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전에 읽은 글의 내용이 이랬다
요한이 밧모에서 돌아와 에베소에 있을 때
하루는 공중목욕탕을 갔는데
같이 목욕하는 어떤 이를 보고 도망을 쳤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 녀석 이단인데 같이 있으면 하나님이 그녀석 죽인다고 목욕탕을 무너지게 할 것 같아서..
우리교회는
밑의 교회와 함께 만든 공원묘지가 있다
싸고 좋고 관리도 잘 한다
(내가 아랫동네 교회를 밑의 교회라니까 교인들이 웃는다)
요즘은 아무조 안 죽어서 장례식이 없어서 가본지 좀 됐다
재림교회는 포천에 그것 가지고 있다
참 말썽 많더니 요즘은 조용한 게 오히려 이상하다
딸 집에 가면 포천 쪽을 자주 다니는데
갈 적마다 나는 이런다
"난 죽어도 그곳에는 안 묻힐거다
보기 싫은 사람들이 많아서이다"
영이 없다는 교리이기 다행이지
영이 있었다면 밤마다 무시무시하게 논쟁할 거다
죽어서도 내가 옳니 네가 옳니 하고 말이다
지금 하는 것 보면 그러고도 주리가 남을 인간들이다
편하게 예수믿는 꼴을 못 봐주는 무리들이
교회에 진을 치고서 떠들석하게 상좌에 앉아 있다
살아서도 지겨운데 죽어서까지 같이 있자고?
천부당만부당 한 소리 그만하자
물론 저들도 나하고는 안 맞을 거다
그러니 날 보고 천국 입구도 못 갈 위인이라고 욕지거리나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목사가 날 보고 내가 가는 천국 갈 마음 없다고 했는데
요즘 슬슬 그 말의 진위가 떨뜨럼해지기 시작한다
난 시끄러운 게 싫다
그래서 죽어서도 지 잘날 맛에 떠들고 있을 재림묘지는 사양이다
저들끼리 모여서 율법 논쟁이나 실컷 해라
거기가 바로 연옥이다
ㅋㅋㅋ
아침에 ㅈ도 모르면서 면장질 한 번 해 봤다
낮에는 입씨름 해야하고 밤에는 손가락 씨름
지금도 사회에는 꼴통들에게 왕따 당하고
교회에서는 위로부터 미움받고
여기서도 시선이 곱지않으니
이런게 좁은길 인가 ??
아마도 그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