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4.06.29 13:04

거짓말 공화국

조회 수 68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록도 '변침'에 '잠수'…의혹 자초하는 정부

  • '발데라마의 재림'을 뛰어넘은 로드리게스
이기사 어땠어요?국정조사 본격 가동했지만…자료제출 거부에 '위변조' 우려도
[세월호 진실은]우리 사회를 '침몰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만든 세월호 대참사. 하지만 사고 원인부터 부실 대응 배경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 CBS노컷뉴스는 '잊는 순간이 바로 제2의 참사'란 판단하에 그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추적 검증한다[편집자 주]. 

세월호 참사 76일째인 30일부터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정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하지만 정부가 주요자료 제출을 거부하는가 하면, 스스로 작성한 자료도 끊임없이 부정하거나 수정하면서 의혹과 불신만 키워가고 있다. 

공공 기록에 대한 공신력 '침몰'은 물론, 실체적 진실 규명에도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로 3백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초대형 재난은 여전히 '최초 사고시각'조차 베일에 쌓여있다. 

정부와 수사당국이 지목한 사고 시점은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그때까지는 기계적 고장도 전혀 없이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었다는 게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결론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론과는 거리가 먼 기록들이 사태 초반은 물론, 두 달이 훌쩍 지난 최근 시점까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전파되고 있는 YTN 방송 갈무리 화면.
사고 첫날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이 작성한 '진도해상여객선 침몰사고 상황보고'에는 사고 시점을 "08:00경 침몰중"이라고 명시했다. 

정부는 이 문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문건이 아닌 초안이 방송 화면에 잡혀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사고 시각을 '8시'로 명시한 문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공개된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의 당시 상황보고서 역시 그렇다. 

청해진해운을 관장하는 해운조합측은 "당일 오전 8시 55분 인천해경 상황실로부터 세월호의 위치를 문의받았다"며 "9시 10분엔 세월호 3항사와, 또 5분 뒤에는 세월호 1항사와 직접 통화했다"고 보고서에 적어놨다. 

하지만 역시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당시 작성자들이 모두 구속돼있어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거나 "오타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이 문건에서 8시 55분에 세월호 위치를 문의해온 것으로 돼있는 인천해경측도 "목포해경 상황실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게 9시 5분"이라고 밝혔다. 누군가는 당시에 시간을 잘못 기록했거나, 나중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월호 참사 당일 해운조합 인천지부가 작성한 상황보고서.
문제는 '8시 49분'보다 훨씬 이전의 시간대를 '사고 시각'으로 여기게 할 만한 생존자 증언이나 기록들이 무수히 많다는 점이다. 

당시 안산 단원고등학교 상황판에는 "8시 10분에 '배와 연락이 안된다'며 제주해경으로부터 학교에 연락이 왔다"고 적혀있었지만, 당국은 해경이 아니라 자치경찰이 전화한 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전남 진도항 상황판에도 사고 시점이 '8시 20분'으로 적혀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변변한 해명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밖에도 '사고시각 8시 25분'이라고 명시한 진도군청의 상황보고서는 물론, '8시 30분'으로 적시한 국립해양조사원의 항행경보 역시 의문을 자아내긴 마찬가지다. 

정부 기관의 공공 기록들임에도 논란에 휩싸이자마자 "인터넷 등을 보고 베낀 것"이라는 등의 납득하기 힘든 사유와 함께 곧바로 버림받았기 때문이다. 

'8시'에 대한 기록들이 오류나 착오인 것으로 내몰리는 사이, 정부가 지목한 '8시 49분' 전후의 핵심 기록들은 증발하거나 편집되고 있다. 

세월호와 진도VTS의 교신 내역이 편집 조작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제주VTS와의 교신 내역 역시 녹음조차 되지 않은 채 5분 분량이 증발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진도VTS가 참사 발생 두 달 이후 내놓은 레이더 영상마저 또다시 편집 논란에 휘말렸고, 해경 헬기가 당시 찍은 구조 영상 원본 역시 핵심 시간대만 누락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8시'와 '8시 50분', 진상 규명의 핵심이 될 타임라인 양대 축에 걸친 자료들이 모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원형의 가치를 훼손 당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국정조사의 성패 역시 얼마나 많은 '원형 자료'를 찾아내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정부 당국이 보여준 행태를 볼 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당장 청와대와 총리실부터 자료 제출 일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야당측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 ?
    기가막혀 2014.06.29 16:11
    도대체 무었이 두려워서 진실 밝히기를 두려워 하는지
    정말 답답한 넘들 입니다.
    조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런 정치권놈들..

    청해진 해운뿐만 아니라
    관계 공무원들 이넘들이 더나뿐넘들 입니다
    조금 이라도 거짖말. 허위보고.조작 편집등
    일체의 부정 행위에 대하여
    최고의 형벌로 본보기 삼아야 할것입니다

    더런놈들...
  • ?
    노란리본 2014.06.29 18:11
    오늘 진행되는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에서
    청와대에 자료요청을 한것은
    하나도 안 보내왔답니다.
    세월호특위 우습게 여기는 거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9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3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2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32
8035 대총회 앞에서 일인 시위 1 김운혁 2014.06.30 914
8034 김문수 패러디 -개콘 황해 패러디 김푼수 2014.06.30 1000
8033 기별동창회장급으로 전락한 사람 2 김균 2014.06.30 799
8032 구원파 교주 유병언 살해설이 나도는 까닭은.. 박 끔찍 2014.06.30 859
8031 큰안식일 회복 켐페인에 참여,활동해 주세요. 김운혁 2014.06.30 824
8030 교수님께. 2 김운혁 2014.06.30 691
8029 2015 텍사스 대총회 주요 안건채택에 대한 호소: 다니엘 9장 해석에 대한 재점검 김운혁 2014.06.30 800
8028 유머 107단 할아버지 유머 2014.06.29 1035
8027 "세월호 '에어포켓' 쇼였다…유독성 공기 주입" 2 배달원 2014.06.29 715
8026 세월호 공기주입은 쇼"? 2 배달원 2014.06.29 819
8025 [충격] 당국, 세월호에 유독성 일산화탄소 공기 주입 1 기가막혀 2014.06.29 832
» 거짓말 공화국 2 김균 2014.06.29 687
8023 신랑이 더디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 김운혁 2014.06.29 693
8022 2015년도 텍사스 대총회 회의에서 안건으로 채택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3 김운혁 2014.06.29 726
8021 한민구 "軍에 친북·종북 성향 간부 존재 가능성" 흘러간노래 2014.06.28 815
8020 여기 의인이신 장로님 또 한분 자살했습니다 정말 버는대로 나눔하셨던 분이셨는데... BBC 2014.06.28 915
8019 (사)평화교류협의회 '평화의 연찬' 대장정 목록([제1회] 2012년 3월 3일(토) ~ [제120회] 2014년 6월 28일(토))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씀의 향연. "막히면 연구하고, 열리면 찾아가고!"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6.28 609
8018 이런 불쌍한 박근혜.. 2 file 진짜 2014.06.28 934
8017 안성댁 옆집 사람님! 5 진짜 안성댁 2014.06.28 763
8016 재림운동에 대한 호소 김운혁 2014.06.28 601
8015 친일파 [親日派]한국 역사- 브리태니커 3 돌쇄 2014.06.28 665
8014 우리나라의 현실 (친일파의 역사) 10 돌쇄 2014.06.28 897
8013 박근혜 등장으로 계속 바뀐것들.... 5 2014.06.28 745
8012 이럴수가 6 시사인 2014.06.28 838
8011 재림운동때의 두번의 대실망과 그 속에서 저지른 실수(영상) 김운혁 2014.06.27 764
8010 명성교회 수석장로 자살 파장…'비자금' 관리 스트레스 때문 속사정 2014.06.27 798
8009 안성 님의 글 삭제에 대한 설명 7 김원일 2014.06.27 764
8008 청와대 '부정 선거' 앞잡이, 정보부…어쩌다? 구라스도인 2014.06.27 687
8007 what happened in 1843,1844 and contradiction of SDA = Video 김운혁 2014.06.27 710
8006 35년만에 감동 이런 치과의사도 있다. 호순이 2014.06.27 775
8005 '세월호 알바비 6만원' 사과했던 정미홍 또 망언 "시위로 100만원 받아" 홍군 2014.06.27 716
8004 신앙인 상위 1%를 위한 방송 JLBABC의 청취 소감 모음. 1 file 최종오 2014.06.27 864
8003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시사인 2014.06.27 881
8002 [평화의 연찬 제120회 : 2014년 6월 28일(토)] “재림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5 cpckorea 2014.06.27 641
8001 만만회 시사인 2014.06.27 790
8000 우리 아버지-페이스 북에서 3 김균 2014.06.26 873
7999 자살-페이스북에서 1 김균 2014.06.26 698
7998 1800년간의 역사의 폐허 속에 묻혀 있었던 주님의 피로 세우신 안식일 김운혁 2014.06.26 660
7997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시사인 2014.06.26 697
7996 뭐여? 1 뭐여 2014.06.26 778
7995 잊지 않으려..단원고 '예슬이의 꿈' 전시합니다 1 단원 2014.06.26 746
7994 이 정부 사람들에게서 오랜 만에 들어보는 균형잡힌 말 시사인 2014.06.25 673
7993 "한심하고 기가 차도다. 세월호 책임지고 사퇴한 총리 되살리고, 목소리 내는 책임총리 없다는거네. 박정희의 딸 답도다. 정치는 없다^^" - 정홍원 유임에 변희재마저 “반박할 여지가…” 잣대와 줏대 2014.06.25 667
7992 새누리당 의원들이 비난여론이 일자 뒤늦게 4 미나리 2014.06.25 740
7991 코털뽑기 1 김균 2014.06.25 784
7990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1 무실 2014.06.25 782
7989 [단독] JTBC 세월호 사고 당시 실제 레이더 관제 영상 입수 고의적인 살인, 추리해보시길 진실규명 2014.06.25 1032
7988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춘향전 해석 몬스터 2014.06.25 887
7987 `내 뜻'이 곧 `신의 뜻'? 시사인 2014.06.25 696
7986 박근혜. 다음 총리후보는-- 바로 이분 5 배달원 2014.06.24 812
7985 홍명보의 책임통감과 대통령의 책임회피 배달원 2014.06.24 623
7984 朴, '김기춘 없인 일 못해'…與 의원들, '그래도 바꾸시죠' 미나리 2014.06.24 592
7983 [트위터뷰] 김문수_춘향 이야기 만수 2014.06.24 846
7982 [조국의 밥과 법] 젊은 정치인들, 조로(早老)하지 마라 정중동 2014.06.24 511
7981 독재자의 딸 박근혜의 환관정치 국무회와 노무현의 국무회의 비교 무서운여자 2014.06.24 971
7980 안식교가 바벨론이 되었다는데 무슨 말인가요? 6 홍길동 2014.06.24 685
7979 문창극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방통심의위 '문창극 발언 보도' KBS뉴스 심의 신의뜻 2014.06.23 923
7978 정성근 '정치 편향 SNS 글' 삭제 논란 확산 민들레 2014.06.23 698
7977 박원순 “정몽준 네거티브, 가족이 용서하자 했다” 용서 2014.06.23 686
7976 빌어 먹을....각하의 유체이탈화법은 변함없다 1 시사인 2014.06.23 739
7975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에 맞았다고 아직도우기는 사람들 많다 시사인 2014.06.23 752
7974 문창극 사퇴, 의미도 없고 감흥도 없다!!... 배달원 2014.06.23 636
7973 목사님들 이번 안식일에 또 홍야홍야하지 말고 이런 설교 좀 하세요. 김원일 2014.06.23 874
7972 원통한 문참극 ! 3 Good 2014.06.23 609
7971 조선일보 애독자들은 필이 읽으셔야 할 기사. 특히 장기 구독자들은 필히 읽으셔야 할 기사. 특특히 목사 또는 기관 사역자로서 장기간 구독한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기사 조선일보 2014.06.22 593
7970 라깡의 어깨 위에 앉은 지젝의 눈으로 본 하나님의 뜻 아기자기 2014.06.22 739
7969 문창극은 역시 '강적', 자진사퇴 거부하고 출근 2 시사인 2014.06.22 864
7968 유저님의 사고방식에 딴지를 걸면서 2 김균 2014.06.22 980
7967 보수인과 보수단체 (1)친일사관부끄럽습니다 2 민들레 2014.06.22 654
7966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하여. 18 User ID 2014.06.22 777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