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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18:35

나도 예전엔

조회 수 136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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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엔

성경 핑게대면서

성경이 뭐라고 했냐 소리 질렀습니다


성경은 사랑하라고 했는데

나는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용서하라 했는데

나는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건방지게

성경대로 믿는다고 떠들었습니다


세월 지나고 보니

내 방식의 성경이었고

내 사고의 해석이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랑이라 하랍니다

그 많은 구절 내버리고

나는 사랑 대신 교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무당 칼 위를 나르듯

무척 빠르게 날고 기었습니다


참 한심하게 말입니다

나도 예전엔 그런 일에 일가견 있던 시절 있었습니다

여기 어느 누구보다 더하게 그랬습니다

창피하게 그랬습니다

그래서 요즘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십자군 동서처럼 떠들었던 것

우리교리위에 교리 없다 했던 것

사랑이란 단어를 이용했던 것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해 줄거지예?



  • ?
    세월 2013.12.01 19:49
    김 옹님은

    예전에 무엇을 깨달았다고
    행패부리던 것이 부끄럽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깨달았다고
    더 큰 행패를 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더 깨달음이 올 때
    더 더 큰 용서를 어떻게 구 하려시려나!

    깨달음은 세월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세월이
    얼마나 더
    김 옹님에게

    은혜가 될지...
  • ?
    김균 2013.12.01 21:01
    물론
    더 큰 깨달음 오면
    더 크게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한손에 코란을
    다른손이 칼을 든
    이슬람을 나무랐습니다
    내 꼬라지가 그와 비슷함을
    늦게야 깨닫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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