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림묘지에 눕기 싫은 이유

by 김균 posted Sep 18, 2014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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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에전에 읽은 글의 내용이 이랬다


요한이 밧모에서 돌아와 에베소에 있을 때

하루는 공중목욕탕을 갔는데

같이 목욕하는 어떤 이를 보고 도망을 쳤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 녀석 이단인데 같이 있으면 하나님이 그녀석 죽인다고 목욕탕을 무너지게 할 것 같아서..



우리교회는

밑의 교회와 함께 만든 공원묘지가 있다

싸고 좋고 관리도 잘 한다

(내가 아랫동네 교회를 밑의 교회라니까 교인들이 웃는다)

요즘은 아무조 안 죽어서 장례식이 없어서 가본지 좀 됐다


재림교회는 포천에 그것 가지고 있다

참 말썽 많더니 요즘은 조용한 게 오히려 이상하다

딸 집에 가면 포천 쪽을 자주 다니는데

갈 적마다 나는 이런다

"난 죽어도 그곳에는 안 묻힐거다

보기 싫은 사람들이 많아서이다"


영이 없다는 교리이기 다행이지

영이 있었다면 밤마다 무시무시하게 논쟁할 거다

죽어서도 내가 옳니 네가 옳니 하고 말이다

지금 하는 것 보면 그러고도 주리가 남을 인간들이다

편하게 예수믿는 꼴을 못 봐주는 무리들이

교회에 진을 치고서 떠들석하게 상좌에 앉아 있다


살아서도 지겨운데 죽어서까지 같이 있자고?

천부당만부당 한 소리 그만하자

물론 저들도 나하고는 안 맞을 거다

그러니 날 보고 천국 입구도 못 갈 위인이라고 욕지거리나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목사가 날 보고 내가 가는 천국 갈 마음 없다고 했는데

요즘 슬슬 그 말의 진위가 떨뜨럼해지기 시작한다

난 시끄러운 게 싫다

그래서 죽어서도 지 잘날 맛에 떠들고 있을 재림묘지는 사양이다

저들끼리 모여서 율법 논쟁이나 실컷 해라

거기가 바로 연옥이다

ㅋㅋㅋ


아침에 ㅈ도 모르면서 면장질 한 번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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