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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극 100일을 맞아 KBS가 두 편의 기획보도를 내 보냈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들의 자성과 각 언론의 보도 양태에 대한 [고개 숙인 언론]이라는 제목의 자아비판(?)의 글이었다. 권력의 제 4부로 불리는 언론의 편향과 왜곡이 낳는 심대한 폐해를 겪는 것은 비단 국민 뿐 아니라 언론인 자신들의 자율성과 독립적 편성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기에 그들의 자아성찰 혹은 고해에 가까운 반성을 유심히 지켜 보았다.

 

대체로 속보 경쟁에 밀려 확인 안된 정확성의 결여로 생기는 폐해와

사고 당사자에 대한 배려 없는 좀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사건의 심층을 보지 못하는 지엽적인 기사들,

그리고 청와대를 비롯한 기관들의 언론 통제에 자유롭고 당당하지 못했던 자신들의 모습에 대한 자괴감을 다룬 내용이었지만,

 

 

놀라운 것은 주류 언론이라 할 지상파 3사가

일 개 종편에 불과하다 할 JTBC의 뉴스에 종합적으로 밀리고 있다 -뉴스의 포멧이나 본질에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취재원과 피해당사자를 대하는 태도 등 - 는 객관적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자인했다는 점이며 그들의 뉴스 편성 포멧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함을 스스로 노정한 점 등이 대체적인 내용들이다. 그렇게 하자면 지금껏 그들의 몸과 머리가 기억하는 많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끊임없는 자가발전과 자기계발이 있어야 함도 함께 한 목소리였다. 

 

프로그램이 제시한 유의미한 도표 몇몇을 보면서 그들의 자성은 무엇이며 독자와 시청자들의 요구는 무엇이고 앞으로 지향해야할 보도자세가 어떤 것인가를 지엽적이나마 짚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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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지상파가 주로 세월호의 부실 대응 쪽에 무게를 둔 가시적인 원인을 많이 다루었다면, 종편인 JTBC 가 다룬 내용은 정부의 부실대응 쪽이 거의 두 배에 가깝다는 점은 원인을 보이는 곳에만 돌리지 않고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를 파고든 본질적 접근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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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그리고 세월호에 관한 뉴스 인물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인물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통령의 언급이 가장 많았다는 점인데, 이는 우리의 위기관리가 시스템 중심이 아닌 만기친람의 대통령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현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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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또한 유관 부처로 가장 많이 다루어진 곳은 정부이며 해경과 청와대 새누리 당이다. 좀 아쉬운 것은 그들을 견제하거나 과실에 대하여 강력히 견제할 세력인 야당의 몫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 정당정치가 처한 현실 혹은 야당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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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 보도 주제 중에서 어느 방송이 어떤 주제에 더 천착했는지는 보시는 여러분들이 판단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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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그리고 놀라운 도표 하나를 그들 스스로 공개했다

세월호 보도의 대안으로 강력하게 떠오른 것을 순서대로 고른 것인데 JTBC가 긍정적인 면에서 단연 1위이고 KBS가 부정적인 측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점, 그 다음이 SBS이고, 그 다음은 해외 매체인 뉴욕 타임즈, 그리고 시민들의 방송이라 할 뉴스타파가 종편은 물론이고 지상파 MBC보다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심층보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뉴스타파 스스로 보도의 준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정성과 함께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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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그와 함께 기존의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가장 많은 키워드는 [분노 참사 불신 실패 미칠, 허위] 등의 다분히 부정적인 면들이 많은데 지금껏 우리가 믿었던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하여 분노하고 불신한다는 사실인데, 왜 그런가는 아래의 두 표에서 보면 이유가 짚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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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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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긍정적이고 신뢰 받는 그리하여 사고보도의 대안으로 떠오른  JTBC가 유족에 대하여 다룬 부분이 그들의 미담과 사례, 항의 입장, 감정 표출을 골고루 짚어준데 비해,

KBS의 분석은 미담과 사례, 주변인들이라는 아주 주변적이고 지엽적인 것들로 메꾸어졌다는 사실에 기인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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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6) 그리고 그들 언론인(주로 기자)들의 정보원이 정부기관의 발표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인데,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는 시민감정과는 별개로 그들은 가장 편리한 정부기관의 발표로 신문지면이나 방송의 꼭지를 메꾸고 자체 발굴아니 실종자 가족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지극히 부족하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성이 앞으로 그들의 보도에 얼마만큼의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나름 주류이며 중심이라 여겼던 언론의 본래 사명인 객관적인 진실보도와 심층적 접근을 도외시하고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수박겉핥기 식의 보도를 했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것. 그리고 기자들과 노동조합 스스로가 변화를 꾀하겠다는 각성과 다짐을 했다는 것이나

 

왠지 여전히 보도는 그대로이고 이것 또한 일과성으로 지나가버릴 하나의 해프닝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보도가 되기 위하여는 보도와 편성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담보해야하는데 지금껏 관행처럼 굳어왔던 공영방송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자의적이고 왜곡된 본질을 비켜가는 보도는 얼마나 줄어들 것이며, 정부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해야한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지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보도를 하는가의 척도가 되고 지켜보는 국민에의 신뢰를 회복시켜 줄 것이다. 

 

많은 것에서 아직도 그대로지만, 저들 방송매체가 변하려는 노력처럼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과 작은 변화를 위한 노력이 곧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음은 틀림 없을 것 같다. 

언로가 막히면 썩고 고인 물이 악취를 풍기게 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보도에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듯 그들이 전하는 보도들이 사실에 기인한 정확한 것이 되고 그것을 대하는 시민 각자의 눈들과 소양이 한 층 높아질 때 성숙하고 공정한, 약자를 배려하며 오만한 권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민주주의에로의 지향이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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