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보다 딸기 같은 딸을 원하는 요즘세상/김민정 우리 문화는 조상 대대로부터 여자가 시집을 가면 무조건 가문을 이을 대들보 아들을 낳아야만 여자로서, 며느리로서,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고정 관념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딸을 낳으면 여자는 죄인인 냥 입도 벙긋 못하던 고리 답답한 쾌쾌 묵은 옛날시절도 우리 역사에 남아있다. 10달 동안 여자가 아기를 배속에 담고 아리다운 몸매가 보름달처럼 불러 오면 힘든 과정을 많이 거처야 하는데 그런 건 아랑곳없이 여자의 존재란 한 갓 씨받이로만 생각한 남존여비시대가 있었다. 우리 조상 대대로 부터 여자란 더 이상도 원하지 않는 여필종부 시대가 역사적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자란 집안에서 일한다고 해서 안주인이라 불렀고 남자는 바깥에서 일한다고 해서 바깥주인이라고 불렀다. 이제 오늘날은 구석기 조선시대 때 이야기는 옛 말이다. 세월의 흐름에 시대의 변화에 세상이 변했듯이 인성들의 마음에도 변화가 온 것이다. 오늘날은 딸기 같은 예쁜 딸을 원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왜냐면, 답은 간단하다! 딸들이 부모를 아들보다 많이 챙기는 요즈음 세상이기 때문이다. 옛날엔 아들에게 그것도 장남에게 소 팔고 땅 팔아 공부 시켜 노후에 맏아들이 부모와 형제를 돌보아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아들을 상전 모시듯 했다. 자나 깨나 목숨 걸고 대들보인 아들에게 온갖 정성을 다 쏟는 부모들이었다. 옛날에는 여자란 자고로 출가외인이라고 시집가면 남의 집 가문 귀신이 되어야 한다고 친정 식구와도 왕래를 자주 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역사가 있다. 얼굴도 모르고 시집간 우리 어머니 시대가 현실에도 남아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이지만 내가 어릴 적에 생각하기로는 시집가면 죽는 거라고 생각했다. 몇날 며칠을 밤새워 우는 새댁 을 나는 내 눈으로 보았다. 요즘 세상은 시대의 문화에 따라 많이 변천되고 달라졌다. 예식장에서도 싱글벙글 이고 만세삼창으로 식장에서 엄숙함이란 조금도 볼 수 없고 마치 제래 시장이다. 주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만큼 주위의 산만함이다. 세상은 문명이 발달함에 전통적인 우리 동방예의지국은 점점 잃어가고 요즘 젊은 세대는 배고픔조차도 무엇인지 모른다. 우리 동서고금의 역사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리려고도 하지 않는 세상이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듯이 시대의 변화에 우리 정서와 문화는 현 시대에 바뀌고 잃어가고 있다. 슬픈 사실이지만,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철 따라 옷이 유행 하듯이 말이다. 빛 갈 좋은 세상이 되다 보니 때갈 좋은 요즈음 세상엔 여성 직업 전선이 햇수가 지나갈수록 많아지고 딸들도 돈을 벌어 부모형제 보탬이 되고 생각하는 것도 아들 못지않아 딸을 원하는 사람이 요즈음 세상엔 많아졌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안가지고를 떠나서, 돈을 적게 벌고 많이 벌고를 떠나서 여식들이 부모를 아들 보다 많이 챙긴다는 것은 거짓 아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상위 시대란 말이 요즈음 흔하게 오간다. 시대의 흐름에 많이도 변했다 아들만 하나인 나로서는 딸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딸이기 전에 같은 여자로서 친구로서 보다 정겹게 지낼 수 있는 딸이 하나 없음이 아쉽고 가슴 아프다. 가을철 들어 친구들 딸이 시집가는 소리를 들으면 왜 이리도 부러운지~~ 나눔터 가족님들의 행복한 주말을 빕니다. |
2014.10.02 21:12
아들보다 딸기 같은 딸을 원하는 요즘세상/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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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같은 딸"의 대한 글을 읽으니 떠오르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
셋째 딸이 출생한 직후에 일어났었던일들.
눈물을 좀 잘 흘리는 체질이긴 하지만, 셋째 딸이 태어나고 처음 대면할때
얼마나 신비스럽고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나에게 딸로 다가온것이 감사하여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터질듯 기뻤습니다. 내가 이제는 세 딸의 엄마구나 하는
생각만해도 주룩주룩 뜨거운 눈물로 얼굴이 흠뻑 졌었습니다.
한인 타운에 한국인 산부인과 의사였는데, 울트라 사진 찍어본후, 남자 아기 인것같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저도 고기를 안먹은지가 몇년되었었는데 셋째 임신중에는 갈비가 입에
당겨서 많이 먹었지요. 주위에서 배부른 모양이 분명히 남자 아기 같다고들 하였고, 저도
느낌이 꼭 남자 아기 일것아라 생각되었습니다. 남자아기 이름과 남자아기 옷도 준비해놓고.
예정일보다 몇일 늦게 통증이 와서 분명히 남자아기 이기때문에 이럴것이라고 지금생각하면
엉뚱한생각 을 하였지요. 서프라이즈! 딸기 같은 딸이 태어났습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가슴이 찌져지도록 아팠지만 지금은 여러밤을 자고 나서
웃으면서 까지 말할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마치 큰 죄를 지은것처럼 행동하는 모습 그리고
아들을 못나서 억울하고 서글프고 미안하여 우는줄로 아는 분들도......
딸기 같은 딸의 출생을 이렇게 대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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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셋이나 있다고요, 아침이슬님.
사실 나는 사내아이를 더 좋아하지만 딸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
늘 하고 삽니다.
아침 이슬에 달린 또 세방을의 이슬들
눈부시게 아름다울 거라고 여겨집니다.
시집들은 가셧나요?
딸들이 무서워지는 시간은 시집을 간 다음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친정에 있을 땐 애물단지였다가 시집을 가서는 오롯이 친정을 바라보는
복덩이가 된다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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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님, 답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도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아드님 두분을
두셔서 참으로 기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의 아이들은 아직 결혼 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그들의 탄생으로 엄마라는 멸류관을 씨워준
딸들에게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침 이슬에 달린 또 세방을의 이슬들
눈부시게 아름다울 거라고 여겨집니다.'
이른 아침 나뭇잎에 맻힌 반짝이는 아침 이슬
을 보는듯 합니다. 문구가 참 예쁨니다.
행복이 가득한 안식일 저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들
누군가 이런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딸이 둘이면 은퇴를 염려할 필요가 없고
아들이 둘이면 은퇴를 필히 준비해야 한다고...
딸을 낳고 싶다고 낳고 아들을 낳고 싶지 않다고
마음대로 딸을 낳는
절대적인 능력과 창조력이 없는 우리 인간사
나에게도 딸 하나 없이 아들만 덜렁 둘입니다.
딸 아들 구분없이
또 그 구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아이들을 길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짝을 찾아서
둥지를 떠났습니다.
지난주엔 큰 아들이 나흘의 휴가를 내어서
집엘 찾아왔고
제 어미랑 오랫만에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어미의 손목에 고급시계도 하나 걸어주고
옛날에 볼 수 없던 대견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애비 에미의 텅 비었던 마음에
추억 하나를 찍어서 마음벽에 걸어주고
떠났습니다.
한달이 가도 마음속에는 매일 아들이 함께 살고 있지만
전화 한번 하지 않는 아버지는 그 누구의 아들이었으며
하루가 멀게 두 아들의 안부를 먼저 확인하는
제 어미는 또 누구의 딸이었습니다.
두 아들과 또 하나의 남자 사아이서
이리저리 대화하고 또 소식을 전하고
여자는 그렇게 바쁘게 살아갑니다.
딸들이여
또 여자들이여
이 민초에도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이랍시고
성경적이랍시고
남자들이 쏘아대는 화살의 끝에 묻어있는
살상의 독들을 씻어내고
아침이슬처럼 여기저기
적십자의 깃발을 흔드소서
아!
채빈님의 싯귀가 아쉽고
라벤더의 음악이 듣고 싶고
희관님의 유모어가 그리운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