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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6197


정치와 사회와 종교를 개혁하려는 꿈이 좌절하여 거꾸러진 엘리야! 낙심하고 절망한 심정에 자살하기로 결심한 엘리야! 그는 야훼 하나님께 항변하는 몸짓으로 자살을 택하였다. 굶어 죽을 작정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인 셈이다. 



오늘날에도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보면서 마음의 고통을 앓는 분들이 많이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는 이들이 있다. 농(農)의 사상에 따라 정치개혁의 프로그램을 짜고 산촌에서 목메어 부르짖는 농자들도 있을 것이다. 도시를 장악한 보수파의 대약진을 목도하면서 절망 속에 빠진 농촌의 농자들이 많이 보인다. 또 도시의 권력에서 소외되어 참된 삶의 꿈을 억지로 접어야 했던 사람들의 군상이 도시의 그늘에 묻혀 있다.


성경은 그들을 위하여 엘리야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성경의 저자는 고대의 디아스포라 난민을 살고 있던 분이었을 것이다. 그도 또한 시대의 보수적 주류로부터 소외된 처지의 사람이었다. 성경은 하나님이 정치권력의 주체가 아님을 일깨운다. 정치는 사람의 벌인 권력 투쟁의 마당이지 하나님이 벌인 잔치는 아니다.


이 진리를 엘리야의 투쟁의 무위를 통해서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국가는 주님이 세운 제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경은 힘주어 강조하였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보복이 두려워서 방어기재로 세운 에녹성이 도시의 원조이며 국가의 본질이다(창 4:17). 다시 말하자면 국가는 폭력이 낳은 죄의 체제인 것이다(창 10:10).


'정치'란 말은 영어로 politics(폴리틱스)이다. 이 용어는 도시국가를 가리키는 polis(폴리스)에서 파생한 말이다. polis를 운영하는 철학이 정치학이다. 도시의 통치 체제를 polity(폴리티)라고 부른다. 동북아시아에는 폴리틱스나 폴리티를 '정치'라고 번역하였는데 이는 서양 말의 느낌을 완전히 무시한 전혀 다른 표현이다.


동양에서 정치(政治)는 선한 엘리트들이 국가권력을 백성의 복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유교적 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서양의 politics에 들어 있는 도시경영학 내지 국가 운영 철학이라는 실제의 의미를 '정치'란 말은 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모든 정치는 국가 운영의 방법론에 불과하다.


성경은 이 도시경영학을 죄의 산물로 규정한다. 가인과 네피림과 니므롯이 정립한 철학이 곧 도시경영학이다. 그러나 야훼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이시며 도시나 국가의 정치를 훨씬 뛰어넘는 영역에서 천지의 조화를 일구어 가신다.

야훼 하나님은 기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시는 주권자이시다. 신명기사가는 엘리야의 소명기와 사회 개혁 실패담을 담담히 서술하면서 야훼 하나님은 개별 국가의 수호신이나 만신전의 최고신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독자들과 나누려고 시도하고 있다.

오늘의 설교자들은 종래의 설교자들과 마찬가지로 엘리야의 무용담을 강단에서 자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야훼께서 바알이 생명 없는 우상임을 입증하셨고 엘리야는 바알 예언자들을 척살하는 승리를 거두었다고 기독교의 우수성과 신앙의 승리를 설교한다. 이러한 설교는 신명기사가의 뜻을 전혀 담아내지 못한 유치한 해석이다.


본문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신명기사가가 처한 배경사를 이해해야 하면 왜 저자가 디아스포라 공동체에게 엘리야의 이야기를 역사로 서술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갈멜 산 대결에는 엘리야의 오류가 있었고 로뎀나무의 그늘에는 세상 권력에 의해 폭행을 당한 엘리야의 절망이 짙게 드리워 있다. 참된 개혁은 정치권력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엘리야는 아직 깨우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시대의 어둠을 살면서 미래의 대안을 불 밝히려고 산촌에서 살아가는 농자가 있다. 도시의 그늘에서도 사회의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는 농자들이 있다. 참된 교회로 개혁하려고 헌신하는 개혁가들이 열심히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참된 개혁을 원한다면 천지를 창조하신 유일신 야훼에게로 귀의할 일이다.


유일신은 만신전을 부정하는 신앙고백인만큼 국가 체제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영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개혁의 실패를 통해서 권력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이 깨달음 위에서 하나님의 기운(영)으로 도시와 국가가 해체되고 하나님의 창조계에 잘 어울리는 새로운 질서가 대안으로 떠올라야 한다.


오늘의 엘리야가 깨우쳐야 할 유일신의 대안 체제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다. 국가의 대안 체제로 이 땅에 세워 주신 것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 현대 교회는 국가의 시녀로 자처하여 바알 종교로 변질하였지만 말이다.


참된 농자(農者)여! 그가 농촌에 살든 도시에 살든 국가가 강요하는 상업주의와 물질주의에 동조하지 말자. 농산물과 가축의 가격에 삶의 무게를 싣지 말자. 상업 농업을 버리고 생명 농업으로 나서자. 도시에서 사는 농자들은 돈을 벌어야 산다는 미신을 버리자.

돈과 물질보다는 사람을 먼저 바라보면서 유일하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살자. 그러면 어떠한 국가의 폭력도 나의 평화를 파괴하거나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어떠한 정치 개혁의 실패도 농자를 거꾸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농자는 꾸준히 대안의 지역 순환 공동체를 만들며 살아가는 참된 예언자라는 자의식을 확립하자. 이것이 성경이 증언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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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고문 2014.03.09 15:40

    배고플때마다 양이든 소든 그냥 ,한마리
    때려 잡아서 남녀노소할것없이 서로  똑같이 나누어먹는

    원시공산주의가 좋지 않을까요,즈그들끼리 땅을 갈아서 나온

    곡물과 곡식들을 넘들한테 나누어줄까요 아마 ! 쟁겨놓을려고 할껄요

    암튼,글이 정말 좋네요 ,추천 한방 놓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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