정치적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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