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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8 01:36

3류들의 승리

조회 수 3975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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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 스포츠 풋볼
그 결승전 수퍼보울은 
미국인들이 일년중 가장 많이 시청하는 스포츠 경기다.

지난주 48회 수퍼보울 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는 
전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경기당 득점수 1위인 덴버 브롱코스를
43:8 이라는 엽기적 스코어로 누르고 우승했다. 

아무도 시애틀이, 
더군다나 그런 압도적 스코어차로 이기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전혀 풋볼 팬이 아닌 나는
(풋볼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생애 통산 이번이 두번째다)

그 경기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끈해지고 목에 메었다.

시혹스는 작은자들의 팀이다. 

프로 2년차에 위업을 달성한 팀 리더 쿼터백 러셀 윌슨은
3라운드 드래프트에나 뽑힌 선수다 (3류)

스타 플레이어 셔만은 5차 드래프트에 (5류)
 MVP  로 뽑힌 이름도 기억 안나는 선수는 7차 드래프트에 (7류)
뽑혀온 선수들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반이 드래프트에 들지도 못한 이들이다.

이런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막강한 참피언이 된 것은
순전히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쿼터백 치고는 키가 작은 윌슨이 말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항상 그러셨죠. 
너라고 안될게 뭐가 있니?   Why not you?
팀 동료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어요.
우리라고 수퍼볼 참피온 안될 게 뭐 있어?"

꿈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이 팀은
긍정적 지도력을 발휘한 코치와 하나 되어
참피온이 되었다. 
인간승리다. 

화려한 브롱코스의 플레이를 철저히 봉쇄한
작은자들의 팀 시혹스의 전략은
마침 최근 읽고 있는, 
The Power of  HABIT  에 나오는
전설적인 인디애나 콜트 코치  토니 던지 (Tony Dungy) 의 전략과 비슷하다. 

----

시애틀

포스트 모던 도시다.
세속적이로 
정치적으로 리버럴하고 
테크놀로지의 첨단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스타벅스
이런 것들이 시작된 도시. 

예수의 이름이 서기 힘든 도시. 

여기서 시혹스가 이룬 기적은
깊은 파장이 되고 있다. 

그저 이 동네 풋볼 팀이
참피온이 되었다
이런 사실만이 아니라 

시민들을 한 커뮤니티로 묶고 있다. 

쿼터백 러셀 윌슨
God is so Good
Jesus is better than Super Bowel title 
이라고 말한다. 

이전에 티보가 화려한 제스처로 신앙을 퍼포먼스 한 것과는 달리
겸손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정말로
예수와
아버지의 격려와 믿음 
그리고 절대 긍정적 리더십의 코치
이런 것이 아니었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이
고백하는 신앙이다. 

3류, 5류, 7류
아니면 거기 들지도 못한 사람도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복음이다 !!



  • ?
    박희관. 2014.02.08 03:30

    한때 콜로라도에 산 인연이 있어 다른쪽을 응원 했는데 .뭐 허망 합디다 .
    역시 그쪽이 이길만 했네요.^^

  • ?
    김균 2014.02.08 11:24
    풋볼 무슨재미로 보나요?
    난 룰을 모르니까
    세상에 재미없던데요
    돈벌이에 열중한 사람들이
    작은 이익 하나라도 움켜쥐려는
    욕심같이보여요
    그래가지고 어깨가 남아나나요?
    일본의 스모 보는 것 같아요
  • ?
    박희관. 2014.02.08 13:31

    다 그게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뺏는 방법 입니다.
    풋볼을 보면서 자본.경기룰.관중. 감독. 코치. 선수들의 연합을 보면
    미국이 어떻게 형성 돼 왔는지 알것 같다는 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게 지만 그럴 꺼라고 그렇게 느꼈집니다.~~

    옛날 로마엔 검투사 경기가 있다면
    오늘날 미국 에는 풋볼 경기가 있죠.
    미국적인 스포츠 닙다.

  • ?
    김원일 2014.02.08 15:08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게 두 번이라니
    나보다 200%나 앞서 가시는구려. ^^
  • ?
    김주영 2014.02.09 01:10
    접장님
    수학으로 보면
    0과 2의 차이는 200 퍼센트가 아니지요.
    0으로는 아무 것도 나눌 수 없습니다.
    무와 공의 세계? ㅋ

    풋볼 경기를 첫번 본것은 몇년 전에
    역시 시애틀 시혹스가 수퍼보울에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진 경기였습니다.
    동네 팀이 나온다니까 작심하고 보았습니다.
    그 때 스틸러스에 한인계 선수인 하인즈 워드가 있었지요.
    아직도 풋볼 룰 제대로 모릅니다.
  • ?
    곰88 2014.02.09 18:48
    2 월 8 일 안식일학교 시간 특순에 풋볼 영웅 동영상을 보여줬네요
    무지 무지 감동을 받았답니다요 ㅋㅋㅋ
  • ?
    Rilke 2014.02.10 08:01

    김선생님,

    상처가 치유될만 하니, 아픈데를 건드리시네요.

    항시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졌습니다.

    패자는 유구무언이지요.

    We'll see you on next year!

    cheers,

  • ?
    글쓴이 2014.02.12 01:21
    에이
    같은 서북미 거주민끼리
    다른 팀을 응원하다니
    치사하게 ~~~
  • ?
    숭구리당당 2014.02.11 12:06

    미국에 꽤 오래 살은 사람입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왠만한건 다 할줄 알고 룰도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살다보면 미식축구를 자연스럽게 보게 돼서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아들이 미식축구를 하게 된것도 한몫 했지요... 작년에 아들학교가 챔피언이 되어서 유명 대학구장에 직접 가서 구경을 했었는데 장관이더군요.. 아들로 인해서 시스템을 살펴보니 정말 보통이 아님을 실감했습니다..고등학교에서 대학 1부리그 진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고, 대학을 진학해도 nfl 진출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예를 들면 고등학교 선수중 300명당 1명이 대학 1부리그에 진학하고 ,그렇게 대학 진학한 선수 300명중 1명이 nfl 에 진출합니다...어마한 경쟁율이지요... 이런 사정을 알고 나니 프로에서 후보로 뛰는 선수까지 존경심이 생기더군요.. 대학도 진학 못하고 그만 두는 선수가 거의 다니까요... 그러니까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은 벌써 일류라는 이야기입니다...다만 기회를 잡느냐 못잡느냐는 차이만 있을뿐...그래서 님이 보는 3류라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님의 글을 읽고 감동받은적 딱 하나 있는데... 그것은 철인경기후의 소감입니다...군대도 안 갔다온 사람이 갔다온 사람말을 줏어 듣고 갔다온 척 하며 하는 말은 전혀 감동이 없습니다..머리로는 이해하겠지만 가슴으로는 감동이 없겠지요....

  • ?
    김균 2014.02.11 18:27
    프로에 들지 못한 299명의 대학생
    그런 대학도 못간 299명의 전국 고등학교 풋볼선수들
    뭘 먹고 살까요?
    괜히 걱정되네요
    내 친구가 아들 야구선수만들다가 가산까지 탕진하고
    공부는 꼴등이라서 취직도 못하고
    한숨쉬는 걸 봤거든요
  • ?
    숭구리당당 2014.02.12 01:16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미국은 학생이 우선이라는 목표때문에 수업을 똑같이 들어야하고 제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일정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출장불허입니다..그리고 대학으로 진출하는 선수도 성적이 우수해야 합니다..스카우터들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성적입니다..학생이니깐요.. 결론적으로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운동을 못하게 되더라도 자기 살길 찾게 제도적으로 마련해 놓고 선수 스스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한국하고는 많이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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