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종말을 강조하는 '묵시적 종말론(apolcalyitic eschatology)'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박탈당한 계층의 전유물이라는 이론이 있다.
막스 베버, 칼 만하임, 에른스트 트뢸치 등이 주장하는 이른바 '박탈이론(deprivation theory)이다.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일어난 재림운동을 보면 이 이론이 일리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때와 사정이 많이 달라진 현재에도 종말을 강조해야 할까?
재림교인들 중 종말 강조가 두 부류에게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첫째, 정말로 사회에서 '버림받은 하층 집단'의 사람들.
둘째, 자신들은 믿지 않지만 종말이 와야만 한다고 외쳐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
이제 많은 재림신도들에게 임박한 재림이나 종말 강조는 일종의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 아닌가?
우리 이제 좀 더 솔직해져야 하지 않을까?
슬슬 흔드는 자들이 구멍에서 기어나오신다.
졸업생님, 님은 지금이 세상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자다가 꿈속에서 중얼거리시나요?