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늙어 봤냐? 난 젋어 봤단다...

by 공감중 posted Aug 09, 2014 Likes 0 Replies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삼십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엔 등산 가고 화요일에 기원 가고 수요일엔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초상집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세상나이 구십살에 돗보기도 안쓰고 보청기도 안 낀다

틀니도 하나 없이 생고기를 씸는다

누가 내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해서 늙은이 노릇하게 하는가

세상은 삼십년간 나를 속였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마누라가 말리고 자식들이 말려도 나는 할 거야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

서양말도 배우고 중국말도 배우고 아랍말도 배워서

이 넓은 세상 구경 떠나 볼 거야

너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비 되고 할배 되는 아름다운 시절도

너무나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들

먼저 가신 아버님과 스승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린다

인생이 끝나는 것은 포기할 때 끝장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