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 그리고 율법

by 김균 posted May 24, 2014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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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그리고 율법

 

 

요즘 안교시간마다 율법 공부 하시느라 고생많으십니다

오늘 내 옆에 앉은 장로님의 교과 책은

글을 쓸 데가 없어서 메모지에도 가득 써 오셨습니다

역시 재림교인들은 율법의 대가들이십니다

 

이 밑에 어느 분이 생애의 빛에서 말하는 율법과 순종을 퍼 오셔서

감상 청취했습니다

역시 시대를 저 버리지 않고 50년 전에 배웠던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 변하지 않고 성경절 들이미는 것 하기도 쉬운 일이 아닐 건데요

 

왜 우리는 우리 맘에 드는 성경절만 그렇게 고집할까요?

루터도 얼마나 기분이 상했으면 야고보서를 지푸라기서라고 했을까요?

여기서도 순종을 행함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야고보서가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걱정도 해 봅니다

 

바울이 말하는 율법과 오늘 우리가 말하는 율법이 같을까요?

난 다르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안식일 설교단에 올라간 장로님들 기도 수준 보면 압니다

무슨 죄를 1주일간 그렇게도 많이 지었는지 주일 내 지은 죄 용서해 달라고

기도 안 하는 분들 구경하기가 오히려 골동품 수준입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주 무슨 죄를 지었나요?

오늘 물어 봤더니 집사님 왈

“미워했고 어쩌고...”하더군요

뭘 미워했을까요?

자식들? 아님 남편이나 부인을?

그것 빼고 미워할 사람 별로 없잖아요

매일 교인들 만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아는 사람만 만나는 것도 아니고

매일 나와 라이벌 수준 되는 사람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럼 누굴 미워했을까요?

우리가 계명과 율법을 생각하는 수준이 좀 이상하단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인터넷만 열면 밉다고 여기는 놈 글에 욕지기 댓글이나 달면서

교회 다녀와서 또 그런 짓만 해 대면서

교리 운운하면서 욕지기나 해 대면서

그런 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 한심한 작태가 눈물 나게 우습다는 겁니다

 

바울이 말하는 율법 계명은 그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졌던 생각입니다

그는 자신을 철저한 족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빌3:5,6)

 

율법으로는 바리새인

그게 바울이 보는 율법관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보니 예수가 안 보이는 겁니다

그걸 알기 쉽게 설명하는 편지서들을 오늘 우리는 마음에 드는 구절만 떼서

조립공이 된 겁니다

율법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치고 그런 사람이기에 예수가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넌 죄인이야 그러니 회개해야 해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으로 간다 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지하철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 하는 사람에게 어느 사람이

“그렇게 천당이 좋으면 빨리 가지 왜 여기서 이러고 계세요?” 했다는데

우리는 이 땅에서 오래 살 거라고 별 것 다 먹고 별 것 다 안 먹고

그러고 살잖아요

만약 우리가 이 땅 보다 천국이 좋다면 죽음의 그림자가 올 때 덥석 잡아야지요

안 죽을 거라고 오만 약 다 먹고 수술대에 눕고 하면서

입으로는 천국에 왔도다 하는 찬미나 부르는 모습들 보면

천국이 이 땅이었다는 착각을 하게 한단 말입니다

 

법은 지적한다고 합니다

그건 법이 나를 어떤 모양인지를 알게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한다는 말입니다

죄인이니 죽어야 한다는 말이 아님을 우리는 알면서

우리는 법만 죽어라 하고 공부하는 이중인격자가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법을 알면 법을 교모하게 피해가는 사람들이 된다잖아요

그래서 변호사가 필요하고 그 변호사는 그런 것에 익숙하고

그게 세상이치인데 성경은 법이 아닌 사랑으로 변호한다고 가르칩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율법으로 죽은 우리를 살리신다는 겁니다

법이 사람을 살려야 하는데도 법이 오히려 우리를 죽이는데

그분은 대신 그 법으로 우리를 살린다는 말입니다

 

유대인은 율법을 통해서 의롭게 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율법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율법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랑하려면 믿으려면 순종이란 행동을 보이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줄기차게 말씀 하신 너희를 도무지 모른다고 하신 말씀은

믿는다고 떠드는 너희들이 너희와 같은 인격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를

우리에게 시사하는 겁니다

사랑은 바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 또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많은 규례에서 고아와 과부를 들먹입니다

객을 이야기 합니다

3년마다의 십일금을 다시 이야기 합니다

그런 국가적인 마음가짐이 유대를 부유하게 한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우리 이웃에 대한 배려가 바로 사랑의 결정체요

율법의 완성이 아닐까요?

그게 행동하는 양심이지 순종하는 행함이 아니잖아요?

 

교회에서 몇 주간을 율법 율법하다가 심심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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