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3.12.04 23:11

창조적 일탈정부

조회 수 10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靑 “개인적 일탈”…“사춘기 정권이냐”“창조적 꼬리자르기”
이용욱 기자 

현 정부를 두고 ‘일탈 정부’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개인정보 불법열람 등 각종 스캔들이 발생할 때마다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며 발뺌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에서만 유독 개인적 일탈이 많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으로 하느냐” “창조경제 정부가 왜 변명은 창조적으로 못하냐” 등의 비아냥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된다.

실제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개인적 일탈사’는 유서가 깊다. 이 논리가 처음 등장한 것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이 불거졌을 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0월22일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관련자들은 소환조사애서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별도의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댓글작업이 발각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4명이 정치적 글을 올린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국정원도 같은 논리를 사용했다.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국정원은 대선개입 의혹을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 활동이라고 했으나, 검찰의 공소장변경 등을 통해 5만5000여건의 댓글이 발견되는 등 조직적 개입의혹이 제기되자 ‘개인적 일탈’ 논리를 사안을 덮으려 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달 4일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 심리전 활동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어 일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엔 청와대가 ‘일탈해명’에 동참했다. 조오영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인적사항 열람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조 행정관의 행동은 청와대와 관계없는 개인적인 일탈행위”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관계나 친분 등 나머지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히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이 ‘개인일탈’ 운운하는 배경은 간단하다. 파장이 큰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은 정부의 정통성 논쟁으로 번질 수 있는 쟁점이다. 권부 핵심인 청와대가 불법적으로 개인정보 열람을 한 사실은 ‘정권의 도덕성’과도 연계될 수 있음을 우려할 법 하다.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이지만, 그간의 ‘일탈 변명’은 사건이 번지면서 옹색해지기 일쑤였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약속살리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그러니까 이 정권에 대해 ‘사춘기 정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기본도 갖추지 못한 꼬리자르기 변명은 사춘기 청소년의 변명에 불과할 정도로 아무도 이해 못하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또 ‘개인의 일탈’이랍니다. 이거, 많이 듣던 거짓말이죠”라고 했고, 한인섭 서울대 교수는 “개인 일탈=창조적 꼬리자르기”라고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8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17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21
9085 조사심판과 지성소의 알현(펌) 버드나무 2013.11.26 1077
9084 박정희 여식에게.... 2 노처녀박양 2013.11.26 1264
9083 인사동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7 김주영 2013.11.26 1366
9082 선량한 방관자. 선량한방관자 2013.11.26 1555
9081 교황 만세! 우리 테드는 쪼다. 8 김원일 2013.11.26 1450
9080 2300 주야에 관한 생각 7 fallbaram 2013.11.27 1423
9079 인사동 골목 입구에서 ... 2 인사동 2013.11.27 1314
9078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펌) 버드나무 2013.11.27 1293
9077 거꾸로 가는 시계 무실 2013.11.27 1432
9076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 3 목요클럽 2013.11.27 1619
9075 카톨릭대 김유정신부. 4 신부님 2013.11.27 1313
9074 우리도 우리 조상님 제사 좀 드리자, 우리 식대로. 김원일 2013.11.27 1227
9073 한번 읽어 보세요.(펌) 1 박희관 2013.11.28 1670
9072 [평화의 연찬 제90회 : 2013년 11월 30일(토)] ‘재림교회는 남북간 평화교류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영미집사 (신촌학원교회) cpckorea 2013.11.28 1167
9071 Happy Thanksgiving! file 1.5세 2013.11.28 1349
9070 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를 보고. 7 백근철 2013.11.28 1288
9069 Daum에서 유재춘을 검색해봐 6 유재춘 2013.11.28 1549
9068 KKK 님에게 드리는 부탁: 필명 바꾸어주시기 바랍니다. 24시간 드리겠습니다. 김원일 2013.11.29 1561
9067 오바마와 맞짱뜬 용감한 미주 한인 미서류체류자 청년 6 김원일 2013.11.29 1513
9066 내일 안교교사를 위한 조언=1844와 성소문제 3 김균 2013.11.29 1251
9065 내일 안교교사를 위한 조언=조사심판이 어떻게 교리가 됐을까? 12 김균 2013.11.29 1474
9064 내가 죽도록 아주 싫어하는 재림교회 목사들--하나님 앞에 올리는 글(2) 3 달수 2013.12.01 1410
9063 KKK 님의 댓글 삭제했습니다. 김원일 2013.12.01 1445
9062 달수 님의 글 하나 삭제했습니다. 남은 글 제목 수정 바랍니다. 2 김원일 2013.12.01 1387
9061 출교 좀 시켜 주라 김균 2013.12.01 1388
9060 미주 교우 주소록 유감 2 아기자기 2013.12.01 1497
9059 한국에서 빨갱이가 되는 법, 교회에서 쫓겨나는 법 13 아기자기 2013.12.01 1636
9058 나도 예전엔 2 김균 2013.12.01 1361
9057 달수님에게 11 fallbaram 2013.12.01 1210
9056 칼의 선물 file 김균 2013.12.01 1663
9055 주변 효과. 4 백근철 2013.12.01 1538
9054 차라리 그 때 죽을 것을...... 16 유재춘 2013.12.01 1303
9053 우리가 할 수 있는것과 우리가 할 수 없는것의 성경적 의미를 생각함 6 fallbaram 2013.12.02 1254
9052 겨울이왔다-(빠삐따) 홧팅! 위하여! 2 fm 2013.12.02 1447
9051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찌였다가 첫째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마태오 19,30) 4 southern cross 2013.12.02 1317
9050 안식일교회 앞날이 밝은 이유 2 file 김주영 2013.12.02 1900
9049 당신의 선택은? 2 테스트 2013.12.02 1420
9048 fallbaram님에게 11 달수 2013.12.02 1224
9047 달수 님, 제목 수정 부탁합니다. 김원일 2013.12.03 1433
9046 [권석천의 시시각각] 15번째 '설마'… 채동욱 정보유출 기자는 위대하다 2013.12.03 1136
9045 진흙과 철이 섞인 그 부분을 동시에 부셔야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2 fallbaram 2013.12.03 1075
9044 리오넬 메시 10살 때 동영상과 국정원의 불법적인 여론 선전전 국민 2013.12.03 925
9043 진리교회와 안식일 준수자 김균 2013.12.03 1453
9042 여보게 친구, 예수를 찾는가? 천국 가고 싶은가? 4 아기자기 2013.12.03 1395
9041 동영상 재생 주소에 iframe 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기술담당자 2013.12.04 1585
9040 달수 님의 글 삭제했습니다. 3 김원일 2013.12.04 1451
9039 김원일님은 빨갱인가 종북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5 토종닭 2013.12.04 1637
9038 집중하는자와 집착하는자의 차이 1 fallbaram 2013.12.04 1265
9037 세상에나 만상에나 “청와대도 댓글 알바팀 운영했다” 한다!!! 그럴리가 2013.12.04 1401
9036 토종닭 님의 닭대가리적 논리 1 김원일 2013.12.04 1319
9035 정의구현사제단 성명서. 1 사제단 2013.12.04 1143
9034 민초스다는 初心을 유지하고 있는가? 어느듯 3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7 반달 2013.12.04 2762
» 창조적 일탈정부 시사인 2013.12.04 1044
9032 닭 대가리만도 못한 논리를 가진 자칭 빨갱이 김원일 님아! 4 토종닭 2013.12.05 1262
9031 안식일이 죽어야 예수가 산다 5 fallbaram 2013.12.05 1334
9030 아름다운강산 행복한고문 2013.12.05 1148
9029 전라도 출신이 부끄럽다고 퍼뜨리는 일배, 박근혜, 이명박 정부 추총자들. 충청도 2013.12.05 1221
9028 국정원 불법 트위터글 2200만건 모두 수사하라 충청도 2013.12.05 1026
9027 정치와 종교의 공범들 4 김균 2013.12.05 1187
9026 일탈. 2 박정희여식 2013.12.05 1428
9025 가슴을 저미는 옛 제자와의 기막힌 대화 2 김원일 2013.12.05 1232
9024 2200만:1 1 시사인 2013.12.05 1434
9023 감히 하늘나라를 !......? 3 psm 2013.12.06 1088
9022 아니, 종북 아닌 빨갱이도 있어? 1 김주영 2013.12.06 1403
9021 흡혈귀가 사는 나라 5 김주영 2013.12.06 1816
9020 예언의 신에 대한 나의 생각 12 fallbaram 2013.12.06 1332
9019 민초의 세대교체 7 김균 2013.12.06 1258
9018 Physics and Chemistry of 예언의 신 fallbaram 2013.12.06 1058
9017 어느 배고픈 흡혈귀도 안 잡아갈 닭대가리 종북 몰이꾼들의 허상-수정 3 김원일 2013.12.06 1411
9016 누가 닭대가리를 우습게 보는가? 김주영 2013.12.07 1410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