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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9 03:16

성질나는 하루

조회 수 73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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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삼천포 장로님이 안교교사들에게 성령공부 잘 가르치라고 페북에 올렸다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론은 끝나고 성령이 실재한 생활을 말하라고 했더니 각양각색의 대답이 들려왔다 

덧붙여서 요새 인터넷을 달구는 아우디 부부에 대한 인격을 설명했더니 

들려 오는 말 그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일거야  하길래 

페북에 예수 믿는 사람이 분명한 닉네임이 쓴 

사람도 아닌 글을 소개했다 

인격은 누구나 있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자임하니 더 나은 표준이 있어야 한다고 


근데 치매예방이라고 꼬맹이가 깔아준 게임을 잠시 하고 있는데 핸폰에 까톡한다 

들여다보니 

잘 아는 장로 라고 하시는 분이 

세월호 서명을 나무라며 개인적으로 수학여행갔다가 사고났는데 요구하는 것이 넘 많다고 그럼 군인이 죽어서 

받은 것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되냐고 서명운동을 폄하한다며 공감하면 퍼나르란다 


오매 열받는 것 


지난 번 선거 때도 어떤 장로(미국에 사심, 어떻게 페북에 연결되었는지 잘 모름)라고 하시는 분이 

박근혜를 구해달라고 퍼나르는 것을 보고 멘붕이 왔는데 

그 때도 의기탱천해서 댓글로 응사하려다가 순간 페북에 딸려있는 오만 사람들의 분포가 생각나 그만두었는데 

이번엔 카톡이라 창피한 일이라고 

총체적인 국가의 잘못을 개인으로 밀어부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예수믿는 사람 맞냐고 부끄럽다고 

퍼나르지 말라고 했는데 대꾸가 없다 


정말 창피하다 


여기도 호불호가 있을 것이지만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이른 바 예수쟁이들의 시선이 참 부끄럽다 

더구나 한국에서 차별받는다고 해서 전도하기도 힘든 재림교인들이....

짜증이 온 몸으로 올라온다 


어제는 팽목항 봉사하신 장로님 가정이 kbs2에 단독 프로그램으로 나온 것을 뒤늦게 알고 보았는데

재림교인 이라는 , 교회다닌다는 말 한마디가 나오지 않았다 


공중파 라서 종교성을 나타내기가 힘든 측면이 이해가 가지만 평범한 일반적인 기독교인들은 

거의 그들의 신앙이 표출되는 것을 많이 보았었다 

근데 우리들은 아니었다 재림교인이라고 드러내지도 못하는 차별을 받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그대로 참사가 벌어진 사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본 사명아닌가 


이것도 그냥 국가에서 하는 일이라 국가의 체제에 따라야 한다고 ?

하늘에서 권세를 주셨으니 그냥 순종하라고? 

어차피 종말이 되면 벼라별 일이 많이 생기니 어쩔 수 없다고? 


정치사회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도 안되는 가르침이 팽배해서 

크게 목소리내지도 못하는데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글들을 퍼나르고 있다 


아기자기님이 요근래 욕을 엄청나게 했다고 하시더니 

십원짜리가 입에서 춤을 춘다 


아 성질나는 일이다 


마주보면 아마 큰 소리로 싸울것 같다 다행이 문자이니 망정이지 


어울렁 더울렁 살지 뭘 그러냐고요 그 소리가 더 성질난다 




  • ?
    김주영 2014.07.20 01:10
    바다님, 오랜만입니다.
    복날 짜증까지 겹치면 불쾌지수 팍 올라가지요
    건강하시고 자주 뵙게 되길 바랍니다
  • ?
    바다 2014.07.20 14:54
    장로님 반가워요
    그게요 귀차니즘에 젖어서 ...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시는 분들
    내용을 막론하고 암튼 대단들 하십니다 (이건 내나름의 특급칭찬입니다^^)
    더운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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