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생전에 안식일지키는 사람 (sabbath keeper) 보다는
안식일 안지키는 (깨는) 사람 (sabbath breaker) 로 오해와 비난을 받으셨다.
제자가 스승보다 낫지 못하니
예수께서 뒤집어쓰신 오해
이 몸이라고 뒤집쓰지 아니하겠느뇨
자
보자
토요일 안식일이 그렇게 중요해서
말세 온 우주 대쟁투의 촛점이 될 것이라면
예수께서
적어도 그 생애 동안
그 문제에 대해 한번이라도 귀뜸을 하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
나중에 가짜가 오리라.
이러면서
안식일을 상대화하는 것은
그 비스무리한 행동이라도 안하셨어야 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 이미 살펴본대로
마가복음 1장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최초 공세를
안식일에 회당에서 축귀함으로 시작하셨고
2장에서는 제자들이 이삭을 비벼 먹게 했고
그 결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혐의를 받으면서
3장에서는 일부러 안식일에 만성환자을 앞에 세워 놓고
회중에게 일갈하고 고치셨다.
그리하여 예수를 미워해서 죽이려는 결탁이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왜 그렇게 하셨나?
불을 보듯 분명하지 않은가?
안식일이 우상이 되어
지도자들의 생각을 경직시키고
사람들을 손발을 금하고 숨 못쉬가 하는 것
이건 아니다
라고 하신 것 아닌가?
안식일을 중요하게 여겨 이름에 넣고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여기는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우리도 자칫하면 안식일 지키려다가
예수 버릴 수 있겠구나!!!! 각성하자는 말이다.
예수가 박해를 받은 것은
안식일을 세속화하고
성전을 경시하고
하나님을 끌어 내렸다는 이유였다.
안식일을 최고의 시금석으로 삼는 우리는
혹시 반복음, 비복음, 내지는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짓 할 수도 있겠구나
제발 이런 경각심을 가지자는 말이다.
안식일
단연 이 교회의 첫번째 우상이다.
(우리의 율법강조는 결국 안식일을 드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누차 얘기했다)
안식일이 우상이라니
누가 펄펄 뛰었다. 모독이라고.
우상이란 무엇인가?
돌부처나 장승같이 본래 허접한 것만이 우상이 아니다.
본래 좋고 거룩한 것이 우상 된다.
언약궤- 그게 얼마나 거룩하고 영원한지 하늘 성소에도 있을 거라는,
하나님이 친히 쓰신 돌비와 셰키나 영광이 거하시는 그 언약궤-
그것도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우상이었다.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성전이 우상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십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돌아가신
우리 신앙 고백과 찬송의 주제인 그 십자가도
성물 내지는 우상, 혹은 주술의 도구가 되지 않는가?
거룩하고 좋은 안식일
잘못 쓰면
마구 쓰면
특히 사람 잡는데 쓰면
영락없이 우상이다.
김원일 접장에게
'당신은 왜 안식(일)교인이요' 라고 물었더니
'안식일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셨다.
나도
그만큼 안식일을 사랑한다.
밑거나 말거나.
그런데
안식일이 폐했다는 말을 하더라는 오해를 들어가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안식일 우상을 버리자는 말을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