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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8.26 16:41수정 : 2014.08.27 08:26

‘해무’에 출연한 배우 정대용이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사과문 페이지.

조선족 출연 정대용씨, ‘유민아빠’ 비난에 보이콧 움직임
정씨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글 올려…배우 은퇴 선언도
세월호 특별법 촉구 단식 참여한 봉준호·문성근 감안해야

단역배우의 ‘막말’에 영화 <해무>가 날벼락을 맞았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 따로 없다. <명량>과 <해적>에 밀려 흥행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이 이 막말을 문제 삼아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해무>에서 단역인 조선족으로 출연한 정대용씨가 지난 22일 뮤지컬배우 이산이 페이스북에 올린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비난 글에 댓글을 단 것이 화근이 됐다. 이산은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는 글을 올렸고, 정씨는 여기에 “영양제 맞으며 황제단식 중이라니…그러니 40일이 가까워지도록 살 수 있지”라는 댓글을 달았다.

뮤지컬 배우 이산의 유민아빠 비난 페이스북 페이지.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정대용’은 주말부터 ‘이산’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인터넷에서는 그의 ‘막말’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더 나아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가 출연한 영화 <해무>를 보지 말자는 의견이 퍼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씨는 25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아파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린다. 그리고 그 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짧은 생각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 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해무’가 보잘 것 없는 단역 한 사람인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해무>의 제작진과 출연진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 자신의 경솔한 언행으로 흥행 저조 기미가 보이는 데 대한 죄책감인 것이다.

정씨는 또 “너무나 미미한 엑스트라와 다름없는 저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및 제작진 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 돼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고 죄송하다”며 “30여년 무명 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해무 포스터
정씨의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대용, 잘 결정했네” “정대용, 유민 아빠에게 가서 직접 사과하라” ", “해무 보이콧, 정대용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 “해무 보이콧, 대작 흥행에 큰일났네”, “정대용은 배우 은퇴했는데, 이산은 왜 조용히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페이스북에서 본명 정대용을 숨기고 정만은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점 등을 들어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정씨의 ‘은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보이콧’ 논란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그만큼 <해무> 쪽의 근심도 크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 들어간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최소 관객 300만명 돌파다.

봉준호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해무>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 개봉한 <해무>는 작품성과 김윤석·박유천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 <명량>과 <해적>의 기세에 눌려 26일까지 137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해무>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무>에 출연한 문성근씨와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단식에 동참한 점이 그 이유 중의 하나다. 한 누리꾼은 “영화는 정치적인 것과 관련이 없으며, 보이콧 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며 “단역배우의 부적절한 SNS 메시지를 이유로 영화가 보이콧 된다면 그 작품에 나왔던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김미화 “세월호 유가족 아픔 나누는 김장훈씨 나처럼 될까봐…”
  • ?
    김균 2014.08.26 14:44
    지금 해무보러와서
    시간될 때까지 기다리며
    콜라 사서 마시고 있습니다
    정신병자 단역 때문에
    영화를 죽일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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