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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리에서는- 유저님에게


 

이 누리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 누리에서는 잘 굴러가는 나라에게 욕하지 않습니다

 

님이 쓰신 욕먹을 글 하나 조금 맛뵈드리지요

 

유저 wrote:

 

“반정부 시위 하지 않으면,

"누구 탓하지말고, 자기 탓하며,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자" 하면,

이상한 놈이 되고, 머리가 비었고, 박비어천가 부르고 있고,

조중동 걸레쪽이나 보는 놈이 되고, 뭘 모르는 무식한 놈이 되어버린다.

참으로 난 "일베"가 무슨 말을 줄인 말인지도 모른다.

난 박근혜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 현 시국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저 뒤 관객석에서 여기다 대고 작은 소리를 내고 있을 뿐.

그런데,

나, 왜 왕따 당하는 걸까? 내가 이상한 놈인가??????“

 

왜 내가 왕 따 당하냐?

왜 내가 이상한 놈이냐?

참 이상하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 많은 철학자 교수 다 어디 가고

이제야 나타나서 이 지랄 같은 소리 하고 있냐? 이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만약 지금 이 시간 잘 굴러간다 싶은데 어느 놈이 나와서

=예를 들자면 철학자 교수 등등=

대통령 물러가라 한다든지

이 정권 썩었다 한다든지 그러면

형무소로 가든지 아니면 벌금을 물겁니다

아니 정 아무개 보니 대통령 욕했다고 1년을 꼬박 형무소에 있었고

어떤 국회의원은 삼성관계로 모가지가 날아가서 재선거를 했는데

안 철수가 거기서 당선됐습니다

이쯤 되니 누구든지 입 잘 못 놀리면 골병든다는 것 가르쳐 줬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들도 세월호 참사시위하면서 오늘 입 잘 못 놀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오늘 밤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겁박감을 가진다 이 말입니다

 

이 아무개 교수는 이 정권 탄생의 일인입니다

그가 지금 비판적으로 돌아 선 것 아시지요?

김 아무개 박사 야당의 전유물인 경제민주화 꺼집어내서

정권 창출에 일조했는데 팽 당해서 그만 뒀습니다

그런데 어떤 시절 겁이 나서든지 아니면 더러워서 말하기 싫어서든지

참다가참다가 못 참아서 이번에 대통령 하야를 들고 나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전력을 들추어서 그 때 뭣하고 있었냐 하고 묻는다면

나처럼 극 보수로 살아오다가 극 진보로 돌아선 사람이 무슨 말하면

그 때 넌 이런 말 하지 않았냐 하는 격입니다

 

사람은 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변함이 정치적으로 진보가 될 수도 있고

진보적인 교인이 보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시스템 만들자....이건 님의 글입니다

그럼요 그래야지요

그런데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각양이라는 겁니다

님처럼 좋은 시스템 만들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너희들이 좋은 시스템 만들자고? 미친 강아지소리 하고 있네

너희들이 그런 것 만들 줄이나 아냐?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겁니다

너희들 못 믿을 것 같아

너희들 언론에 자갈 물리는 것 보니 믿을 수가 없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님처럼 온건 보수로 이 시대를 대하는 사람 있는 반면에

극 진보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겁니다

 

왜 나만 갖고 그래?

그걸 모르시나요?

이렇게 머리가 둔하면 욕을 벌지요

사람들이 어린아이들 죽음으로 머리끝까지 성이나 있는데

시스템 만들자 하는 식으로 지금 땜질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냥 확 뒤 엎을까요?

역시 그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그건 안 되는 것이라고 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님은 시스템 만들자 합니다

시스템 만들어서 뭐할 건데요?

전임 정부에서 반면교사로 만든 것 없앤 정부가 바로 새누리 정부입니다

그것 답습하는 정부가 바로 새누리 정부입니다

내가 정부와 정권을 뭉뚱그려서 글을 쓰니 오해는 없기 바랍니다

이번에 해경이 하는 꼬라지 보니 만정 떨어졌습니다


 

님은 일베가 뭔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정말입니까?

그게 정말이라면 님은 여기서 정치적인 글 쓸 자격 없습니다

극보수에다가 지독히도 저질적인 일베를 모르신다면

그렇게 한국 정치를 사시로 보신다면

정치적 코멘트조차 금지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뭐냐하면 님은 한국의 정치적인 지형에 무식하단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 모른다는 것 결코 자랑 아닙니다

박비어천가요?

그것 좋은 겁니다

반인반신의 여식을 아비의 공로로 어천가 불러주는 것 좋은 겁니다

그런데 그 박비어천가로 유체이탈을 하니 문제라는 겁니다

반쯤 신의 자녀이니 유체이탈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지독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았지

반신의 자식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 아니란 말입니다

용비어천가 아시죠?

해동육용이 나라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성이 동부하시니 어쩌고 하는 것

바로 그런 종류가 우리 교단에도 있을 뻔한 적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종류의 인간을 신의 경지로 모는 것 질색입니다

사람 목숨을 개미처럼 여긴 태종도 이 육용에 들어갔다니 기이하지요?


조중동 걸레

잘 표현하셨습니다

지금 간단한 것 하나만 짚어 드릴께요

조중동에서 다이빙벨이 실패했다 하고 떠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종인님이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다들 알고 있습니다

“내가 계속해서 실적을 내면 해경과 해군이 역적이 된다”

“나와 내 이웃이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표적이 된다”-이건 내가 각색한 글입니다-

조중동 저들도 알면서 쌩까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 중 노인네들 눈을 가립니다 내가 일례를 든 것뿐입니다

그런 종이 신문이 그들이 운영하는 종편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억울한 곳으로 이끌고 있는지나 아십니까?

하긴 일베가 뭔지도 모르는 분에게 이런 질문 자체가 과한 것이라는 것 압니다만

조중동은 글자 그대로 일베 수준입니다

그러니 님은 정치적인 글에서 조금 물러서서 한국의 현실 공부 좀 더 하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맘에 쏙 드는 인물이 있다면 벌써 요절났을지도 모릅니다만

지금 정치적인 현실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생각하니

국민들이 미칠 지경인 겁니다

믿었던 놈도 그런 놈이요 믿어 줄라고 했던 놈도 그런 놈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놈은 더 악질이라는 말입니다

참 이상한 사회에 우리가 살아갑니다

이게 21세기라니 믿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님의 비아냥처럼 요절을 못 내는 겁니다


문장력으로

철학적으로 이야기 하던 시대는 이 시대가 아닙니다

아니 이 사회도 아니고 그런 사회와 비슷하지도 아니합니다

쌩까버리는 시대가 지금입니다

아무리 잘못 해도 우리가 뭐 어째서 하고 배짱으로 내 밀면 통하는 시대입니다

그렇게 언론이 길들어졌고 그렇게 국민들을 길들이며 무관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너도나도 여기서 조금만 더 충성하면 청와대 대변인이나 국회의원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사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사회입니까?

유저님은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시대를 앞서 가야할 언론이 시민의식보다 못한 사회 이게 오늘 우리 사회 현실입니다

축구선수들이 파울을 유도하려고 뒤집어 누워 버리는 그라운드입니다

사고가 난 후 엄청 세월이 흘러야 눈물이라도 마음대로 흘릴 수 있는 세상입니다

자식 잃은 부모들은 팽목항에서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는데

언론은 벌써 장사 끝났다고 장날 차일 거두고 있습니다

그게 정부주도로 이루어진다고 여기니 울분이 절로 생기는 겁니다

취임한지 1년 반 밖에 안 됐잖아 하는 말하고

취임한지 1년 반이나 지났잖아 하는 말하고 가치관이 어디에 더 있습니까?

이 정부는 새누리의 연장입니다 그러면 6년 반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린 한나라당 5년은 몰라 이제 겨우 1년 반이야 한다면

어딘가가 한참 모자라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그런 언어의 마술로 국민들 속이는 정부란 말입니다

명박정부 5년 덮어주려고 얼마나 개-고생하던가요?

모르신다고요? 그럼요 그럼 님은 정치적 맨트할 자격 없습니다


비싼 입장료 내고 concert 왔는데 가수가 반음을 잘 못 내면

야유 안 합니까?

비싼 입장료 내고 운동경기장에 왔는데 두 감독이 짜고 져 주기 시합하면

야유 안 할 사람 있습니까?

님은 참 대단한 분이십니다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국가가 안산과 진도에 특별구역 지정한다데요=에

이런 태도로 국민을 대하는 정부나 집권당을 바라보는 시야는 기분 상합니다

왜 우리가 이런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합니까?

이러라고 집권당 만들어 줬습니까?

이건 반대를 했건 찬성을 했건 다 같이 느껴야 하는 권리입니다

그런데 님은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유저님의 글

“우리 모두,관객들 속에서, 무대에 올라간 배우에게,

야유하고, 돌 던지고, 비난 저주하는 그런 장면들입니다.

이에 맞 장구치고 괴성을 지르며 킥킥거리는 군중들 속에

우리들이 끼어있는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 드릴까요?

어떻게 해 주면 님의 속이 후련하겠습니까?

님처럼 무식하게 할까요?

일베가 뭔데 할까요?

철학자들 비웃고 있을까요?


 

  • ?
    User ID 2014.05.05 16:52
    그래서,
    그 다음 어쩔겁니까?
    생 까버리고,
    확 뒤집어 벗겨버리고,
    갈 때 까지 가버리자는 말씀(?)

    그리곤 어쩌자는 겁니까?
    이 상황을 봉합하고,
    가라 앉히고,
    안정시켜서
    손질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희망이 있게 되지 않나요?

    그 일을 누가 하나요/
    모두 채찍만 들기에 바쁘고,
    너나할 것없이 생까기에 바쁘면,
    나라가 뒤죽박죽, 무질서 속에 온 동네가 혼란 혼동만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스럽지 않습니까?

    "될대로 되라지" 입니까?
    몇 명이라도
    지식인들, 진정한 지도자들이
    낙심한 국민들에게 방향제시라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되려,
    지도급에있는 지식인들이 체찍을 손에 들고,
    그렇게 거리로 나오라 선동하면 어쩌죠?

    무슨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급한 성질 대로 라면,
    차 포 졸 모조리 뒤 업어버리고
    새 판으로 바꿔버릴 수만 있다면,
    새 나라가 되겠지요.

    무신 나라가
    무신 "동네" 수준 같소이다.
  • ?
    김균 2014.05.05 21:55

    유저님께 이 글 드리면서 답합니다

    압권은 유재석의 한 마디다.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위기인 것을 모르는 것이 진짜 위기다.

    그것보다 더 큰 위기는 위기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나 혼자 살려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재앙이다.

    ” 텔레비전을 넘어 세월호 참사에 우울하고 괴로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해경·해수부·중대본·청와대…. 이들은 위기인 줄 알았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구하지 못했다.

    실종자가족은 열심히 구하려는 모습조차 볼 수 없었다. 정부는 많은 것을 했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여기에 대통령은 세월호 선장을 향해 ‘살인’ 운운하며 정작 자신은 사고책임에서 자유로운 척 사건을 타자화 했다.

    유재석이 말한 재앙은 이미 현실화됐다.

    시청자는, 시민은 무엇을 해야 할까. 유재석은 마치 정부를 향해 말하듯

    “잃어버린 초심은 되찾고 준비하는 습관은 키우고, 예능의 기본은 지키고, 잘못했을 때는 곤장으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예능을 민주주의로 바꾸면 현실에 살아 숨 쉬는 문장이 된다. 

    <무한도전>은 예능을 통해 말했다.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시청’한 우리가 할 일은 곤장을 때리는 것이다.

    --------------------------------------

    이젠 무슨뜻인지 분간이 되십니까?

    국민이 자기가 선택한 정부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겁니다

    이렇게 무능한 정부가 국민에게 좋은 말 들을 거라고 그러십니까?


  • ?
    걸레 2014.05.05 17:23
    옆에서 보니 User ID 님에게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김균 님께 핀잔 들었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김균 님의 글 뜻을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이런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고요. 님이 시스템 만들자고 하는데, 그것 누가 모릅니까?

    철없는 아이가 사고를 쳤는데, 갈등이나 반성의 시간 없이 그 사건만 가지고 진공 상태에서 이 문제 이렇게 하자~ 하고 그 중간 과정을 뛰어넘나요?

    교회에서 한 교인이 어려움을 당했는데, 그 슬픔으로 고통당하는 이에게 이성을 찾으라고만 할까요? 앞으로 나아가자고만 할까요? 다 그 단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

    제가 김균 님의 말씀을 단순화해서 말씀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제 예상에는 이런 글을 읽은 당사자는 아, 그렇구나, 김균 님처럼 보는 시각이 분명히 있었지! 내가 김균 님이 말씀하는 내용을 전혀 모른 것은 아니었지만, 자세히 풀어서 쓴 것을 보니 이해가 더 깊어지고 내 얘기가 김균 님이나 여타 다른 분들께는 관객처럼 보여지는 측면이 있을 수 있겠구나.

    김균 님 글 보니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고, 치열한 어떤 세력들 간의 죽기살기 권력 싸움 같은 것이 있는데, 나는 너무 단순하게 이러면 되겠다 하고 맥락없이 쉽게 말한 측면이 있구나.

    여하튼 User ID인 내 의견이 나의 글 정도의 표현 가지고는 누군가에게 설득을 하거나 이해를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구나...... 뭐 이런 뒷생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그런 문장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님도 그런 생각을 하기 위한 전 단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User ID 님도 프로신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실 것 아닙니까?

    김균 님께서 다이빙벨과 관련하여 이종인 대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다이빙벨로 각종 구조 관련하여 그 기능이 입증된 것인데, 왜 한 번 들어가고 나왔겠습니까? 그가 왜 그랬을까요? 자신과 잠수사들의 목숨이 위협을 받았다는 것 인정하시나요?

    그것 하나만 해도 이 세상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김균 님과 더 치열하게 치고받고 해보세요. 제가 보기에 김균 님은 얼마든지 받아주실 것입니다. 그거~ 좋은 겁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사람 사는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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