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세월호 참극 100일을 맞아 KBS가 두 편의 기획보도를 내 보냈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들의 자성과 각 언론의 보도 양태에 대한 [고개 숙인 언론]이라는 제목의 자아비판(?)의 글이었다. 권력의 제 4부로 불리는 언론의 편향과 왜곡이 낳는 심대한 폐해를 겪는 것은 비단 국민 뿐 아니라 언론인 자신들의 자율성과 독립적 편성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기에 그들의 자아성찰 혹은 고해에 가까운 반성을 유심히 지켜 보았다.

 

대체로 속보 경쟁에 밀려 확인 안된 정확성의 결여로 생기는 폐해와

사고 당사자에 대한 배려 없는 좀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사건의 심층을 보지 못하는 지엽적인 기사들,

그리고 청와대를 비롯한 기관들의 언론 통제에 자유롭고 당당하지 못했던 자신들의 모습에 대한 자괴감을 다룬 내용이었지만,

 

 

놀라운 것은 주류 언론이라 할 지상파 3사가

일 개 종편에 불과하다 할 JTBC의 뉴스에 종합적으로 밀리고 있다 -뉴스의 포멧이나 본질에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취재원과 피해당사자를 대하는 태도 등 - 는 객관적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자인했다는 점이며 그들의 뉴스 편성 포멧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함을 스스로 노정한 점 등이 대체적인 내용들이다. 그렇게 하자면 지금껏 그들의 몸과 머리가 기억하는 많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끊임없는 자가발전과 자기계발이 있어야 함도 함께 한 목소리였다. 

 

프로그램이 제시한 유의미한 도표 몇몇을 보면서 그들의 자성은 무엇이며 독자와 시청자들의 요구는 무엇이고 앞으로 지향해야할 보도자세가 어떤 것인가를 지엽적이나마 짚어보도록 한다.

 

53D58E21470D4F0003

표1)지상파가 주로 세월호의 부실 대응 쪽에 무게를 둔 가시적인 원인을 많이 다루었다면, 종편인 JTBC 가 다룬 내용은 정부의 부실대응 쪽이 거의 두 배에 가깝다는 점은 원인을 보이는 곳에만 돌리지 않고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를 파고든 본질적 접근이었다는 점이다.

 

53D58E204767480034

표2)그리고 세월호에 관한 뉴스 인물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인물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통령의 언급이 가장 많았다는 점인데, 이는 우리의 위기관리가 시스템 중심이 아닌 만기친람의 대통령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현실일 것이다.

 

53D58E20476B2A002E

2-1)또한 유관 부처로 가장 많이 다루어진 곳은 정부이며 해경과 청와대 새누리 당이다. 좀 아쉬운 것은 그들을 견제하거나 과실에 대하여 강력히 견제할 세력인 야당의 몫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 정당정치가 처한 현실 혹은 야당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해지는 부분이다.

 

 

 

53D58E21470E050002

2-2) 이 보도 주제 중에서 어느 방송이 어떤 주제에 더 천착했는지는 보시는 여러분들이 판단하면 될 것이다.

 

53D58E224771730027

표3) 그리고 놀라운 도표 하나를 그들 스스로 공개했다

세월호 보도의 대안으로 강력하게 떠오른 것을 순서대로 고른 것인데 JTBC가 긍정적인 면에서 단연 1위이고 KBS가 부정적인 측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점, 그 다음이 SBS이고, 그 다음은 해외 매체인 뉴욕 타임즈, 그리고 시민들의 방송이라 할 뉴스타파가 종편은 물론이고 지상파 MBC보다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심층보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뉴스타파 스스로 보도의 준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정성과 함께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점이다.

 

53D58E22476ED3002A

표4) 그와 함께 기존의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가장 많은 키워드는 [분노 참사 불신 실패 미칠, 허위] 등의 다분히 부정적인 면들이 많은데 지금껏 우리가 믿었던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하여 분노하고 불신한다는 사실인데, 왜 그런가는 아래의 두 표에서 보면 이유가 짚힐 것 같다 

 

53D58E234766220036

표5-1)

53D58E234766CF0035

5-2) 긍정적이고 신뢰 받는 그리하여 사고보도의 대안으로 떠오른  JTBC가 유족에 대하여 다룬 부분이 그들의 미담과 사례, 항의 입장, 감정 표출을 골고루 짚어준데 비해,

KBS의 분석은 미담과 사례, 주변인들이라는 아주 주변적이고 지엽적인 것들로 메꾸어졌다는 사실에 기인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53D58E244B1A070025

표6) 그리고 그들 언론인(주로 기자)들의 정보원이 정부기관의 발표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인데,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는 시민감정과는 별개로 그들은 가장 편리한 정부기관의 발표로 신문지면이나 방송의 꼭지를 메꾸고 자체 발굴아니 실종자 가족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지극히 부족하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성이 앞으로 그들의 보도에 얼마만큼의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나름 주류이며 중심이라 여겼던 언론의 본래 사명인 객관적인 진실보도와 심층적 접근을 도외시하고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수박겉핥기 식의 보도를 했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것. 그리고 기자들과 노동조합 스스로가 변화를 꾀하겠다는 각성과 다짐을 했다는 것이나

 

왠지 여전히 보도는 그대로이고 이것 또한 일과성으로 지나가버릴 하나의 해프닝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보도가 되기 위하여는 보도와 편성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담보해야하는데 지금껏 관행처럼 굳어왔던 공영방송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자의적이고 왜곡된 본질을 비켜가는 보도는 얼마나 줄어들 것이며, 정부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해야한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지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보도를 하는가의 척도가 되고 지켜보는 국민에의 신뢰를 회복시켜 줄 것이다. 

 

많은 것에서 아직도 그대로지만, 저들 방송매체가 변하려는 노력처럼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과 작은 변화를 위한 노력이 곧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음은 틀림 없을 것 같다. 

언로가 막히면 썩고 고인 물이 악취를 풍기게 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보도에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듯 그들이 전하는 보도들이 사실에 기인한 정확한 것이 되고 그것을 대하는 시민 각자의 눈들과 소양이 한 층 높아질 때 성숙하고 공정한, 약자를 배려하며 오만한 권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민주주의에로의 지향이 빨라질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0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12
7545 기막힌 돌려막기 3 명수 2014.07.26 633
7544 유일한 치료제 = 예수 그리스도 16 김운혁 2014.07.26 664
7543 후천 개벽(開闢)은 , 어느누가 하나...《해월유록에서》 文 明 2014.07.27 872
7542 꽃의나라, 향기의나라, 장엄한 화엄(華嚴)의 세계는 누가 세우나 ▲...《해월유록에서》 文 明 2014.07.27 593
7541 교회 다니지 말기 김원일 2014.07.27 666
7540 그 사랑 1 명진 2014.07.27 614
7539 2013년도에 저지른 실수에 대한 내용 8 김운혁 2014.07.27 678
7538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아니하며 3 김운혁 2014.07.27 680
7537 저 아래 어떤 "노총각 장가 못 가네, 안 가네," 노래 가사로 댓글 다신 누리꾼들의 글 삭제한 이유--수정 3 김원일 2014.07.27 887
7536 노아홍수를 내리게 만든 죄 = 동물과 사람의 유전자 혼합 9 김운혁 2014.07.27 799
7535 동작을 노회찬 후보의 당선을 바라야 한다. 1 김원일 2014.07.27 631
7534 유병언 여러 번 죽이기 10 김원일 2014.07.27 838
7533 사람과 동물의 교잡? 2 석국인 2014.07.28 742
7532 김운혁님과 민초 어르신들께 1 막내 민초 2014.07.28 714
7531 유병언이 죽었다고 ... ? 죽은 유병언 7월10일 프랑스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 번개 2014.07.28 808
7530 낙동강 칠곡보 강준치 떼죽음 lio 2014.07.28 658
7529 퇴계(退溪)는 왜 매화(梅花)를 사랑했는가 ....《해월유록(海月遺錄)》 현민 2014.07.28 655
7528 나는 왜 유병언을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죽였다고 믿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몸통 2014.07.28 757
7527 국정원이 세월호 소유주? '보안측정' 3월에 했는데,'지적사항'은 2월에... 노란리본 2014.07.28 625
» 세월호 보도에 대한 KBS의 자성과 대안으로 떠오른 JTBC 타임스 2014.07.28 683
7525 속보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구윤회 2014.07.28 631
7524 우리의 미래는 공개되어 있는가? 김운혁 2014.07.29 541
7523 거짓말을 일삼는 KBS, MBC, SBS, YTN을 보려면 박근혜 당 후보를 찍으시라! 난무 2014.07.29 773
7522 미 원로 정치인 "박근혜는 반민주적 대통령" - [공개서한 전문]"미군의 희생, 자유를 파괴할 귀하 위한 것이냐" 10 지당 2014.07.29 720
7521 대통령님께 한마디..부탁드립니다 2 배달원 2014.07.29 609
7520 야훼와 알라가 서로 부등켜안고 부르는 노래 (하나 더 첨부) 김원일 2014.07.29 771
7519 이것이 사실입니까???????? 2014.07.29 509
7518 막가파들의 무도회, 민초스다 아수라장 6 김원일 2014.07.29 792
7517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5 아침이슬 2014.07.29 716
7516 새누리당 압승! 새정련 완패! 전라도 순천, 곡성 시민 만세!!! 전라도만세 2014.07.30 886
7515 품성의 완전. 1 ... 2014.07.30 707
7514 꼭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ㅇㅇ 2014.07.30 653
7513 민심은 천심이다! 이곳의 정치꾼들 정신 차리시라!!! 성난민심 2014.07.30 588
7512 폴로렌즈사모님을 도와주세요 file 선한사마리아 2014.07.30 695
7511 오는 적그리스도 반대도 좋지만 동거하는 적그리스도 퇴치 개혁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9 홍길동 2014.07.30 663
7510 저는 오늘도 외칩니다. 속으로 웁니다. 8 김운혁 2014.07.30 602
7509 운혁님, 재림과 천국 얘기 그만하고 위대한 스님들을 따라 지옥으로 가도록 서로 노력해 봅시다. 7 무실 2014.07.30 784
7508 간디는 구원을 받았습니까? 2 스님 2014.07.30 650
7507 민심은 민심일 뿐이다. 10 김원일 2014.07.30 679
7506 글 퍼올라믄 이런 글도 좀.... 2 왈수 2014.07.31 697
7505 정미홍입니다. 일단 선거에 이기기 위해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의 희생정신을 알아주십시오. 클리어 2014.07.31 648
7504 기막힌 한국 군대 현실… 폭력으로 숨진 20살 청년을 기리며 2 배달원 2014.07.31 683
7503 희망이란 지당 2014.07.31 930
7502 어쨌던간에 2 김균 2014.07.31 737
7501 천만 관객을 향한 명량 1 김균 2014.07.31 729
7500 군도 김균 2014.07.31 762
7499 보해소주병 3 김균 2014.07.31 788
7498 여기 게시판은 죽었다 13 목사 2014.07.31 845
7497 국민이 패배한 보선 상식과 원칙 2014.07.31 588
7496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에 있는가 8 southerncross 2014.07.31 766
7495 예수께서 말씀 하신 "삼일후에" " 삼일동안" " 제 삼일에"에 대하여 file 김운혁 2014.07.31 571
7494 늦기 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file 김운혁 2014.07.31 517
7493 다니엘 12:11의 1290일의 시작 = 2026년 8월 23일 일요일 2 김운혁 2014.08.01 842
7492 50여년전, 실제로 우리 마을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 정말로 3 남성대 2014.08.01 845
7491 북미지회장 댄 잭슨 목사가 말하는 목사의 자식들 2 김주영 2014.08.01 771
7490 친구들이 부러워 해! 3 아침이슬 2014.08.01 788
7489 사도바울이 다니엘서 연구를 하지 않았나요? 4 .. 2014.08.01 626
7488 재림교회 개혁파 대총회에 가다. 13 김운혁 2014.08.02 871
7487 운혁님! 운혁님의 신앙의 아버지는 누구입니까? 14 무실 2014.08.02 930
7486 예수께서 이 사진을 보신다면 우실까? 만일 당신의 아들이 군대에서 이렇게 피멍이 든 데가 안 보일 정도로 맞아 죽는다면? 1 내아들 2014.08.02 729
7485 명량대첩은 기억하지만 쌍령전투는 기억하지 않는 국민성 3 배달원 2014.08.03 658
7484 민초에 가입한지 6개월째 1 김운혁 2014.08.03 577
7483 국민이 뽑은 (드림내각)- 총리에 김영란.조순형. 김종인.. 배달원 2014.08.03 807
7482 운혁님! 윌리엄 밀러의 대실망보다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답을 올리셨군요. 앞으로 대화가 심히 염려됩니다. 6 무실 2014.08.03 686
7481 안식교는 사이비 신천지의 절반도 못함. 5 왈수 2014.08.03 4484
7480 7·30 재·보선이 보여 준 것 김원일 2014.08.03 543
7479 아버지와 아들과 아들의 아들과 1 김균 2014.08.03 664
7478 모두 다 상전과 모두 다 박사와 모두 다 하나님뿐이다. 2 홍길동 2014.08.04 785
7477 한겨레신문 뭐하자는 건가? 김원일 2014.08.04 824
7476 부디 건강들 하시기 바랍니다 6 fallbaram 2014.08.05 4634
Board Pagination Prev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