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429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회의 이방인으로

그늘진 삶을 힘겹게 살아가던

데이빗 코레쉬에게

인생의 봄은

달콤하고 잔인했다.


열아홉살 그의 첫사랑 린다는  16세의 소녀였다

아이까지 만들었으나

린다 부모는 코레쉬를 싫어해서

딸과 아기를 빼돌렸고

코레쉬는 깊은 좌절 가운데 신음했다.


그 때 다시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으니

얼마나 고통스럽니?'

...

지난 19년 동안 나는 너를 사랑했건만

너는 내게 등을 돌렸다. '


그는 하나님이 그 사랑을 다시 이루어 주실 것이라 믿었지만

린다와 아기는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나는 왜 여기 이러고 있나

나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냐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냐

첫사랑의 실패 이후 방황하던 중에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


어느날  침대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는 중에 

이상을 보았다. 


마천루처럼 높이 솟은 거대한 벽이 있었다. 


거기에는 두가지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율법" (THE LAW)


"예언"  (PROPHECY)


그리고 하나님이 한 손에는 책을 드시고

다른 손을 펴 내미시고 계셨다.


코레쉬는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손을 잡았다.


강렬한 이상이었다.



같이 살고 있는 이모에게 물었다.


"왜 요즘은 선지자라는게 없나요?"


이모는  '웨이코의 갈멜산이라는데 가면

선지자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는 얘기를 했다. 


1981년

스물 두살의 버논 하웰은 

다윗파 SDA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텍사스 웨이코의 갈멜산을 찾는다. 


SDA 역사상

가장 악명높고 끔찍했던 파멸의 서곡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다윗파 교인들이나 

데이빗 코레쉬에게 성경은

퍼즐과 같은 책이었다.


하나님은 

세상 종말에 관한 엄청난 비밀을 성경에 숨겨 놓으셨다.


그 비밀을 풀 수 있는 코드를 알면

세상 종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열쇠를 가진 자는

선지자라고 했다. 


1940년대에 생긴 다윗파는

주류 SDA 교회가 

엘렌 화잇에게서 선지자 직분이 끝났다고 하는 것에 반대했다. 


아직 성경에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으냐?

선지자 직분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데이빗 코레쉬는

자신에게 그 열쇠가 주어졌다고 믿었다.

아니 확신했다.
하나님이 그것을 직접 알려주고 계셨다. 


초대 교주의 사망 이후

지리멸렬해가던 다윗파는


Rock Star 같은 젊은 코레쉬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코레쉬가 그들의 선지자가 되고

그 집단의 이름은 다윗의 가지 SDA 가 되었다. 



----------


윌리암 밀러의 성경읽기 방식과

데이빗 코레쉬의 성경읽기 방식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 


성경 예언은 비밀 코드로 되어 있다.

성경 전체에 숨겨져 있는 퍼즐 조각을 찾아 맞추면

종말의 비밀을 알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주류SDA 는 2300 주야 예언이 끝나는 1844년 날짜를 알게 된것 외에

더 이상 그런식의 성경 읽기는 이단이라고 하는 반면


다윗의가지파는 계속 그런식으로 읽기를 고집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계시록의 일곱 인 예언에 집착했다. 


1993년 FBI 와 벼랑 끝 대치를 하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일곱째 인을 풀 열쇠를 찾고 있었고

그의 추종자들은 그것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었다. 


---------


자기도취와 망상에 빠진 사람 손에 들린 성경은

파멸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차라리 성경을 읽지나 말지..."


라고 그에게 말한다면

너무 잔인한 것일까? 


내 발에는 등이고 내 길에는 빛인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너에게는 걸림돌이었 구나...


그렇게 말 할  수 있을까?



성경연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이다. 








  • ?
    샤다이 2011.01.18 02:36

    "성경연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이다"

     

    아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로산 2011.01.18 03:06

    어지러워

  • ?
    justbecause 2011.01.18 05:13

    김주영님

    성경연구와 정신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데이빗 코레쉬의 성경연구는 정신건강과

    별개의 것이군요.

    요즘 과정책에서 보면

    여러군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상담가들은 이러지만 결국은 예수님만이 해결이라구요.

    그 답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것만일까?  

    사람에게 찿아가는 것은 전혀 답이 될수 없다는사실을 밝히는게

    이번 기에 목표인 듯이...

    왜 성경연구가 그의 정신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못 주었을까요?

    지금 우리는 성경fitmess와 정신적인 fitmess를 어떻게 생각해야

    성경짱, 정신짱 비슷하게라도 될까요?

     

  • ?
    김주영 2011.01.18 05:21

    정신이 건강해야 신앙이 건강합니다.

     

    성경연구와 정신건강은 별개의 것입니다.

    성경연구가 불건강한 정신을 가리는 마스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
    김주영 2011.01.18 07:51

    그의 본명은 버논 하웰이었으나

    다윗파에 합류한 이후에

    이름을 데이빗 코레쉬라고 바꾸었다.

     

    박광규가 박명호가 되듯

    새 이름을 가진 것이다.

     

    데이빗은 물론 다윗이고

    코레쉬는 고레스의 히브리식 발음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기름부음 받은 자 (메시야) 고레스와

    자신을 동일시한 것이다.

     

    다윗 고레스

    이중적으로 나르시스트적인 이름이다.

    망상의 산물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14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53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37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301
14825 김성진님, 그것은 병이 아닙니다 유재춘 2011.01.15 1167
14824 현대진리가 무엇인가? 1 로산 2011.01.15 1250
14823 조영일 박사님을 모시고 기독교교육학과 동문 모임을 갖습니다. 기독교교육학과 2011.01.15 1134
14822 이곳이 민초의 누리일 수는 없다 유재춘 2011.01.15 1072
14821 진화론 글을 보고( 다윈의 진화론 원본에 가정이란 말이 몇번인줄 아십니까? PURM 2011.01.15 1193
14820 우리 어머니 2 로산 2011.01.15 1168
14819 이게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지는가? 1 로산 2011.01.15 1158
14818 기독교 최고의 오판 삼위일체설 2 바이블 2011.01.15 1238
14817 좌파들 공격에 조국 "왼쪽이 욕해서 안 익숙해" 4 주권재민 2011.01.15 1127
14816 네번째 6 로산 2011.01.15 1240
14815 여와증인 바이블님 보시라, ( 여증은 지저분하고 잡다한 안식교의 70개 분파 중 하나에 불과함 ) 3 purm 2011.01.16 2255
14814 민스다 정체성에 대한 소고 ( 小考 ) 16 잠 수 2011.01.16 1775
14813 사람낚는 어부가 되는법 - 경험 4 임유진 2011.01.16 1309
14812 민스다의 정체성은 완전한 자유여야 한다. 바이블 2011.01.16 1050
14811 레위기 11장이 무너지면 교회 문 닫는가? 로산 2011.01.16 1314
14810 나는 이해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믿지 않는다 1 로산 2011.01.16 1381
14809 구제역 살처분 로산 2011.01.16 1162
14808 저 우라질 놈의 애리조나 학살에 대해 우리 스다들은 혹시 이런 생각 해 봤는가. 이 어찌 환장할 일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2 김원일 2011.01.16 2136
14807 누가 우리를 "민초"라 하는가: "민초"라는 이름을 놓고 고민했던 두 이유 4 김원일 2011.01.16 1236
14806 에우튀프론의 딜레마 - 19금 9 아기자기 2011.01.16 1988
14805 하나님은 한분 그리스도 바이블 2011.01.17 1238
14804 민초이고 싶어라 5 유재춘 2011.01.17 1145
14803 들꽃 - 민초이고 싶어라. 잠 수 2011.01.17 1265
14802 100 년전 조선 민초들의 삶의 현장 잠 수 2011.01.17 1185
14801 카운트 다운 김주영 2011.01.17 1235
14800 만세! 10 김주영 2011.01.17 1421
14799 民草의 꿈 - 어무이예 잠수가 예 1001 번째 당첨되심더 2 잠 수 2011.01.17 1411
14798 민초 물어뜯는 장로와 그의 개들 김원일 2011.01.17 1512
14797 나는 잠시동안의 천사 !!! ^^ 14 김 성 진 2011.01.17 1410
14796 불같이 뜨거운 성령의 역사를 보았다. 6 잠 수 2011.01.17 1202
14795 아버지 하나님도 예수님 4 바이블 2011.01.17 1224
14794 민초 sda라니 .... 다사랑 2011.01.17 2726
14793 민초란다 1 민초랑 2011.01.17 1674
14792 제법 긴 글 그러나 별로 중요하지도 않을 글 로산 2011.01.17 1356
14791 온천수처럼 끓어 오르다 로산 2011.01.17 1148
14790 천사 잠수님께 선물을 드립니다.. 1 김 성 진 2011.01.17 1234
14789 "세상만사 살펴보니 .." 머(어)루 2011.01.17 1329
14788 누가 뭐래도 1000번 째 글은 김주영님 것입니다.^^ 2 김민철 2011.01.17 1353
» 차라리 성경을 읽지나 말지 5 김주영 2011.01.18 1429
14786 반딧불 철학(퍼옴 카스다) 반딧불 2011.01.18 1150
14785 정통은 예수님 높히고, 이단은 예수님 깎아내리는데 결국 SDA 외엔 다 예수님 깎아내림( 요새 오른 三位一體 포함 ) 1 purm 2011.01.18 1851
14784 데이빗 코레쉬가 그렇게 된 이유 1 강철호 2011.01.18 1900
14783 아하! 내가 아니라 너로다^^ 3 유재춘 2011.01.18 1587
14782 민스다 멋지다카이 .와이리존노 2 잠 수 2011.01.18 1394
14781 웃자구요 - 배꼽이 빠지도록 2 잠 수 2011.01.18 1558
14780 김장로님. 1 바이블 2011.01.18 1501
14779 천사 창조자는 누구인가. 바이블 2011.01.18 1311
14778 첫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Love Story 40 fm 2011.01.18 4925
14777 전우의 시체를 넘어서 백마고지로 로산 2011.01.18 1279
14776 십일조 제도 13 로산 2011.01.18 2194
14775 기복신앙 5 로산 2011.01.19 1417
14774 십일조..기타 등등 참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또~~ 10 고바우 2011.01.19 1949
14773 정한 때 끝의 사건이란 4 로산 2011.01.19 1474
14772 하나님이 부담스러워하는 헌금 13 강남 2011.01.19 1690
14771 7080 - 추억의 노래 모음 31 잠 수 2011.01.19 4154
14770 어디 가서 제발 안식일교인이라고 하지 말아라! 9 김주영 2011.01.19 1825
14769 탕자의 아버지는 변하였는가? 고바우 2011.01.19 1469
14768 짐승표 목사 사랑이야기. 1 바이블 2011.01.19 1395
14767 당신을 사랑합니다. 2 무실 2011.01.20 1384
14766 선배시여! 9 유재춘 2011.01.20 1829
14765 안식일 교회에 찾아 온 손님 2 지경야인 2011.01.20 1836
14764 FM 님이 자리를 편 훈훈한 민스다 리빙룸 15 justbecause 2011.01.20 1662
14763 십일금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14 김 성 진 2011.01.20 2200
14762 유 재춘 님을 위하여 - 아침 이슬 - 바칩니다 2 잠 수 2011.01.20 1345
14761 교회식당을 카페로 쓴다면... 이런 생각! 4 고바우 2011.01.20 1444
14760 정말 일요일 휴업령이 내렸을때.... 10 道友 2011.01.20 1875
14759 고향의 노래 모음 11 잠 수 2011.01.20 1966
14758 삼육대학교 대학원 기독교교육학과 동문회 연기를 알려드립니다. 기독교교육학과 2011.01.20 1696
14757 생각 하며 글 쓰기.. 나그네 2011.01.21 1388
14756 생각하며 글 읽기.. 1 김 성 진 2011.01.21 156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