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가 망조가 들었다.
이건 누구나가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각 교회마다 노인들 천지다.
청년이 없다.
한국 사회의 중간나이는 38세인데
한국 재림교회의 중간나이는 65세다.
이제 그야말로 한세대만 지나면 교회(교단)는 파산이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잘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당신이 의사라고 생각해 보자.
머리가 아픈 환자가 왔다.
두통.
이게 병명인가?
정확한 진단명인가?
아니다.
두통은 그저 하나의 증상일 뿐.
두통이라는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은 수백가지다.
의사로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 수백가지나 되는 두통의 원인 질환 중
해당 환자에게 두통을 일으킨 질병을 찾아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일이다.
두통 (증상)
=>진단명(뇌종양)
=>치료(수술)
이것이 명의의 알고리즘이다.
한국 재림교회에 대입해 보자/.
청년인구의 감소(증상)
=>재림신학의 위기(원인)
=>재림신학의 개혁(치료)
이렇게 나가야 명의다.
그런데 작금의 해법은 이렇다.
쳥년인구의 감소(증상)
=>재림신앙의 위기(원인)-오진
=>재림신앙의 회복(치료)-의료사고
그럼 뭐가 신학이고 뭐가 신앙인데?
예전부터 김ㅅㅈ님이 하시던 이야기를 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2300주야, 일휴, 야고비환란, 종말론, 건강기별, 예신 예신...
이런 패러다임으론 절대 요즘 청년들에게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주지 못한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고?
서기 2000년도를 넘어가면서 재림교회의 종말론은 시효를 잃었다.
이제 철지난 종말론은 고이 접어서 벽장 속에 감추자.
그거 말고도 교회는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신학적 입장을 재정비 하자는 거다.
이래도 교회는 깨지도, 저래도 갈라지게 돼 있다.
재정비 안해도, 재정비 해도...
근데 요즘 해법이라고 들고 나오는 것이 가관이다.
작금의 위기의 본질은 재림신앙의 위기란다.
다시금 철저한 종말론으로 돌아가잔다.
철저한 식생활개혁으로 돌아가잔다.
철저한 안식일준수로 돌아가잔다.
과연 성공할까?
성공한다 해도 그 결과는 아미쉬가 되는 길이다.
재림교회가 지금 추구하는 재림신앙의 회복이 성공한다면
교인수 몇천명만 남아서 시골생활하며
자기들끼리만 뭉쳐사는
제2의 아미쉬가 될것이다.
이제 좀 솔직해지자.
우리가 신학적으로 좀 외곬수였소.
시대의 아픔, 청년의 아픔을 끌어안는 일에 실패하였소.
고해성사? 하고
우리가 그 동안 등한시했던,
그러나 현 세대가 지극히 목말라하는
그런 일을 하자.
그것이 진정 새힘2015의 방향이 되어야 하리라 본다.
신학의 위기를 신앙의 위기라고 덮어씌우지 않기를 바란다.
지도자의 잘못을 백성들의 잘못으로 뒤집어씌우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