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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13:57

대통령의 눈물

조회 수 580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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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눈물

요즘 내가 부쩍 눈물이 많아졌다

손자들 커 가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난다

저 녀석들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까?


교회에 가거나

명상-이건 대총회장이 하자 말라했다는데 이유는 모르겠다-의 시간이 되면

예수 그 이름 만으로도 나는 눈물이 난다

이번 안식일에 우리 교회 성만찬 예식한다는데

십자가로 가까이란 노래 부르면서 또 울겠지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물론 외우거나 즉석으로 하지 않았을 거고 연설문 읽었다

그리고 세월호에 대한 모든 의문을 풀어 주겠다 청와대 와라 만나 주겠다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들어갔다


"해경을 해체하고"

난 이것 거짓인 줄 알았다

해체하면 어쩐다는 건데?

결국 다른 이름으로 새로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안행부를 축소하고"

막강한 권부로 만든 안행부를 축소한다고?

지나가던 개가 짓는다

"청와대 오라고"고

허허허

그래서 그 말 믿고 갔던 무리들 비오는 밤에 길거리에서 모포 한 장도 없이 잠을 잤다

죽은 아이들이 어떻게 대우해 달라한다

죽은 아이들의 가족들이 대학 특례입학해 달란다

벼라별 소리가 난무하더니 모두가 거짓이었다


이젠 눈물의 의미를 평가해보자

보통 울면 눈물을 닦는다

그런데 우리의 존경하는 대통령님은 흐르는 눈물을 그대로 가지고 엄숙하게 퇴장하셨다

그 눈물의 의미

사람들은 악어의 눈물이라 평가했다


나는 그런 쇼를 기획한 청와대 비서실의 의도를 안다

그런데 그 쇼의 빛이 며칠 갈 것이라고 그랬단 말인가?

그런 석두들을 데리고 있는 대통령이 오히려 불쌍하다

그들 시킨다고 따라하는 대통령이 안 됐다

그 어미를 보면 그 딸을 안다는데 이건 거짓말이다

육영수와 비교해 달라고?

완전 낙제다


손자들이 싸움을 하다가 큰 놈이 울었다

작은 놈이 하는 말

"남자는 우는 것 아니야 울면 안 돼"


대통령은 함부로 우는 것 아니야

울면 진정으로 울어야 해

울고 있는 대통령을 본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악어의 눈물이라고 평가하는 눈물은 눈물이 아니고

독을 품은 짠물을 뿐이야


오늘 아픈 가슴을 가진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서 서정주님의 시 한편 드린다


귀촉도(歸蜀途) / 서정주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리.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하(銀河)ㅅ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 ?
    그렁그렁 2014.09.24 14:23
    장로님의 눈물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 ?
    김균 2014.09.24 14:51
    귀촉도를 읽으며
    또 눈물이 나네요
    울 엄마가 날 낳다가
    "아이는 버리고 안태를 주워 키웠나?"
    내가 말 안들으면 울 엄마가 종종하시던 말씀입니다
    그래 맞아
    난 안태야.!!
  • ?
    그렁그렁 2014.09.24 15:52
    우리 모두는 안태입니다. 그리운 어머니~
  • ?
    지나가다 2014.09.24 16:04
    아 !
    너무도 애절하네요.
    서정주님 마음속엔 무엇이 있길래
    이리도 애타는 마음을
    표현 할까요 !
  • ?
    김균 2014.09.24 16:41
    귀촉도 설화

    촉(蜀-지금의 사천성) 나라에 이름이 두우(杜宇)요, 제호(帝號)를 망제(望帝)라고 하는 왕이 있었다.
    어느날 망제가 문산이라는 산 밑을 흐르는 강가에 와 보니, 물에 빠져 죽은 시체 하나가 떠내려 오더니 망제 앞에서 눈을 뜨고 살아났다. 망제는 이상히 생각하고 그를 데리고 돌아와 물으니 "저는 형주 땅에 사는 별령(鱉靈)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강에 나왔다가 잘못해서 물에 빠져 죽었는데, 어떻게 해서 흐르는 물을 거슬러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라는 것이다.
    망제는, 이는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 하늘이 내게 어진 사람을 보내주신 것이라고 생각하여 별령에게 집을 주고 장가를 들게 하고, 그로 하여금 정승을 삼아 나라일을 맡기었다. 망제는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약한 사람이었다.

    이것을 본 별령은 은연중 불측한 마음을 품고 망제의 좌우에 있는 대신이며 하인까지 모두 매수하여 자기의 심복으로 만들고 정권을 휘둘렀다. 그때에 별령에게는 얼굴이 천하의 절색인 딸 하나가 있었는데, 별령은 이 딸을 망제에게 바쳤다.
    망제는 크게 기뻐하여 나라일을 모두 장인인 별령에게 맡겨 버리고 밤낮 미인을 끼고 앉아 바깥일은 전연 모르고 있었다. 이러는 중에 별령은 마음놓고 모든 공작을 다하여 여러 대신과 협력하여 망제를 국외로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
    망제는 하루 아침에 나라를 빼았기고 쫓겨나와 그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죽어서 두견이라는 새가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를 부르짖어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
    뒷사람들은 그를 원조(怨鳥)라고도 하고 두우(杜宇)라고도 하며, 귀촉도(歸蜀途) 혹은 망제혼(望帝魂)이라 하여 망제의 죽은 넋이 화해서 된 것이라고 하였다.
    두견새의 다른 이름들 : 귀촉도, 망제혼, 소쩍새, 불여귀, 자규
    ● 소쩍새와 접동새 전설
    두견새는 귀촉도라고 하기도 하고 소쩍새라고도 하는데, 거기에는 '솥이 적다'에서 유래된 가난과 관련된 설화가 전한다.
    장만영의 <소쩍새>는 이를 시화(詩化)했고, 오영수의 <소쩍새>는 이를 소설화한 것이다. 망제혼 전설을 소재로 하여 서정주는 <귀촉도>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또 다른 것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소위 <접동새 전설>인데, 이를 바탕으로 김소월은 <접동새>라는 시를 썼다.
    옛날 어느 곳에 10남매가 부모를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의붓어미가 들어왔는데, 의붓어미는 아이들을 심하게 구박하였다. 큰누이가 나이가 들자 이웃 부잣집 도령과 혼인하여 많은 예물을 받게 되었다. 이를 시기한 의붓어미가 그녀를 친모가 쓰던 장롱에 가두었다가 불에 태워 죽였다. 동생들이 슬퍼하며 남은 재를 헤치자 거기서 접동새 한 마리가 날아올라 갔다. 죽은 누이의 화신인 것이다.
    관가에서 이를 알고 의붓어미를 잡아다 불에 태워 죽였는데, 재 속에서 까마귀가 나왔다. 접동새는 동생들이 보고 싶었지만 까마귀가 무서워 밤에만 와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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