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의대 졸업한 후
의대에서 배운 거 모두
잊거나
부인하거나
무시하거나
버리고
지금 의료행위하고 있는가.
혹은 그 반대로
새로운 발견,
새로운 학설,
새로운 방법이 나와도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에만 집착하며
의료행위하고 있는가.
혹 그가
나는 아직도 더,
아니,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이 학교를 떠나면 나는 의사가 될 수 없다,
고로 나는 졸업을 거부한다고 했다면
그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퇴학 맞고
의사도 의대생도 아닌
어디쯤 가 있을 것이다.
혹시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
수련의 때 배운 것
그 너머를 넘고 넘으며
의료행위하고 있는 거 아닐까.
그의 "십계명 졸업" 발언에
왈칵 뒤집히는 분들
"졸업"의 의미가 무엇인가.
의대 졸업하는 것이
의대 퇴치운동인가.
십계명 졸업하면
십계명 퇴치 운동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