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사흘 밤 사흘
성경에는 사흘이란 단어가 제법 된다
야곱이 20년간의 도망자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형 에서에게 줄 선물과 자기 사이의 길을 사흘로 정했다
그로부터 성경에는 사흘이란 단어가 어떤 것을 가르는 표준처럼 기록됐다
저들이 애굽을 떠날 때 애굽 군대와 저들 사이에는 사흘 길이란 단어를 쓰고 있고
또 사흘이란 단어 가운데 유독 특별한 것이 있는데
삼상 30장 12절이다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낮 사흘, 밤 사흘을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호세아 6:1-2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윗 절에서 "이틀 후에" 그리고 "제 삼일에"라는 표현이 나온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이 숫자들은 매우 짧은 것(적은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구원해 주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주님께서 돌아가신 지 제 3일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구원이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님께서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구원 사역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 성경에서 주님께서 무덤에 사흘을 계셨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여기에서 말하는 '사흘'은 '24시간×3일'이 아니다.
즉 만 사흘이 아니란 말이다.
유대인의 경우에는 하루를 우리처럼 밤 12시부터 다음날 밤 12시까지로 계산하지 않고,
해가 지는 저녁부터 시작해서 다음 날 해가 지는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 했다.
오늘날 사흘이라는 24x3=72시간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의 무덤은 많이 잡아도 40시간을 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시간 계산으로 하면 주님께서 무덤에 계셨던 시간은 만 이틀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얼마나 주님의 구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만약 주께서 수요일에 돌아가시고 일요일에 부활하셨다면
정확하게는 3일 반이 소요된 것이고 일반적인 계산에서는 나흘이 소요된 것이다
수요일 해 지기 전부터 목요일 해 지기 전 하루
목요일 해 지기 전부터 금요일 해지기 전 이틀
금요일 해지기 전부터 토요일 해 지기 전 사흘
토요일 해지고 동이 터기 전 반나절의 첫째 날로 나누는데
이것은 성경적으로 볼 때는 나흘에 해당하는 날이다
그래서 밤낮 3일이라는 단어가 시사하는 날짜는 시간보다 개념이 더 중요하다
복음서를 연구한 수많은 학자들이 큰 날의 의미를 몰라서
2000여년이 지난 후 초자에게만 하나님의 비밀을 열었다고 보는가?
마 12:40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니느웨는 그 당시 최고 강국인 앗시리아의 수도이다
거기서 굵은 베옷을 입고 동물까지 먹이를 주지 않은 사실이 역사서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위대성을 강조한 지극히 히브리적인 서사시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께서는 회복하고 용서하시는 분을 강조한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예수를 따랐던 많은 무리가 광야에서 말씀을 들었는데 사흘이다
밤 사흘 낮 사흘도 아니다
아이가 가진 보리떡과 물고기가 사흘을 가도 상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이 아니라
그들이 하루 이상 말씀을 들었다는 이스라엘적 표현이다
굶주리는 사흘 낮밤
빨리 지나가는 사흘 낮밤
우리도 사흘 굶었다 하는 말을 사흘 밤 사흘 낮 72시간을 굶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이다
마 27:63
“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이건 예수님이나 그 제자들이 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사흘 후”라는 단어에 얽매이면 안 된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렇다
막 8: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사흘만에...하룻만에 이틀만에 사흘만에
사흘 낮 사흘 밤이 아닌 “사흘만에“이다
바로 신속한 주님의 희생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