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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15:50

꽃 향기에 취하여

조회 수 99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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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기아난을  구하여 꽃을 피웠다.

( kingianum - 깅기아넘 이라고도 부른다.

호주 동부지역에서 서식하는 자생란이다 )


꽃이 개화하여 온 집안에 가득하다

잠을 잘 때는 일부러 방문을 열고서 향기를 맡는다

은은하고 달콤하고 아니 달삭지근하다고나 할까 ?

묘한 여운이 감도는 맛이다.


향이 유달리 진하거나 독하지도 않다

밋밋하지만 뒷맛이 감칠맛 난다는 바로 그 맛이다

3 월달에 맛보는 통영 도다리 쑥국 그 맛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 냄새를 맡고있노라면

어릴 적에 맡은

엄마의 젖가슴 , 살내음 같다는 생각이 충만하다

상큼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엄마의 그 젖맛 말이다

엄마의 살내음 바로 생명의 그 냄새 말이다


이미 환갑 진갑 다 넘은 나이지만

이 꽃 향기로 인해 엄마의 냄새를 다시 맡는다

저 꽃이 수명을 다하여 져버린다면

새로이 깅기아난을 구하여 놓으리라


온 집안에 엄마의 향기로 가득 채우리라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향기는 코 끝에서 맴돈다.


엄마의 내음이 내 곁에 잔존한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엄마라는 존재의 여진이 아직도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


꽃 향기 맡으면서 읽고 싶은 책을 들고서

음미하며 책장을 넘기는 아침이다.

  • ?
    Pebbles 2014.03.26 02:22
    What a beautiful tribute that honors your mother. She must have been one special
    lady! I am sure she is missing you and extremely proud of you. Thank you for
    sharing your heart for your mother.
  • ?
    글쓴이 2014.03.26 14:18
    영어 실력이 워낙 짧아서리 ㅋㅋㅋ
    그라요 울 어무이는 생전에 이 못난 자식을 엄청 자랑하셨지요
    그라고요 불효막심한 아들을 그리도 사랑하셨구먼요
    그런데도 살아 생전에 효도 지대루 못한 불효막심한 자식이랍니다
    남은 것은 후회 후회 후회입니다요
    님의 글을 읽노라니 부끄러움이 태산같이 밀려옵니다요
    울 어무이를 어이 잊을 수 있을지 막막하네요
    꽃 향기가 아무리 달콤하여도 엄마의 젖보다 달콤하겠습니까요
    님의 댓글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탱큐를 연발하며 문 닫을게요
  • ?
    fallbaram 2014.03.26 03:28
    친구야
    찔레꽃 같으셨던 어머니의 향기가
    미국의 어느 도시에까지 흐르고 있다.
    그 향기속에서 어머님의 얼굴이 또렷이 생각이 나는구나
    기일 내내 감사하며 지내거라
  • ?
    글쓴이 2014.03.26 14:22
    칭구야 그기까지 향기가 번지나 ㅋㅋㅋ
    니 코가 명코로구나야 짜아스가
    니가 화가가 아니라까바서리 울 엄마의 얼굴이 떠오르나
    나는 니가 시골 학교에 발령받고 와서리
    그렸던 누드화가 떠오른디 ㅋㅋㅋ
    그 여자가 누구고 ? 이제사 묻는다 아이가
    지금 기억에라도 제법 미인이야요 ㅋㅋㅋ
    엉덩이 부분만 쪼께 남아있는디
    잘 있제 건강하고 ---------- 미국 갈 궁리 중인디
    연락하꾸마 초청 받은 곳이 니 사는 곳하고 가깝더라야
    다행이다 아이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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